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자유인의 서재 ⑮>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 "천지간에 꽃이지만 꽃구경만 하지 말고 나 자신은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 " -법정스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어떤 이름을 남길 것인가? 나의 가족에게, 나의 제자들에게,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이 물음은 바로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가 걸어온 길이 어떤 길이었는가를 묻는 질문과 같다. 어떤 이는 죽어서 더 이름을 남기고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가하면, 어떤 이는 죽은 뒤에 더 추락하는 이도 있다. 심하면 수백 년이 지나 회복이 되기도 하고 영영 못된 사람으로 추락하는 이도 있다.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는 말도 있다. 이때 오래 산다는 의미는 생물학적 시간의 길이를 말함이 아니다. 얼마나 오래 역사적으로 기억되는가를 말함이다. 예수나 공자, 노자처럼 인간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영원불멸의 이름으로 남는 그들은 바로 어진 사람이었고 세상을 구원하고 싶어 하며 마지막 한 걸음까지 생명의 불꽃을 태운 사람들이다.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라는 질문은 대단한 위인이 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무엇으로 기억될지 고민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가장 가까이
- 장옥순/나는 이렇게 일어섰다 외 다수
- 2020-04-01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