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3월 24일 창립된 남해국어교육연구회가 2022. 꽃밭 43호 발간을 끝으로 아쉬운 마무리에 들어간다. 남해국어교육연구회(회장 정순자 미조초 교장)는 본 군 출신의 초등교원으로 매년 회원들의 후원으로 한글날기념 백일장 행사와 남해어린이들의 글 모음집인 꽃밭을 발간해 왔다. 하지만 나날이 줄어드는 학생 수와 회원들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어려운상황이다. 발간사에서 정순자 회장은 “누적된 자료를 들추면 갱지에 철필로 긁고등사판으로 밀어 발간한 자료가 상당합니다. 모두가 교육을,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단에 있으면서 열정을 심어 준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긴 세월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의 현실도 녹록치 않게 변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스마트하게 변하고 학교와 더불어 학생 수, 내 고장 출신 선생님들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꽃밭 어린이 문집을 43호까지 발견할 수 있었던 일도 고향에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라고 심정을 말하고 있다. 남해국어교육연구회는 경남 교원자생 연구단체 중에서도 최장수로 55년이란 긴 여정을 담아 왔다. 이제 남해국어교육연구회 남해국어교육친목회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여 교단을 떠난 본군
2023-03-14 13:23삼일절을 즈음해 아주 뜻깊은 소식을 들었다. 수원 삼일공고는 지난 3월 1일 오후, ‘삼일절 입학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신입생 357명, 학부모 400여 명, 교직원, 지역사회 기관장 등 총 700 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아주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다. 여기서 성공이란 교육목표 달성, 즉 민족정신 고취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삼일절’은 기념일보다는 공휴일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듯 싶다. 삼일절뿐만 아니라 국경일인 현충일,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을 쉬는 날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국경일이 휴일과 겹치면 대체공휴일로 정하고 있다. 일과 휴식의 균형이라는 시대 흐름은 이해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학교에서 국경일 기념식이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 필자의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국경일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운동장에 모여 기념식을 했다. 기념일이 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마지막엔 기념일 노래를 제창하였다. 기념일 노래는 음악시간에 배워 모두 알고 있었다. 이렇게 우리는 교육으로 한민족이 되는 것이었다.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에게 연락을 했다. 교육리포터 신분을 밝히고 삼일절 입학식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하니 교장실 방문을
2023-03-08 13:47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2일2023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학교 방역 기준이 완하됐지만 내빈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학생들은 모두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며 즐겁게 입학식에 참여했다. 입학식은 개회사, 학교장 환영사, 입학 허가 선언 및 신입생 축하 선물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입학생과 재학생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1학년 학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하미경 교장은 학생들에게 "'나는 어떤 꿈을 갖고 있는가? 나는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나는 바른말, 고운 말을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항상 가슴에 품으며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교장실에서 진행한 ‘우리 아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학부모 연수’에서는 하교장이 교육과정 운영, 방과 후 수업, 돌봄교실, 늘봄 프로그램 등의 전반적인 운영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고 믿어주는 만큼 교사들도 힘이 나고 긍정적 힘이 학생들에게 전해질 것이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입학식을 통해 정규 학교 과정이 처음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가 이제는 지루하고, 경직된 공간이 아니라 즐겁고 흥미로운 공간이라는 인상을…
2023-03-06 17:39경기도 용인시 성지초(학교장 박연실)는 겨울방학 동안 저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급식실이 운영하지 않는 방학기간에도 도시락 업체를 통해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모여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과 줄넘기 등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하루 하루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2023학년도 전교생 87명의 작은 학교이지만 몇 해 전 리모델링을마친 돌봄교실은 여느 학교에 비해 시설도 우수한 편이다. 눈도 많고 추운 겨울이었지만 바닥난방은 물론 천장형 난방기구를 사용해 돌봄교실에 있는 동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바깥놀이 활동도 하지만 너무 춥거나 기온이 낮은 날은 실내에 공간을 마련하여 줄넘기도 하며 꾸준한 신체활동을 하고 있다. 겨울철인만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준비운동도 빼놓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건강하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2023-02-23 09:49경기도 용인시 성지초(학교장 박연실)는 겨울방학 동안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독서교실을 운영했다.성지초는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이면서도 학교 내에 위치한 솔 도서관을 열어 해마다 방학 중에도 독후 활동을 펼쳤는데 올해도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창작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재학생 중 3~5학년 학생들의 참여로 3일간 이루어진 활동에서 학생들은 방학 생활의 무료함은 잊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독서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첫날 이루어진 도서 ‘열두 띠 이야기’를 듣고 독후활동지를 작성하는 활동을 통해 요즘 초등학생에게 생소할 수 있는 십이간지 이야기를 알아보고 2023년 계묘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 날은 도서 ‘생활 속 24절기’를 읽고 사계절의 변화와 속담을 연결지어 절기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알아보았다. 3일째에는 도서 ‘나의 첫 세계여행’을 읽고 코로나19로 여행하기 어려운 세계 곳곳의 모습을 각각의 개성이 나타나는 멋진 팝업북도 만들었다. 이처럼 성지초는 작지만 알차게 학생들과의 소중한 활동을 엮어가며 2023학년도에도 독서교육은 물론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게 행복하게 함께하는 성지교육을
