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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역 때는 공교육, 퇴직 후엔 인성교육 살리기 앞장

<어떻게 지내십니까?> 장길호 강남인성포럼 이사장

장길호 강남인성포럼 이사장(전 서울 강남교육장)이 최근 ‘인성창의교육 실천사례집’을 발간, 유관기관 및 관계자들에게 배포했다.

 

이 사례집에는 장 이사장의 교육철학과 강남을 인성교육 1번지로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소개돼 있다.

 

장 이사장에게는 ‘최초’, ‘초대’라는 수식어가 늘 아호(雅號)처럼 따라붙는다. 책가방·시험·성적표 없는 초등학교를 최초로 만들었고, 초대 유아장학관·초대평가연구실장·초대의무교육정책관을 역임했다.

 

그는 혁신적인 교육방법을 창안해 ‘교육개혁의 대부’, ‘유아교육 대부’로도 불린다. 주5일 수업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최초로 월반제를 실시한바 했다. 방과후 상설 특별활동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강남구청 인터넷 방송국 개국 아이디어를 제안해 성사시키기도 했다.

 

장 이사장이 젊은 교사시절인 1982년 한 학술문화재단으로부터 연구논문 우수작 당선으로 받은 50만원의 연구비를 전교생에게 100원이 입금된 저금통장을 만들어 선물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봉은초 교장 재직 시에는 전교생(1993년 1800명, 1994년 1560명)에게 1000원이 들어 있는 환경통장을 선물해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모두 자비(自費)를 들인 일이다.

 

이런 공적으로 1993년 서울방송 교육대상을 수상했는데 역시 부상 1000만원을 그 자리에서 불우이웃 성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선행의 선순환을 일으킨 것이다.

 

퇴직 후에는 인성교육을 도외시한 교육현실을 바로잡고자 지인들과 힘을 합쳐 ‘강남인성포럼’을 창립했다. 이 포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인재양성을 위한 인성창의 미래비전 프로그램 개발과 인성강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강남구청에서도 이 포럼의 취지에 공감, ‘강남구 인성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나섰다.

 

장 이사장은 “사교육 1번지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강남을 인성교육 1번지로 바꾸어 보자는 뜻으로 포럼을 만들었다”며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수혜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싹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쉬며,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합니다.” 장 이사장이 사무실에 걸어 놓고 항상 마음에 새기는 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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