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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랜만에 수원특례시가 주관한 알차고 멋진 축제를 보았다. 필자는 관람석 주위의 시민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가수가 출연하면 환호와 손뼉은 물론이요, 스마트폰 후래시를 작동시켜 좌우로 흔들며 노래를 함께 즐긴다. 노래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스트레스는 저 멀리 사라진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볼 때는 주위집중이다. 밤 9시가 넘어 행사가 끝났는데도 감동의 여운이 남아 차마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바로 지난 21일 열렸던 ‘다큐 뮤직 페스티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오후 5시부터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서 열렸는데 관객 500여 명 이상이 관람했다. 음악과 다큐멘터리 영화가 시민축제에서 이렇게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주관처의 세심한 배려도 보았다. 축제시간이 저녁 식사시간과 중복되는 점을 고려하여 수원시에서는 푸드트럭도 배치했다. 한식(2), 양식, 음료(2),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광교2동 주민자치회와 원천동 부녀회가 동참했다. 메뉴를 보니 무려 40여 개다. 패션잡화, 핸드메이드, 주얼리, 디자인 소품 등의 플리마켓도 펼쳐졌다. 작곡가 김희갑과 인연을 맺은 가수들이 출연했다. 김희갑 작곡가의 노래를 받아 음반을 내고 그 음악이 대중의 호응을 받아 히트를 친 것이다. 가수로서 부른 노래가 국민가요가 되어 가수 인생이 활짝 펼쳐진 것이다. 가수 양희은, 최진희, 김국환이 출연했다. 몽니, 노브레인 등은 김희갑의 노래를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가요 ‘하얀 목련’은 양희은이 암으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후 작사한 것인데 이것을 1983년 작곡가 김희갑이 곡을 만들었다. 신지예 진행자는 “1983년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였느냐?”고 묻는다. 필자는 바로 이곳 원천유원지 바로 옆 매원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오늘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을 제작한 양희 감독은 말한다. "열 여덟부터 여든 여덟이 될 때까지 70년 동안 기타를 손에서 놓치 않았던, 소년 같은 마음으로 살았던, 우리에게 인생애창곡을 주었던, 김희갑 작곡가를 우리 모두가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했다. 이 다큐멘터리 제작 기간은 무려 10년. 그는 이어 “영화 속에는 40여 곡의 노래가 나온다. 그 노래를 들으며 소중한 추억과 시간들을 떠올리면 좋겠다. 우리 마음 속에는 사랑으로 가득 찼던 순간이 분명히 있었다. 그 어떤 위대함은 결국 사랑에서 시작한다. 메마른 사랑을 일깨우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필자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배우 김희갑(1922∼1993)은 알았어도 작곡가 김희갑(金熙甲. 1936∼)은 오산여중에 근무할 때 그가 작곡한 ‘그대는 나의 인생’을 들었다. 결혼식장에서는 축가로 그가 작곡한 ‘사랑의 미로’를 들었다. 조용필이 부른 ‘그 겨울의 찻집’은 필자 역시 즐겨 불렀다. 내 뇌리 속에 작곡자 김희갑이 각인된 것은 1988년 우리 가곡 ‘향수’. 정지용 시인의 시인데 당시 가수 이동원과 성악가 박인수의 듀엣곡이었다. 이 '향수'는 발표되자마자 화제와 관심 속에 큰 사랑을 받았다. 다큐멘터리에서 작곡자 김희갑은 작가인 아내 양인자를 만나 명곡을 연달아 탄생시켰다. 이선희가 불러 크게 히트한 ‘알고 싶어요’. 김 작곡가는 양인자와 결혼하기 전 이 가사를 전해 받고 쑥스러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나요” 그래서 음반 맨 끝에 넣었는데 그 곡이 대히트했다고 한다. 키보이스의 ‘바닷가의 추억’을 비롯해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동원, 박인수의 ‘향수’ 등 3000여 곡의 국민 애창곡을 만들어 낸 전설의 작곡가 김희갑. 2014년부터 기록해 온 그의 인생 풍경과 가수들의 목소리와 노래로 재구성한 한국의 대중가요사 그리고 그 노래와 함께 살아온 우리들의 이야기가 바람에 실려온다. (‘바람이 전하는 말’ 시놉시스에서)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은 ‘2024년 경남교총 사제문학기행’을 전남 담양 일원에서 10월 19~20일 1박 2일 동안 개최한다. 주요 교육 장소는 한국가사문학관, 소쇄원, 죽녹원, 혼불문학관 등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경남도내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제문학기행은 초등4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교원·학부모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단위는 학생 1~4명, 인솔교사 또는 학부모 1명을 기준으로 한다. 참가를 원하는 교원은 10월 7일까지 경남교총 홈페이지(www.knft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gnfta2@hanmail.net)이나 팩스(055-263-0843)로 보내면 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교대의 경쟁률이 최근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권 침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지원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초등교사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국 교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개 교대 수시 경쟁률은 5.95대 1이다. 