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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스트레스 프리존'이 주는 시사점

교원그룹이 2월 12일 서울 창신초에서 어린이 정신건강 교내 휴게공간인 <스트레스 프리존>개관식을 열었다.


스트레스 프리존은 아이들의 스트레스 수치를 자가진단하고 해소할 수 있는 활동공간이다. 여기서는 심리안정 테스트, 놀이활동, 컬러 테라피, 향기 테라피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개관식에서는 언어학습용 태블릿 PC10대와 교재, 전집 세트도 전달했다고 한다.

 

학창시절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두 곳의 대학원에서 상담 심리학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에서는 <고교생의 성고민과 욕구>, 한국교원대학교에서는 <고교생의 성격유형에 따른 스트레여스 대처행동의 차이 분석>이란 논문을 썼다.

 

필자가 성 문제와 스트레스에 관한 논문을 쓴 이유는 학창시절부터 이런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해왔고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을 토로하였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왕성한 욕구를 운동이나 놀이, 취미 등으로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하고 학업 스트레스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전문상담교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성교육은 정확한 맥을 잡지 못하고 심지어 터부시하기까지 하였으며  단위학교에 학업, 생활, 진로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전문상담교사조차 부재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고작 지역교육지원청에 전문상담교사 한 두명을 배치하고 문제가 있는 학생은 Wee 센터에 공문을 요청해 순회상담이란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차원에서 전국의 모든 초 중고 단위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어야 하고 충분한 예산지원이 되어 학생들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예산 타령만 하고 정작 긴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못내 안타깝다. 그동안 숱하게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제안을 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 창신초의 <스트레스 프리존>개관식 소식을 접하면서 하루빨리 전국의 모든 단위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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