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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회 공헌 실천하고 직업 체험 기회도

■교총-다비치안경체인

광주 효광초서 전교생 대상
61번째 ‘장학 안경’ 기증 행사

 

“이제 우리 차례다!”
 

지난달 24일 오전 광주 효광초(교장 류옥렬). 친구와 재잘거리던 학생들은 자기 순서가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 체력단련실로 들어갔다. 이곳에선 학생들의 눈 건강 검사가 이뤄졌다. 자원봉사자들은 평소 책을 읽으면서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를 묻고 검사 장비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이 마련한 61번째 장학 안경 기증 행사다. 
 

이날은 특별히 유근창 동신대 안경광학과 교수와 안경광학과 재학생들도 함께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눈 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눈 모음(폭주) 부족’ 검사도 시행했다. 근거리를 볼 때 눈이 모이는데, 이 힘이 부족할 경우 눈에 피로를 느끼고 두통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5분 이상 책을 주시하는 게 어려워 학습에 흥미가 없다고 오인하기도 한다.

 

유 교수는 “외국에는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우리나라는 전무하다”며 “학생들의 폭주 부족과 근시 실태를 파악해 연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사를 통해 폭주 부족으로 의심될 경우, 지역 안과와 연계해 정밀 검사도 무료로 진행한다. 
 

“앞에 있는 글씨를 보다가 뿌옇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을 때 이야기해주세요.”

 

동신대 학생들은 다비치안경 자원봉사자들을 도왔다. 폭주 여부를 확인하는 문진과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들의 안경테도 함께 골랐다. 다비치안경은 학생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안경테 100여 종류를 준비했다. 대학생 언니, 형이 골라주는 안경테를 쓰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웃음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학년 주예빈 양은 “안경을 맞출 때 한 가지 검사만 했었는데, 여러 가지 검사를 하면서 눈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6학년 김민진 양은 “처음 눈 검사를 해봤다”면서 “시력이 좋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효광초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6학년은 전체 학생이 검사를 받았고, 1~2학년은 희망자를 신청받았다. 이날 총 19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시력 교정이 필요한 49명에게는 안경을 무료로 지원한다.

 

김용길 다비치안경 고객가치경영연구원장은 “학생들의 눈 건강 상태를 살피고 안경을 기부하면서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한편, 안경사가 하는 일을 간접 체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이 진행하는 ‘장학 안경 기증 행사’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배려 계층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희망사다리 교육 캠페인’의 일환이다. 서울농학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 60여 개교를 방문해 눈 기능 검사와 시력 검사를 진행하고 눈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검사를 통해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안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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