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교원 전문성 길러야 IB 안착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17일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 당국과 고교용 IB(IB Diploma Programme, 이하 DP) 교육과정을 한국어로 공부하고 시험치를 수 있도록 협약했다. DP 학위는 세계유수 대학 입학과정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교교육을 받았다는 징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어화로 도입 장애 없어져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청 방침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한정된 교수언어의 제약으로 경기외고가 유일하게 2010년 이후 DP를 운영해왔는데 이번 협약으로 IB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B 도입의 가장 큰 장애인 교수학습 언어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DP가 확산되면 주입식교육, 지식을 아는 교육, 정답을 맞히는 객관식 상대평가 등 우리 교육의 병폐에서 벗어난 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다. 주요 과목과 관련 지침의 우리말 번역이 끝나면 2022년부터 2년 동안 모국어, 외국어,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의 6개 교과영역 중 영어와 다른 한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고, 나머지는 우리말로 공부하게 된다. 첫 외부시험은 2023년 11월 치르게 된다. DP는 IB가
- 홍후조 고려대 교수·한국교육과정학회 회장
- 2019-05-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