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거대 양당의 교육공약이 너무 부실하다는 것이다. 21대에는 소수당만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등도 다양한 교육공약을 내세웠다. 오히려 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채너무 많이 나열해 말의 성찬에 가깝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정당무관심 부정적 영향 미쳐 대선과 달리 총선에서는 지역 차원 공약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중앙당의 (교육)공약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 언론도 정당별 총선공약을 별로 다루지 않는다. 이를 알고 있는 거대 양당이 총선공약 제시에 소홀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총선 교육공약 부실은 자칫 차기 대선에서의 공약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지방선거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보인다면 교육의 미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이번 총선에서의 교육공약 부실이 걱정되는 것이다. 지난해 서이초 사태 이후 교권 향상을 위해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교육정책이 소홀히 취급된 것일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상황은 합리화되지 않는다. 거대 정당이 왜 이렇게 돌변했을까? 학령인구 급감으로 유권자 중에서 손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사람 숫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인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 2015년 워싱턴D.C에서 초연 이후 그래미어워즈, 로렌스올리비에어워즈 등 내로라하는 공연 시상식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배우 김성규, 박강현, 임규형이 주인공 에반 핸슨 역을 맡는다. 3월 28일~6월 23일 충무 아트센터 대극장 서울 스티븐 해링턴 : 스테이 멜로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작가 스티븐 해링턴의 개인전. 작가는 생기발랄한 컬러와 유쾌한 캐릭터로 무의식과 감정에 대한 사색을 표현해왔다. 전시에서는 회화, 판화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업 외에도 나이키, 크록스, 이케아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3월 7일~7월 14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바람결에 묻어온 봄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내뿜는 따스하고도 힘찬 생명력의 정취를 다양한 관점과 표현 방식으로 담아낸 회화와 조각을 선보이는 전시. 전혁림, 이성자, 이준 등 경남 출신의 한국 근현대미술사 속 거장들과 함께 산청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3월 26일~4월 14일 경남도립미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서양 고전을 우리 전통 소리로 풀어낸다. 이처럼 시대와 장소의 경계를 가뿐히 뛰어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객석과 무대의 구분을 없애는 파격을 선사하는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이머시브’ 공연은 관객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작품을 뜻한다. 이전에도 배우가 공연 중 객석에 질문을 던지는 등의 시도는 있었지만, 이러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관객이 전적으로 극의 일부를 이루는 극이 이머시브 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그레이트 코멧은 초연부터 혁신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극장 전체를 러시아의 펍으로 변신시키며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앤 것. 이러한 시도는 한국 공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극장의 객석 공간에 무대를 설치하고,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한 것. 특히 공연이 오르는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붉은색 인테리어는 작품의 무대가 되는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데려간다. 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의 소설 중에서도 역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치열한 전쟁과 평화로운 삶을 오가는 인물들을 통해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가 담긴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을 22일 통과시켰다. 독도 영유권,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 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에 대해 자국 중심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 사용될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지리, 공민, 역사) 검정 통과 결과가 나오자 교육부는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그릇된 역사관과 영토관으로 역사를 왜곡 기술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중학 사회과 역사(8종), 공민(6종), 지리(4종) 교과서 모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겼다. 지리 교과서 8종에는 ‘일본의 고유영토’라거나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포함됐다. 공민 교과서 6종에도 ‘일본 고유영토’, ‘한국 불법점거’, ‘평화적 해결노력’이 기술됐다. 역사 교과서 중에는 ‘일본 고유영토’라는 표현이 6종에, ‘한국 불법점거’ 표현이 5종에, ‘시마네현 편입’이 8종에 서술됐다. 역사 교과서 8종에는 1940년대 조선인의 노동력 동원에 대해 ‘
▲교원양성연수과장 서기관 황지혜 ▲기획조정실 서기관 유수민 최경자 ▲디지털교육기획관 서기관 정한뫼 ▲디지털교육기획관 과학기술서기관 서영균 ▲인재정책실 서기관 김재극 박은정 ▲책임교육정책실 서기관 백봉현 이종환 ▲교육복지돌봄지원국 서기관 남윤철 ▲교육자치협력안전국 서기관 윤지효