이는 2022학년도 5.82대 1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일부 대학에서 소폭 하락한 곳이 있긴 하나 대부분 경쟁률 상승으로 나타났다. 경인교대는 6.52대 1의 경쟁률로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서울교대의 경우 195명 모집에 838명이 지원해 4.3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24년 674명이 지원했던 것에 비해 약 24% 증가한 수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교대는 청주교대로 7.88대 1이다. 일반대 초등교육과의 경쟁률은 5.91대 1에서 5.94대 1로 소폭 올랐다. 이는 지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 때 5년 내 최고 수준의 급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두 차례 연속 경쟁률 상승이라 관심을 모은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나아지지 않는 취업난 속에서 안정적인 직업 보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됐고, 초등교사 자격의 희소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 또한 여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은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 상승은 늘봄학교 시행에 따라 초등교사 선발 인원 확대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서울교대는 단순한 초등교사 양성 기관을 넘어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분야별 초등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학술원(회장 이장무)은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20일 서울 서초구 소재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는 학술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행사로 우리나라 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예로운 상으로 통한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 부문 1명, 사회과학 부문 1명, 자연과학기초 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 부문 2명으로 총 6명이다. 이날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이로써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91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는 조선 시대 천문·계시 의기와 자격루 등 한국과학 문화유산의 세계화 작업을 선도했다.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는 규제 개혁을 가로막는 ‘규제 만능주의’ 문화의 기저 요인(시장에 대한 무지와 오해, 규제에 대한 환상 등)을 규명하고 이론화했다. 자연과학기초 부문 수상자인 채동호 중앙대 명예교수는 게이지 장론의 천-사이먼 방정식에서 비위상적 해(solution)의 존재성을 증명하고, 부시네스크(Boussinesq) 방정식의 해의 정칙성(regularity) 문제를 해결하는 등 여러 수학 난제를 해결했다. 김재범 서울대 교수는 비만인의 내장 지방조직이 ‘나쁜’ 지방조직으로 전환되는 원인과 과정을 밝혀 대사성 질환 개선 및 치료의 새로운 틀(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자연과학응용 부문 수상자인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이방성(Anisotropy) 탄성 메타물질 기술을 개척하여 탄성파 제어에 혁신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탄성 메타물질 이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했다. 성제경 서울대 교수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사태에서 코로나 감염 동물 모델을 개발해 국내 실험용 쥐 연구의 기반(인프라)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했다. 이날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 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에 있어 대한민국학술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흔히 노트북은 다자인이 아름답고, 성능이 좋고, 가볍고 얇고, 배터리가 오래가며, 발열이 없으면 좋은 노트북으로 말한다. 문제는 이런 조건을 다 충족시키면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학교 교육용 노트북은 대략 5년 전후 수명으로 사용한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성능을 갖춘 노트북이 제공되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최근 기자는 레노버 씽크패드 21JQS15900 노트북을 사용한 결과 그동안 기존 노트북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편리성을 체감했다.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무장 레노버 노트북은 비즈니스용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씽크패드 21JQS15900은 학교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13세대 인텔® 코어™ i7-1355U 프로세서와 인텔® Iris® Xe 그래픽을 탑재해 더욱 강력한 미디어 변환과 빠른 프레임 속도를 제공한다. 기기의 외형은 씽크패드 특유의 묵직하고 중후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키보드는 다른 노트북의 키보드보다 더 튼튼하며, 타건감이 아주 좋다. 