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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마곡2중 예비혁신학교 지정 반발

‘헬리오시티 사태’ 재현
예비학부모 87% 반대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개교하는 ‘마곡2중(가칭)’을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한 것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해 송파구 헬리오시티 혁신학교 지정 반대 사태가 재현되는 양상이다.

 

마곡2중 ‘예비혁신반대 추진위원회’는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예비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마곡지구 예비 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마곡지구 내에 혁신학교인 마곡중이 이미 개교한 상황에서 마곡2중도 혁신학교로 개교하면 지구 내 중학교는 모두 혁신학교가 된다”면서 “마곡 주민들은 아이들의 기초학력이 보장되는 일반중학교 개교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57.9%의 학부모가 참여해 86.6%가 반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제시하며 “사용자가 원치 않는 혁신학교, 교육감만 원하는 혁신학교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헬리오시티 사태 이후, 신설학교에 대한 혁신학교 임의지정을 없애고 개교 후 1년간 구성원 협의를 거쳐 혁신학교 지정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한다는 명분으로 신설학교는 모두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학부모 동의 없이 교원 동의만으로 혁신학교 지정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실상 혁신학교 지정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들이 2009년부터 도입한 학교 모델로 학력저하 등 효과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이런 논란을 반박하기 위해 일반학교와 혁신학교가 학업성취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교육연구정보원의 연구 결과를 제시했지만, 다른 항목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못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도 효과가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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