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25일 교총회관에서 ‘교권수호 SOS 지원단’ 활동에 사용할 천막 시연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교권수호 SOS 지원단은 심각한 교권침해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됐다. 이번에 마련한 천막은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나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대응이 미비한 관련 기관 등을 상대로 집회 활동을 펼칠 때 사용될 예정이다. 교총은 “해당 사안이 마무리될 때까지 교총과 교권수호 SOS 지원단이 끝까지 대응하고 피해 교원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9-01-28 14:3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의 교사들이 겨울방학 중 더 나은 수업을 위한 열정으로 추위를 극복하고 있다. ‘이한치한(추위는 추위로 이긴다)’인 셈이다. ‘3한4미(3일 한파, 4일 미세먼지)’라는 신조어가 붙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사들은 자비를 들여 외부에서의 실습이 대거 포함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맨발걷기로 뇌 발달 도움 지난 14∼16일 3일간 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관에서 열린 ‘인공지능시대 맨발걷기 직무연수’는 추운 겨울에 얼어붙은 땅을 맨발로 걸어야 하는 ‘생고생 프로젝트’에 가까운 연수지만 모집공고가 난지 하루가 채 되지 않는 기간만에 마감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맨발학교(맨발걷기 실천 모임)’ 소속의 체험자들이 실감나는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맨발학교 교장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 주도하에 정성욱 호산대 교수, 김의식 계명대 교수, 김은정 대구효신초 교감, 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교수 등 다양한 강사진들이 투입됐다. 커리큘럼도 체험 및 사례, 맨발걷기와 두뇌교육(뇌파측정 상담) 등 알차게 구성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연수에…
2019-01-28 09:5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저희 학창시절 때는 담임선생님을 ‘담탱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담임선생님을 ‘담탱아’라고 불러도 된다는 건가요?”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수평적 조직문화 혁신 차원에서 선생님을 쌤이라고 부르게 하자는 정책을 내놨다 된서리를 맞은 것에 대해 30대 나이의 A교사(중학교)는 이렇게 말했다. 호칭은 문화이지 강제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화된 표현이라 할지라도 교육기관이 학생에게 은어를 대놓고 권유하는 것은 그 역할에서 벗어났다는 게 대다수 교사들의 반응이다. 또한 이번 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학생들의 언어문화를 잘못 이해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교사들은 보고 있다. 사실 학생들이 선생님 면전에서 쌤이라 부르는 분위기는 대다수 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친근감을 느끼는 교사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친근함을 넘어 예의 없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문제도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놓고 쌤이라고 부르는 현상 자체가 교권추락에서 나타난 만큼 달갑게 보기 어렵다는 푸념도 돌고 있다. A교사는 “학생들이 자신들과 밀접한 관계의 사람들을 ‘담탱이’나 ‘꼰대’ 등 은어로 부르거나 교사의 성격에
2019-01-28 09:54[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오는 2월 말 ‘학교를 떠나겠다’며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이 전국적으로 60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신청자(4632명)보다 30.3% 증가했고, 2017년 2월 신청자(3652명)보다는 60.5%나 늘어난 수치다. 2018년 2월과 8월 신청자를 합친 인원(6136명)과 맞먹는 규모로, 오는 8월 말 신청 인원이 더해지면 교단을 떠나는 교원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은 명예퇴직 신청 교원이 늘어난 원인으로 약화된 교권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꼽는다. 실제로 교총이 2015년 유·초·중등, 대학 교원 2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최근 명예퇴직 신청 교원이 증가한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55.8%가 ‘교권 하락 및 생활지도의 어려움에 대한 대응 미흡’ 때문이라고 답했다. 2017년 전국 유·초·중등, 대학 교원 11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과거에 비해 학생 생활지도가 더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98.6%로 나타났다. 정년 4년을 남기고 명예퇴직을 신청한 충남 A교사는 “학교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사제지간’이라는 단어
2019-01-24 17:24[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제114회 동계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교육이 미래다'를 주제로, 4차 산업협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필요한 학교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 첫째 날에는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대표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박용후 대표는 '카카오톡의 신화를 일군 관점 디자이너, 한국중등교육의 미래를 디자인 한다'는 내용으로 강의했다. 카카오톡 전 홍보이사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략 고문인 그는 국내 16개 기업의 마케팅 고문을 맡고 있다.이수정 교수는 '청소년 범죄, 예방할 수 있다'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점점 대담해지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이경상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의 '청소년들의 미래교육 방향 제시'에 대한 특강이 예정돼 있다. 구덕회 서울교대 교수는 '점점 진화하는 스마트 교육, 공교육의 미래 방향 제시'를 주제로 강의한다. 연봉 30억 영어 강사 이시원도 미래교육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2019-01-17 15:58[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은 최근 엘리트 체육인들의 성폭행 피해 폭로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관련 부처는 물론 정부와 국회 등이 머리를 맞대 학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14일 ‘체육계 미투 확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최근 빙상·유도 등 체육계 선수들의 성폭행 피해 폭로가 잇따르고, 그 피해 시점이 학생 신분의 미성년자 당시부터 이어졌다고 밝혀져 체육계뿐만 아니라 교육계에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며 “비록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의한 사건이지만, 모범이 돼야 할 교육계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같은 일들은 엘리트 체육 시스템에서 비롯된 일인 만큼 생활체육 중심의 학교체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학교·생활체육 등 인프라 확대와 함께 ‘학교 체육교육의 정상화’를 주문했다. 학교 체육을 진흥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연계·보완이 모색돼야 하고, 입시에 밀려 학교 체육교육이 소홀해지는 비정상화도 되돌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7월 전국 중1~고3 학생 6만 명을 조사한 결과,
2019-01-15 13:49수업이 달라진다-⑫ 김선희 서울 명일중 수석교사의 ‘국어 교과서 재구성을 통한 융합수업/프로젝트 수업’ 토론 수업은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데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처리 역량과 여러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 존중하는 의사소통 역량 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론 수업이 까다롭다는 교사도 적지 않다. 교과와의 연계성, 토론 방식, 운영 방법 등에 따라 기대한 교육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김선희 서울 명일중 수석교사의 ‘국어 교과서 재구성을 통한 융합수업/프로젝트 수업’은 ‘교사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토론 수업은 없을까’ ‘독서에서 시작해 토론, 논술에 이르는 수업을 구성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탄생했다. 단편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토론 수업을 9차시에 걸친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평가와 기록까지 하나로 엮어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도 꾀했다. 김 수석교사는 “조각조각 진행하던 토론 수업을 하나로 꿰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국어 수업을 진행하면서 문득 ‘아이들이 토론 활동을 통해…
2019-01-14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