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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동호회하며 봉사 실천하니 기쁨과 보람 느껴

드디어 상캠포(경기상상켐퍼스 포크댄스 동호회)의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 하하호호 웃음 속에서 포크댄스의 재미를 만끽하며 끝났다. 상캠포는 서호여경로당에서 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봉사활동을 가졌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매주 금요일 두 시간 씩 모여 익힌 댄스 재능을 이웃에게 전파한 것.

 

이 자리에는 상캠포 회원 14명, 경로당 회원 16명 등 모두 30명이 참가했다. 서호경로당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꽉 찼다. 상캠포 회원은 60대가 주축이지만 경로당은 70대가 대부분이다. 동생들이 언니 손을 잡고 정답게 포크댄스를 즐긴 것. 상캠포와 경로당 회원은 모두 여성이다. 남성은 딱 두 명. 강사와 수원문화재단에서 나온 모니터 요원이다.

 

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익혔을까? 포크댄스의 초급과 중급과정 종목을 익혔다. 킨더 폴카<독일>, 스와니 강<미국>, 굿 나잇 왈츠<영국>, 푸른 별장<프랑스>, 덩케르크의 종<벨기에>, 오슬로 왈츠<영국> 등 무려 6종을 배웠다. 경로당에서 초급과 중급을 배울 수 있었던 이유는 서호경로당 회원들은 지난 7월부터 이영관 강사(전 서호중 교장)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캠포 회원은 댄스 경력이 1년이 넘는다. 그러니까 오늘 행사는 포크댄스를 잘 하는 회원과 초보 회원이 손을 잡은 것. 포크댄스는 잘하는 파트너가 손을 잡아주면 춤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초보 회원도 실수를 하지 않으니 자신 있게 배울 수 있다. 가르치는 강사도 부담이 덜하다. 잘 하는 회원이 초보 회원을 이끌어 주니 그렇다.

 

그래도 실수가 나온다. 엉뚱한 동작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 포크댄스를 하려면 순서를 외워야 한다. 그런데 60대 이후가 되면 외우기가 잘 안 된다. 외우기는 했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실수를 하면 웃음보가 터진다는 것. 본인 자신도 무안해 하며 웃는다. 댄스는 상대적인 것이라 내가 파트너를 못 찾으면 상대방도 헤매게 된다. 그래서 웃는 것이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행사를 마치니 정오다. 경로당에서 점심을 준비했는데 메뉴는 잔치 국수. 경로당 회장은 손님맞이로 송편을 준비하였다. 상캠포 회원들은 답례로 포도를 준비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꽃이 핀다. 상캠포, 경로당 회원이 서로 이웃하고 있기에 안면이 있다. 서로 집안 안부도 묻는다.

 

이번 한마당이 이루어지기까지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이 있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원이 있었던 것. 그래서 수강생은 문화예술교육 혜택을 받고 강사는 소정의 강사료를 지원 받는다. 사업계획서에는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 2회 잡혀 있다. 다음엔 인근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체육교과에 나오는 표현활동 단원을 어린이와 손잡고 춤을 출 계획이다.

 

상캠포 곽정희 회장은 “상캠포에서 배운 내용을 언니들과 손잡고 인도를 하니 포크댄스 동작을 확실히 복습할 수 있었다”며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데 이번 한마당에서는 봉사의 보람을 느껐다”고 말했다. 서호여경로당 이지형 회장은 “이 선생님이 재능기부를 해 주시어 회원들의 경로당 출석률이 높아졌다”며 “오늘은 상캠포 회원들이 손잡아 주니 한층 젊어진 기분이 든다”고 했다.

 

상캠포 회원들은 오는 10월 6일 일요일 오후,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경연 퍼레이드 조선백성 환희마당’에 출연할 예정이다. 얼마 전 제출한 참가신청서와 동영상이 통과되어 본선 진출 팀으로 확정 받았다. 포크댄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주위에 봉사도 하고 수원화성문화제에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참가한다는 것은 삶의 아름다운 체험이 되기 때문이다. 수원시민들에게 포크댄스를 선보이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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