또한 키의 크기와 간격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있어 타이핑하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안정적으로 교육 환경을 지원하는 성능 씽크패드 21JQS15900에 탑재된 13세대 인텔® 코어™ i7-1355U 프로세서는 저전력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프로세서로, 학습은 물론 학생 및 교사들의 창의적인 수업이나 활동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16GB 메모리와 512GB의 저장 장치를 장착해 빠른 성능을 선사한다. SSD 추가 확장 슬롯이 있어 필요시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인텔® Iris® Xe 그래픽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통합된 강력한 GPU로 최대 1080p 해상도, 60FPS이상의 평균 프레임레이트를 지원해 생생한 영상을 구현한다. 저전력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더욱 긴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16인치 넓은 화면과 300nit 밝기 씽크패드 21JQS15900는 16인치 WUXGA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디스플레이는 16:10 비율로 일반적인 16:9 비율보다 세로로 더 길게 디자인되어 긴 웹 페이지나 문서를 볼 때 한 층 더 편리하다.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렷한 해상도가 다양하게 제공되어 이미지의 디테일과 생생함이 눈을 시원스럽게 만든다. 또한 300nit 밝기로 야외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경험할 수 있고 눈부심 방지와 청광색(블루라이트) 저감 처리로 장시간 사용에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터치스크린으로 학습효과 극대화 마우스나 트랙패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손가락으로 직접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이 훨씬 더 직관적이다는 느낌을 준다.학생들이 직관적으로 학습 자료를 탐색하고, 인터랙티브 학습 도구를 활용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과학, 수학과 같은 과목에서는 실험 결과를 직접 화면에 표시하고 조작할 수 있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또한 학생들이 직접 화면에 그리거나, 손글씨로 메모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창작 작업이 가능하다. 선명한 FHD 카메라, 넉넉한 포트로 교육 상호작용 극대화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1080p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720 HD 카메라 대비 더욱 선명해진 화질을 지원해 원격 교육 시에도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는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물리적인 프라이버시 셔터 또한 지원한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USB-A, USB-C 포트는 물론 이더넷, 썬더볼트 4, HTMI, 3.5mm 헤드폰 잭 넉넉한 포트 구성으로 어떤 교육 환경에서도 뛰어난 연결성을 제공한다. 뛰어난 성능과 탁월한 내구성 씽크패드 21JQS15900는 엄격한 미국 국방성 내구성 표준 테스트(MIL-STD-810H) 인증을 받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강한 가속의 충격 테스트도 통과한 만큼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 충격 등에 대한 우려가 적고, 유지 보수 측면에서도 저비용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배터리는 1시간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다양한 야외 활동 시에도 적합하다. 배터리 용량은 47Wh로 사용시간을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장시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노버 씽크패드 21JQS15900 노트북은 뛰어난 성능과 탁월한 내구성을 잘 갖추고 있어 초⋅중⋅고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16인치 넓은 디스플레이와 선명한 FHD 카메라, 다양한 포트는 에듀테크 시대에 최적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한편, 전 세계 180여 국가에서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노버는 8년 연속 전 세계 PC 점유률 1위의 글로벌 최대 PC 기업이다. 레노버는 해외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국내의 전국 시⋅도 교육청 산하 학교에 크롬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공급하며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1992년 미국 IBM에서 처음 출시한 씽크패드(ThinkPad)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혁신을 거듭하며 노트북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노트북이다.
세종교총이 다음 달 제6대 회장선거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세종교총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6대 세종교총 회장단 선거 공고’를 발표했다. 세종교총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선거는 10월 8일 입후보자 확정 공고, 14일 기호 추첨을 거쳐 28~29일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30일이다. 선거 일정 및 후보자 등록, 선출규칙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jfta.or.kr) 참조.
