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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고졸 후 선취업 후학습 장학금 신설에 부쳐

평생학습시대에 부응하는 교육복지시대 열길

21세기 세계화 시대는 평생교육, 평생학습시대다. 전 생애를 거쳐서 배우고 익히는 시대인 것이다. 과거에는 주경야독시대였으나 이제는 평생학습시대로 전환되었다. 실제 현대는 비면대면의 방송대, 원격대, 사이버대, 2부대(야간대) 등이 매우 활성화된 시대다.

 

이러한 평생학습시대를 맞아 앞으로 고교 졸업 후 기업에 취업한 후 대학 입학을 하는 일, 학습 병행 학생들에게 맞춤형 장학금이 신설된다. 고교 졸업 후 중소기업, 중견기업 등에 3년 이상 재직하고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일과 학습(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용 장학금이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공동으로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고졸, 중소기업ㆍ중견기업 3년 이상 재직, 대학 재학 등이다. 이 장학금은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청년일자리대책’의 일환이다. 이 장학금은 고졸 직장인들이 학비 부담 없이 언제든지 대학 진학을 통해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설치된다.

 

사실 과거에는 고졸 직장인들이 대학 학업(학습)을 병행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고졸 후 다시 대학 캠퍼스로 돌아올 기회가 많지 않았고, 일과 학습 병행에 직장과 대학이 모두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교육 당국과 교육정책도 이런 면에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2015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고교 졸업 후 직장과 대학을 동시에 다니는 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학습시간 부족(46.4%)과 학비부담(37.8%)이었다.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은 이러한 애로를 일거에 해소할 것으로 예견된다.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은 3년 이상 해당 기업에 재직한 사람 중 현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1~4학년)이 대상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 2학기에만 290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해 약 9000명의 ‘직장인 대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자에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은 4년제 대학(야간대 포함)과 전문대, 사이버대 등 재학생 모두가 수혜 대상이다. 직전 학기 성적이 70점(100점 만점) 이상인 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자는 ‘장학금 수혜학기 × 4개월’ 동안 해당 기업에 의무적으로 재직해야 한다. 다만 대학구조개혁평가 E등급 대학은 제한 규정에 걸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장학생 선발 제1순위는 ‘직업계고(마이스터고) 출신이면서 청년층(만 34세 이하)’인 경우, 2순위는 ‘일반계고 출신 청년층’, 3순위와 4순위는 각각 비청년층이면서 직업계고 출신인 직장인과 일반계고 출신인 직장인이다. 올 2학기 지원은 예산 290억원, 인원 9000명이다.

 

올 2학기에 신설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 직장(기업ㆍ회사), 대학, 본인이 함께 상생(윈 윈)할 수 있는 교육복지의 한 유형이다. 직장, 대학, 학습자 본인 등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적 교육 복지제도인 것이다. 고졸 직장인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교육으로 근로의 질을 높인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더 탁월한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도록 상호 발전을 기대하는 바람직한 제도다.

 

결국 올 2학기에 신설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은 과거의 어느 직장인 장학금보다도 금액, 인원 면에서 큰 폭이다. 이러한 일, 학습 병행 지원제도가 직장과 대학, 학습자 모두의 상생적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교육 당국은 대학입학에 목인 멘 우리나라 고교 교육의 경직성을 탈피하여 고졸 후 취업하고, 후에 언제든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system) 구축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 새로 설치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제도가 우리나라 일, 학습(학업) 병행과 교육복지제도의 한 축을 자리 매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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