김동원(사진) 고려대 총장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지원자는 최대 20점을 감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교내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어제 교무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말씀드린다. 학폭 가해자 감점 적용을 1년 앞당겨 선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며 “친구와 사소한 다툼 정도의 경미한 사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악질적인 학폭 가해자에게는 분명히 패널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총장이 패널티를 주겠다고 언급한 학폭 가해는 8호(전학)나 9호(퇴학) 정도의 징계 사안이다. 교내 인재상으로 이타주의, 공동체주의 등을 강조하는 만큼 그 정도의 학폭 가해자에게 입학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현재 0.1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이라 20점 감점은 사실상 입학 불가능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가해자 감점 적용을 결정한 바 있다. 고려대는 1년 앞당겨 2025학년도 대입에서 1010점 만점에 학폭 가해자에게 최대 20점을 감점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수시 지원자는 공동체 역량 영역에서 정성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장은 전날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가 유명 웹툰 작가의 자녀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 중인 특수교사의 무죄 판결을 촉구했다. 또 증거자료로 채택돼 판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수업 중 몰래 녹음에 대한 불인정도 요구했다. 교총과 17개 시·도교총, 교총 2030청년위원회,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등은 22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주호민 씨 자녀 아동학대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특수교사에 대해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내려줄 것을 탄원하는 한편, 장애학생이라는 이유로 인정된 몰래 녹음 증거를 불인정하고 행위자를 강력히 처벌해 줄 것을 재판부에 촉구했다. 여난실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특수교사는 장애학생들과 밀착 접촉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폭행·폭언을 감내하며 해당 학생은 물론 여타 학생들의 교육, 안전, 생활지도를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몰래 녹음을 인정해 아동학대 유죄 판결이 다시 나온다면 교사들의 간절함은 사라지고 교육활동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교사는 매 순간 녹음되고 있다는 불안감에 떨어야 하고 오늘은 어떤 학생이 녹음기를 들고 왔을까 의심해야
경기시화유치원(원장 양인숙)은 20일 '다문화 친화적 공동체 만들기'라는 주제로 교원 역량 강화 2차 연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전 국제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이자 다문화교육 전문가인 나영이 강사가 이끌었다. 그는 한국여성재단의 ‘다문화 아동 베트남 외가방문 지원사업’에 연구자로 참여하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쌓았다. 나영이 강사는 다문화 공동체를 위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모든 유아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이번 연수가 다문화 유아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양인숙 원장은 “다문화 유아들이 많은 우리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유아들을 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다문화에 대한 수용 능력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이번 연수는 다문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유치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다문화 교육의 현황을 점검하고 새 학기의 교육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화유치원은 다문화 유치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유아들이 다양성 속에서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학교 체육활동이 주의력과 사회 정서 역량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체육 정책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서울 학생들의 체력, 사회성 회복을 위해 아침 운동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운영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서울 지역 초등학생(4·5·6학년)과 중학생(1·2학년) 지원자 1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지원 학생들을 운동군과 통제군으로 나눴다. 운동군은 12주간 주 2회, 준비운동을 포함해 45~50분 동안 중강도 운동을 하고, 체육과 교육과정 가운데 도전·경쟁 영역에 해당하는 신체활동을 수행했다. 통제군은 기존과 동일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연구 진행 전후로 주의력 결핍(ADHD) 수준, 사회 정서 역량 척도, 주의집중력검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인지성과 사회성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측정했다. 교육청은 “9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 2회 약 1시간 정도 운동프로그램은 초·중학생들의 인지, 사회성 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김자영(오른쪽 두 번째) 경기도교육연구원 팀장이 21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입법조사처 연속 간담회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위한 학생의 역량'이란 주제로 발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