2023-02-23 09:3116일 부산교대교수학습지원관 그랜도홀에서 삼계초 구은복 교사가 제17회 한새교사상을 수상했다.한새교사상은 창의와 열정으로 교육발전에 헌신하여 부산교대의 위상을 높인 교육자를 발굴 시상하여 교사를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상이다. 구교사는 2016~2019년까지 4년 연속 경남 수업 연구대회 1등급을 수상하였으며 2020년에는 경남 수업 연구대회가 없어진 가운데 전국 소방 안전 수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소방청장)상을 수상한 수업 전문가이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적 학습 공동체 회장을 맡아 역량을 발휘하였으며, 특히 2017년에는 회장으로 이끈 '상상을 현실로 전문적 학습 공동체'가 전국 최우수 수업 연구회가 되어 전 회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4-T생각망, 4-W생각망, 4-T생각망 + 4S 성장피드백이라는 한국형 수업 모형을 개발한 것과 다양한 집필활동(그림책 종이놀이, 선물 같은 너에게, 교사의 일상과 성장 이야기, 마음블럭 공감대회 21일 프로젝트, 도란도란 그림책 교실 수업, 미덕교실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매년 10회 이상 여러 학교를 방문하여 수업 관련 컨설팅을 통해 교사의 수업 성장을 돕고 있다.…
2023-02-17 11:59필자는 지난 주 취재 요청을 받았다. 튀르키에에 보낼 의류를 모으고 있는데 현재 모은 것은 커다란 자루가 50개가 넘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급하게 찍은 사진 30여 장을 보냈다. 사진 배경을 보니 아마도 파장동 주민센터인 것으로 보인다. 연락을 주신 분은 장안구 파장동 설정수 주민자치회장이다. 튀르키에 최근 보도를 보니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만 수만 채에, 사망자가 4만명을 넘는다. 근래 지구촌 최악의 참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가 구조대를 파견함은 물론 살 곳을 잃은 튀르키에 국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우리 정부에서는 수억 원에 해당하는 구호물품을 보낸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에 대한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13일 오후 구호물품 분류 작업현장을 찾았다. 장소는 장안구 경수대로 1019번길 8(파장동) 농원 옆 공터. 바닥엔 파란 천막이 깔려 있고 옷 무더기가 산더미처럼 놓여 있다.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야외에서 관계자들이 튀르키예로 보낼 의류, 침구류 등 구호물품을 분류하고 있었다. 대략 인원은 30여 명. 한편에서는 이 광경을 보도할 신문사 사진기자들이 연방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작업하시
2023-02-17 11:5330일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마스크는 자율 착용이다. 다만 학교 통학과 학원 이용, 행사나 체험 활동 등을 위해 단체로 버스에 탑승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2020년 10월 이후 27개월 만에 학교·학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이다. 마스크는어느 경우에 의무 착용이고 어느 경우엔 권고 착용인가?중앙방역대책본부와 교육부에서 제시한 사항을 자세히 살펴 보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부터 시행하는「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제7판)」를 배포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30일부터 학교, 학원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전환하고, 예외적으로 착용 의무 유지 또는 적극 권고가 필요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구체화하여 학교현장에 안내했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장소는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로 지정했다. 여기에 교육부는 학교 통학, 학원 이용, 행사·체험 활동 등과 관련된 단체 버스 등의 차량 이용 시 탑승자를 추가했다. 방역당국은 착용 적극 권고사항으로 다섯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고
2023-01-30 13:39교육경력 39년의 필자는 은퇴 후 제2인생 포크댄스 강사다. 얼마 전 수원의 장안구민회관에서 '포크댄스(세계의 민속춤) 공개수업'을 2회 가졌다. 참가비는 무료로모집정원은 각각 15명. 다행이 모집정원을 넘겨 1차엔 17명, 2차엔 24명이 참가했다. 참가율로 말하면 성황리에 끝났다. 필자는 수업 후 귀가하자마자 소파에 쓰러지고 말았다. 수업 준비에 온 신경을 쏟았기 때문일까? 피곤이 몰려왔다. '아, 역시 공개수업은 힘든 거구나!' 혼자 중얼거려 본다. 현직에 있을 때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자원해서 수업 공개를 했었다. 정말 수업 후에는 교사로서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였다. 현직 때 선배들로부터 배운 것은 '교사에게 있어서 수업은 생명이다'라고 배웠다. 문득 공개수업에 대한 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1970년대 말 초임지(D초교)에선 수업실기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다. 담임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인근 학교(S초교)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수업을어떻게 시작하고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두번째근무교(M초교)에선 수업실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 동안 쌓은 경력 덕분일까?사회과 '세종대왕과 한글창제'가 주제였다. 세번째
2023-01-25 19:26(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한국다우(대표이사 유우종)의 지원으로 충청북도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의 '미래를 준비하는 환경과학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관내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0개 기관을 모집할 예정이며 경력단절 여성 강사를 양성·파견하여 교육이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를 원할 경우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2023년 1월 16일까지 접수하면 되며 전문대학 이상 학력의 충청북도 인근 지역아동센터 등 출강 가능한 50세 미만 경력단절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강사양성과정은 1월 30일(월)부터 2월 2일(목) 13:00~18:00 4일간 실시되며 양성과정 수료한 강사들은 2~3월 각 기관에 파견되어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사들에게는 수료증 발급 및 강사비가 지원되며 우수활동자를 대상으로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에서 운영중인 환경교육 강사은행제에 등록하여 지속적인 강사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서 양식 등 강사 양성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
2023-01-02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