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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2019 조선백성 환희마당, 시민이 주인공이다

경연팀 23팀, 국제자매도시팀 등 총 29개팀 출연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주관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다. 창덕궁에서 시흥행궁, 화성행궁을 거쳐 융릉까지 총 59.24km의 거리를 지난다. 참여기관은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군포시, 화성시 5개 기관이다. 주요내용은 원형을묘정리의궤 복원 행렬, 시민경연, 시민 참여 퍼레이드, 거리공연 퍼레이드 등이다.

 

리포터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올해도 손꼽아 기다린다.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중한 추억을 갖고 있기 때문. 2017년부터 능행차에 앞서 이루어지는 시민경연 퍼레이드 조선백성 환희마당에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참가하였다. 내가 담당한 포크댄스 동호회가 출연하여 첫해엔 우수상을 받았고 작년엔 참가상을 받았다. 올해 참가하는 경기상상캠퍼스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연합팀은 땀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조선백성 환희마당 본선진출팀 대표자 사전교육'이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선 시민경연 퍼레이드 개요, 이동 경로 및 유의사항 안내 등이 있었다. 경연에 출전하는 팀 대표자가 참석하여 집합장소와 이동경로를 현장 답사하며 축제 대비를 하였다.

 

올해 조선백성 환희마당에는 총23개 팀이 경연을 벌이는데 비경연팀 6개 팀도 출연한다. 국제자매도시인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루마니아의 클루지니포카, 중국의 항저우, 터키의 알로바, 베트남의 하이즈엉성 팀이다. 작년 대상 수상팀인 수원농악단도 출연하여 길놀이와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리포터가 조선백성 환희마당을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리포터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신중년 동호회 포크댄스팀을 지도하고 있다. 무봉종합사회복지관과 광교2차 e편한세상 경로당에서 포크댄스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지만 배운 것을 관람객에게 펼칠 기회가 많지 않다. 이 조선백성 환희마당은 배움의 결과를 발표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조선백성 환희마당은 평범한 시민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가 평생 살면서 관객 앞에서 음악이나 춤을 공연할 기회가 많지 않다. 더욱이 수원시내 4차선 도로를 활보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도로변에 나와 있는 시민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답례 인사를 보낸다. 출연 시민이 잠시 스타가 되는 순간이다.

 

출연팀은 세 곳에서 경연을 벌인다. 장안공원에 집결하여 장안문을 통과, 맨 처음 농협 북문지점 앞 대로에서 그 동안 준비한 재능을 선보인다. 출연팀을 분류하면 춤 6팀, 음악 2팀, 퍼포먼스 6팀, 복합 6팀이다. 남쪽으로 다시 행진을 하다가 장안사거리와 화성행궁 광장 앞에서 또 공연을 펼친다. 모두 6명(세 곳에서 두 명씩)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한다. 심사기준은 창의성(30), 통일성(30), 호응도(10), 완성도(10), 열정도(10), 대처능력(10)이다.

 

조선백성 환희마당 출연은 문호가 넓다. 국적, 지역, 성별, 연령에 제한이 없다. 세계적인 축제를 지향하는 것이다. 경기상상캠퍼스 포즐사 연합팀은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대부분이 60-70대 여성이지만 6살 어린이도 있고 최고령 79세 형님도 있다. 수원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필리핀 댄스 동아리 8명도 합류했다. 지금 동아리 별로 연습이 한창이고 자체 리허설도 두 차례 갖는다.

 

10원 6일 일요일, 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 날이다. 다음은 출연진 일정이다. 11:00 참가단체 장안공원 집결, 11:30 도열 시작, 12:00 이동 시작, 12:50 퍼레이드 시작, 13:00 장안문에서부터 화성행궁까지 이동하면서 농협 북문지점, 장안사거리, 화성행궁 광장 앞 공연. 올해는 작년보다 출연 팀수도 늘었고 볼거리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출연진 1천 여명이 평범한 시민이라는 것이다. 시민주도형, 시민참여형 조선백성 환희마당이기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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