정부의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 방안 발표 이후 정원과 현원 모두 늘어났다는 분석 자료가 나왔다. 정부가 방안을 내놓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전국의 SPO 1인당 담당하는 평균 학교 수는 지난해보다 2개교 감소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철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SPO 정원은 작년 1022명에서 올해 1127명으로, 현원은 976명에서 1133명으로 늘었다. 현원 증가로 SPO 1인당 담당 학교 수는 지난해 12.7교에서 10.7교로 줄어드는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정원 대비 현원 비율도 개선됐다. 지난해까지 정원을 채우지도 못했으나 올해는 현원이 정원을 6명 초과한 상황이다. 2023년 현원은 정원보다 46명 적었고 2022년에는 53명의 차이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말 정부는 교원 업무 경감 차원에서 SPO 증원 및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전국 평균은 나아졌으나 시·도 간 편차는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부산·인천·대전·경기남부·강원 등은 현원이 정원보다 많지만, 대구·충남·전남은 정원 미달이다. 경찰 1명이 담당하는 학교 수는 서울이 9.2교로 가장 적었다. 다음은 부산 9.4교, 인천 9.8교, 대전 9.8교, 대구 9.9교 순이다. 가장 많은 곳은 충남 12.7교다. 이를 종합하면 SPO 정원을 채우면서 경찰 1인당 학교 수까지 적게 나타난 곳은 서울·부산·인천·대전·경기남부다. 충남과 전남은 정원 미달에 경찰 1인당 학교 수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김 의원은 “SPO 정원과 현원 모두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시·도 간 편차는 아쉬운 대목”이라며 “관내 사정이나 경중 판단상 어렵다면 국회 등에 미리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학교에서 외부인의 침입으로 발생하는 강력범죄가 매년 늘고 있어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초·중·고 외부인 침입 현황’에 따르면 사고 건수는 코로나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4건에서 2021년 9건으로 감소했던 것이 2022년 25건, 2023년 29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해의 약 76%에 해당하는 총 22건이 발생한 상황이다. 하반기 상황에 따라 이전 발생 비율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학교에서 발생한 폭행, 성범죄(몰카포함), 살인 등 강력범죄는 총 35건에 달했다. 폭행이 27건, 성범죄 7건, 살인 1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6건 ▲부산 5건 ▲전남 4건 ▲충남 3건 ▲강원·경남·대구·서울 1건 순이었다. 정 의원은 “학교 안전이 무너지면 교육의 근본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외부인 침입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학교에서 긴급히 학생 안전을 위한 보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오른쪽)은 청년예술단체 아트워크(대표 신재민)와 지난 9일 창원 스펀지파크에서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경남문화예술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교권 확립을 위한 교육문화사업 등을 진행하며, 앞으로 문화 소외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봉사활동도 계획한다. 김광섭 회장은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청년예술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반갑다”며 “교권 확립을 위해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공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화 작가 김종해 경기 정남중 교사가 10월 2~7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미술관에서 17회 개인전 ‘청호산수’를 연다. ‘청소산수’는 작가의 고향인 경남 합천의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과 조형성으로 재구성된다. 이는 현실의 풍경이 아닌, 작가의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된 새로운 세계로 다양한 기법과 재료가 동원됐다. 개인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사아트센터 공식 웹사이트(www.insaartcent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층(15~29세) 가운데 직업교육을 받거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인원이 올해 다시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3만8000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2022∼2024년) 중 가장 큰 수치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중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비율은 8만2000명(34.2%)이다. 다음으로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 28.9%(6만9000명), ‘육아·가사를 했다’ 14.8%(3만5000명), ‘진학 준비를 했다’ 4.6%(1만1000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는 2021년 9만6000명에서 2022년 8만4000명, 2023년 8만 명으로 줄다 올해 8만2000명으로 다시 늘었다. 미취업 기간별로 봤을 때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의 비중은 3년 이상일 때가 가장 높았다. 그냥 쉬었다는 응답은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20.5%에서 6개월 이상~1년 미만일 때 26.4%로 상승했다. 1년 이상~2년 미만에서는 20.6%로 줄었다가 2년 이상~3년 미만은 30.3%, 3년 이상일 때 34.2%로 상승했다. 학교 졸업 후 3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취업을 포기하는 경향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취업 준비를 했다는 대답은 6개월~1년 미만일 때 54.9%에서 1년~2년 미만일 때 50.8%, 2년~3년 미만일 때 45.1%, 3년 이상일 때 34.2%로 점차 하락했다. 취업을 할 수 있지만 임금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다.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12만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525명)보다 약 1만1000여 명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38만7000명)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였다. 정부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 등이 ‘고립 은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제 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요리분야에 출전한 순천 효산고 출신 이지유(2022년 졸업) 선수가16일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승전보를 학교가 전하였다. 이 선수는 국내 최초 여성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2차례의 국내 평가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당당히 선발되어,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요리분야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재학중 2022년 전남 으뜸인재로 선정된 이지유 선수는요리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대단하여 순천효산고에 입학 후 전공 심화 동아리 활동을통해 기초부터 착실하게 실력을 쌓았다. 그 결과전남도내 대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국제 요리경연대회, 남도 요리경연대회, 월드 푸드 챔피언십 등 각종 요리대회에서상을 휩쓸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지난 2020년에서는 대한민국 국제요리, 제과경연대회에서 전시경연(세계요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선수는 "세계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도전의 꿈과 열정을 키워준 모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학교를 빛내기 위해 앞으로 세계를 재패하는 날까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현재 롯데호텔 소속으로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운영하는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에서 근무 중이다. 이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5,600만원, 동메달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되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은퇴 시까지 계속종사장려금(매년 505만원~1,200만원) 지급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는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립특성화고인 순천효산고(교장 박성영)는 순천시 소재 조리 명문고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학과의 특성과 인적자원 및 우수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하고 있다. 남도의 전통음식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드높이고 동남아 음식과 푸드 테크를 활용한 수업으로 조리교육의 질적 양적 변화를 꿈꾸고 있다.
