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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고사리 손이 전해준 사랑

스승의 날, 감동을 안겨준 마지막 제자들

마지막 제자들이 보낸 사랑에 감동한 스승의 날

 

 ▲ 스승의 날, 퇴직한 선생님을 울린 마지막 제자 담양금성초 2학년 5총사의 편지

 

2학년이 된 5총사가 또박또박 길게 쓴 편지 속에

가득 담긴 진심에 가슴이 뜨거웠던 스승의 날, 저는 울고 말았지요.

무엇보다 퇴직한 동료 선생님을 잊지 않고 스승의 날의 의미를 가르치고

고사리 손을 이끌어 편지를 쓰게 하신 신종미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려요.

 

"선생님, 사랑해요! (김태건)

선생님, 보고 싶어요! (남강호)

선생님을 만난 건 기적이에요! (손정우)

192일 동안 퀴즈, 주신 간식, 명심보감, 탈무드 등 읽어 주신 동화,

선물하신 책은 아직도 읽고 있어요. (김하진)

1학년 때 배운 身言書判, 그 공부에 감동했어요! (홍기예)"

 

스승의 날, 마지막 가르친 1학년 제자 5총사가 보낸 사랑에 감전되었어요.

힘들게 꾹꾹 눌러 쓴 글자마다 사랑의 꽃들이 춤을 추며 192일의 추억들이 달려왔어요.

 

이제는 내려선 교단,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남은 길 걸어갈 때 지치고 힘들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을 마시멜로를 안겨준 나의 작은 천사들이 보낸 편지는

38년 교직생활이 남긴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 인생의 열매라서 더욱 귀한 보물로 간직하렵니다.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편지 한 통은 비싼 꽃바구니도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오래 가는 향기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선생님을 흔들어대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과 그 사랑에 감사하는 아이들이 있는 교실은

세상의 희망이 자라는 지상의 낙원입니다.

아직 학교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힘내십시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