허위합성물을 뜻하는 딥페이크(deepfake)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인공 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주로 실존 인물의 사진이나 음성을 사용해 AI로 생성, 조작된 자료를 말한다. 기술 발달로 인해 맞춤형 교육 영상을 제작하거나 TV나 영화에서도 딥페이크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딥페이크가 최근 성범죄에 활용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10대 청소년 및 교원을 대상으로 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해자의 60% 이상이 10대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학생 등이 교사 합성 사진을 만들고, 보고, 소지하는 일이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으며, 교육부에서도 매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해결책이 뚜렷하지 않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인터넷 상에 퍼진 허위영상물에 대한 삭제는 물론이고 게시자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교육당국은 학생·교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이나 안내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피해 학생·교원에 대한 우선적인 심리상담, 치료 등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업자를 대상으로 의무와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교육청-경찰-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피해 학생·교원이 신속하게 신고 및 도움을 받아 불법 영상물을 즉시 삭제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특히 가해자에 대한 엄한 처벌과 교육, 상담프로그램을 의무화하는 법·제도도 시급하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개인의 존엄과 인권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다. 특히 학생·교원에 대한 행위는 개인의 삶과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교육악이다. 교총이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에 ‘딥페이크 범죄로부터 학생·교원 보호대책 마련’을 내건 이유다.
다음 달 16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선거를 앞두고 이번에도 늘 지적되던 ‘깜깜이선거’, ‘정치선거’, ‘이념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감직선제가 갖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25개 구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 830만 명의 유권자, 40억 원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정당 지원 없이 오롯이 혼자 치르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후보 난립도 유권자 선택을 더 어렵게 한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도 10명이 넘는다. 유권자가 후보의 자질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서울교육감은 12조4000억 원이 넘은 예산집행권과 5만4000여 명의 교직원 인사권, 교육과정 운영권 등 보통 교육의 교육자치권을 관장하는 막강한 자리다. 이렇듯 막중한 서울교육감을 선택함에 있어 꼭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도덕성이다. 교육감은 교육행정가이기 전에 교육자다. 무엇보다 학생, 학부모, 교원에게 본보기가 돼야 한다. 교육자치법, 공직선거법, 국가공무원법 및 집시법 등 각종 법률 위반 여부는 물론 음주운전, 폭행 전력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부끄러운 전력에도 선거에 나서는 만용은 유권자의 무관심과 냉정한 평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교육 전문성이다.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교육정책을 입안·추진하는 절대 권한을 갖고 있다. 전문성과 자질이 없는 교육감이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 셋째, 현장성이다. 교실 붕괴와 교권 추락의 현실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쉽지 않다. 낭만적 이상주의와 왜곡된 인권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교에 권리와 의무의 균형을 가르치고 교권을 지키는 교육감이 필요하다. 나아가 선거보전금을 안 내고도 교육감 출마가 가능한 황당한 현행 제도 등 교육감직선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무관심과 방종의 결말은 후회뿐이다. 눈을 부릅뜨고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해 후회 없는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분노, 시기, 질투와 같은 부정적 감정은 상대의 특성이나 잘못에 기인하는 것으로 여길 때가 많지만 자신의 내부에 숨겨진 선망, 불만, 열등의식, 성격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오히려 누군가를 증오할 때 그로부터 감지되는 자신의 단점이나 약점을 싫어하기 때문일 수 있다. 내 약점에서 시작되는 타인 부정 미모의 여성을 보고 지성이 부족하거나 팔자가 사나울 것으로 혹평한다면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자신의 성격에 불만이 큰 경우에 상대방으로부터 본인의 모습이 보이면 싫어하며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 가난한 생활에 힘들면 졸부의 사치와 허영을 경멸하고, 취업을 못하는 이유가 능력 부족보다는 부모 탓이라고 변명하기도 한다. 상대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반드시 상대방의 탓만은 아닌 것이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길 기대한다. 그러나 소통은 쉽지 않다. 자신의 마음을 잘 드러내 보이기 어렵고 상대의 말도 그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상대방의 어투나 태도의 영향도 있지만, 각자의 성장 환경과 성격에 따른 습관이나 사고방식의 영향으로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보거나 듣기 때문에 판단이 잘못되고 오해가 누적되어 갈등이 심화된다. 특히 젊은 시절에는 어느 한쪽을 선호하는 이분법적 사고가 강하고 화도 잘 내는 경향이 있다. 노년이 되면 상황을 쉽게 판단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되기도 한다. 옳고 그름이나 선악이 분명치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매사가 상대적이고 양면적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우리 자신도 내면에 많은 모순된 부분을 느낄 때가 있다. 평소에 반듯한 사회인으로 행동하면서도 무례한 ‘진상’처럼 행동하거나 자기 이익만 우선하고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모순된 욕망을 인정하면 엉뚱한 사람에게 잘못을 전가하지 않고 너그럽게 대할 수 있다. 오랜 세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받아들이다 보면 잘못된 결정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편협된 사고와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이해하고 동정하게도 된다. 자신에게 긍정적이고 관대하면 타인에게도 그와 같이 행동한다. 오해나 단편적인 생각에서 발생한 타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갈등 유발에 쏟지 않고 자신의 무지와 부족함을 개선하기 위한 동력으로 활용해 보자. 진취적이고 긍정적 자세 필요해 상대방의 언행에서 그 이면에 내포된 이유를 헤아려보며 자신과 연관된 경험이나 사고방식의 영향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타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감정이 자신의 약점이나 부족함을 자극한다면 마음도 불편하고 혼탁하게 된다. 단점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감추려 들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며 자신의 장점으로 보완하려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보자.
지난해 수능에서 교대와 일부 대학 초등교육과의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 기피 현상은 교권 침해 논란과 학령 인구 감소의 영향이 크다. 우수 인재의 교사 기피는 학교 교육력 저하를 초래하며, 결국 다음 세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심각한 교직 기피 현상 최근에는 학생이 자신의 무단 조퇴를 막는다는 이유로 교감 선생님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교육 붕괴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흡연 적발이나 수업 중 태블릿PC로 다른 콘텐츠를 보는 학생을 지도한 이유로 정서적 학대 신고를 당하는 교사, 아동의 의사소통과 협동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교실 좌석을 바꾼 것을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학부모도 있다. 이른바 ‘기분 상해죄’로 교사가 고소·고발당하는 일도 빈번하다. 이러한 평교사의 아픔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 공동체의 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교권 추락의 여러 요인 중 근본적인 원인은 학생과 학부모의 사회적 변화에 있다. 높은 권리 의식과 개인주의적 성향이 커진 학생들은 예전처럼 교육에 의존하기보다는 학교 수업을 경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교사의 가르침에 대한 수용도가 낮아졌다. 요즘의 부모 세대도 교사의 지도에 대한 존중이 예전보다 낮아졌다. 학생인권조례 및 아동학대 관련 법은 편파적으로 무분별하게 적용되고 있다. 사회에서도 교사를 존중하는 풍토는 사라진 지 오래다. 관공서에서는 민원인을 ‘선생님’으로 부르고, 경찰도 검문 시에 ‘선생님’ 호칭을 쓴다. 이렇게 사용되는 호칭은 ‘존중의 선생님’이 아닌, ‘잠재적 범죄자’로서 선생님이다. 왜 꼭 선생님인가. 모두가, 아무나 선생님이다. 이렇듯 선생님은 이제 존경의 대상이 아닌 치부의 대상이 되었다. 교사에 대한 존경은 줄고, 오히려 비하의 대상이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프랑스 정치인레옹 강베타는 의무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보불전쟁의 승리 요인은 ‘교사’라고 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교육을 칭찬하며 한국 교사를 국가 건설자라고 언급했다. 인적 자원을 길러내는 선생님이야말로 교육개혁의 주체다. 교육과 스승의 본질 되찾아야 무엇보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교사 개인의 교육적 역량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 처벌 강화를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모호한 정서학대 기준 마련 등을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등 후속 보완 입법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 교육은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상호 신뢰와 존중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교육은 무형의 가치를 키우는 일이다. 공자는 어리석은 제자는 깨우쳐 주고 성미 급한 제자는 다독였다. 불치하문을 솔선했으며 교학상장의 유연함을 견지했다. 그게 스승이다. 어쩌다 대한민국 교육이 지경이 되었는지 우리 모두 부끄러워해야 한다.
비엔날레(Biennale)는 2년마다 열리는 미술 박람회다. 비엔날레는 전 세계 작가들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예술의 터전이다. 비엔날레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이번 가을에는 광주로 향해보자. 도시 전역이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광주 비엔날레가 펼쳐지기 때문. 이곳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건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광주비엔날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비엔날레다. 1995년 처음 개최하며 한국 첫 비엔날레의 역사를 열었다. 올해는 비엔날레 3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펼쳐진다. 올해 비엔날레의 메인 전시 주제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음악인 판소리를 중심에 놓고, 소리꾼과 관객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공연이 벌어지는 ‘판’을 매개로 다양한 목소리를 펼쳐놓겠다는 의미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을 ‘판’으로 치환하고 이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노력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30개국 출신의 72명의 예술가가 참가한다. 이들은 ‘소리꾼’으로서, 자신의 세대, 문화, 나이, 성별, 지역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고유한 목소리를 시각화해서 들려준다.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지구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작품 들여다보기 전시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은 나이지리아의 작가 에메카 오그보의 Oju 2.0(2022). 그는 역동적인 도시 라고스 거리에서 녹음한 소리를 작품화했다. 관객은 어두운 복도를 따라 걸으며 도시의 소음을 들으며 라고스라는 낯선 도시를 ‘체험’하게 된다. 비엔날레에서는 산업화와 세계화, 팬데믹, 기후변화로 인한 혼란에 대한 시선도 엿볼 수 있다. 피터 부겐후트는 동물의 털과 피 같은 유기물, 플라스틱과 고철 등 폐기물 분류되는 재료를 이용해 작업하는 작가다. 그는 이번 비엔날레에 선보이는 맹인을 인도하는 맹인 시리즈를 통해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킨다. 흔히 낡고 해진 폐기물은 우울함과 암담한 미래를 상징했던 반면, 작가는 자연에서의 노화와 쇠락은 오히려 생성과 변화를 이끌어 내는 변곡점이라고 이야기한다. 도시 전체가 미술관 비엔날레 기간만큼은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 메인 전시가 진행되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에도 도시의 역사가 서린 양림동에서도 전시가 이어진다. 폐건물이 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경우도 있다. 작가 사단 아피프는 버려진 경찰서 건물에서 영원의 파빌리온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판소리 명창 김소라와의 협업을 통해 폐허였던 건물에 새로운 권위를 부여하고, 신성한 장소로 통하는 포털로 활용한다. 다양한 국가와 기관이 자신만의 작은 미술관을 만들어내는 '파빌리온'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덴마크, 페루 등 22개 국가는 자신들의 문화적인 정체성이 깃든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과 예술 교류에 나선다. 비엔날레의 터전인 광주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을 탄생시킨 곳도 있다. 우리는 (아직)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일본 파빌리온이 대표적. 작가 야마우치 테루에는 광주 시민들을 만나고 관계 맺기를 시도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비디오 설치 작품은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긴다. 9월 7일~12월 1일 광주 전역
고마움을 느낄 때 감탄하는 마음이 들어있다는 걸 아시나요? 감사, 고마움과 관련한 영어 단어를 찾아보면 ‘thanks’ 외에도 ‘gratitude’, ‘appreciation’이 있습니다. ‘thank(감사하다)’는 ‘think(생각하다)’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gratitude’는 기분이 좋은, 은혜를 아는, 고마운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라틴어 ‘gratu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appreciation’은 감사 외에도 감탄, 공감의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는 언제 감탄하게 될까요?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생각지도 못한 감동 어린 선물을 받았을 때 저절로 감탄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말하게 되죠. 일상에서 사용하는 감탄사는 감정과 느낌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기쁠 때, 놀랐을 때, 슬플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입 밖으로 먼저 툭 튀어나오는 본능적인 소리입니다. 고마움 속에는 기쁨의 감탄이 깃들어 있습니다. ‘아! 아름답다. 오! 멋지다. 와우! 신기하다. 어머나! 고마워.’ 고마움은 감탄(appreciation) 감탄의 기쁨이 하루에 몇 번쯤 일어날까요? 오늘 하루 기쁨의 감탄사를 몇 번쯤 말했을까요? 어떤 사람은 하루에 한 번도 못 하고 어떤 사람은 하루에 스무 번도 넘게 감탄을 표현합니다.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상에서 감탄할 기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마움의 반대는 고맙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당연함이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는 고마움도 기쁨의 감탄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상이 고마움으로 다가오면 감탄도 저절로 일어납니다. 일상이 기쁨의 감탄으로 다가오면 고마움이 넘쳐납니다. 일상에서 고마움을 발견하는 것도 연습인 것처럼, 기쁨의 감탄도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감탄과 감동, 기쁨이 함께할 때 ‘고마워’의 에너지는 더 커집니다. 기쁨의 감탄은 어떻게 연습할 수 있을까요? 늘 당연하다고 여기는 상황에 감탄사를 넣어 말해보고 감탄하는 행동을 취해보세요. 자기가 한 행동에도, 다른 이와의 일상 속 대화에서도 감탄사를 넣어서 말해보세요. 그러면 그 상황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한 일임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힘들 때 힘들어서 출근하기 싫다고 툴툴거리지 말고 "야호! 월요일도 신나게 일하는 나, 정말 멋져!"라고 감탄사를 넣어 기분 좋게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보고, 아침에 만나는 동료에게도 의례적인 인사보다는 화사하게 웃으며 감탄의 말을 건네 보세요. "와우! 오늘 정말 옷이 멋지네요." "오! 커피 맛이 일품입니다. 함께 마시니 더 좋습니다." 이렇게 일상의 대화에도 감탄사를 넣어서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밝음의 에너지가 커집니다. 대화할 때 감탄사가 가져다주는 긍정의 효과는 참으로 큽니다. 밝은 미소와 감탄 단어 하나만으로도 기쁨과 긍정이 함께하게 됩니다. 말하는 자기 자신에게 긍정의 파워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에게도 기쁨을 전해주게 됩니다. 감탄도 연습이 필요해 일상을 감탄하는 행동을 행복 심리학에서는 ‘음미하기’라고 합니다. 감탄이 시를 읊조리듯 삶을 깊이 있게 감상하게 도와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쓱 지나가 버릴 일들도 감탄하는 순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일상을 먼저 감탄하게 되면 그것을 반기는 마음이 커지게 되고 고마움도 만들어집니다. 세상에 대한 감탄은 당연함을 넘어 고마움을 느끼기 위한 준비입니다. 고마움과 감사함은 다른 누구 덕분이 아니라 스스로의 감탄 덕분에 더 행복해지는 일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감탄사를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는 연습과 더불어 감사 일기 작성할 때도 감탄사를 넣어 써 보세요. 하루의 기억을 떠올려 감탄사를 넣어서 작성하면 고마움의 감동이 곱절로 되돌아올 겁니다. 인간의 본성은 감탄하고 감탄 받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운을 주는 감탄사를 넣어 말하기 연습을 해볼까요? 야호! 시원한 물 한 잔 최고야! 오우! 맑은 하늘과 살랑거리는 바람. 너무 좋아 와우! 멋지게 일을 해 내었군요.
뮤지컬 긴긴밤 지구상에 남은 단 하나의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많은 긴긴밤을 거쳐 함께 바다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출간 이후 50만 부 판매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풍부한 감성의 음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 연출이 감상 포인트. 10.15~1.5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뮤지컬 부치하난 전설 속 최강의 전사와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장용민 작가의 소설 부치하난의 우물을 각색한 작품으로, 가상의 현실인 파라다이스의 뒷골목과 전설 속 사막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부치하난 역은 정택운·유영재·노윤이 맡는다. 9.17~11.17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 이사벨 아옌데의 조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9세기 캘리포니아를 지배하던 스페인 귀족의 아들 '디에고'의 모험담을 그린다. 배우들이 춤과 노래는 물론,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아코디언 등을 직접 연주한다. 세계적인 밴드 '집시 킹스'의 대표곡과 함께 현란한 검술 액션이 어우러진다. 9.11~11.17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 연극 더 드레서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의 노배우와 그의 의상 담당자가 연극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서 겪는 일을 그린다. 59년 경력의 배우 송승환이 초연·재연에 이어 이번에도 '선생님'으로 불리는 배우 역을 맡는다. 그를 보필하는 드레서 노먼 역에는 오만석, 김다현이 캐스팅됐다. 10.8~11.3 국립정동극장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2일 개원하고 100일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정기국회의 꽃인 국정감사는 10월 7~25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달 각 상임위원회에서 이슈가 될 내용을 분석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 발간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관련 이슈들을 정리해 이번 국정감사를 미리 살펴본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 등의 과목에서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를 도입하고 매년 대상 학년과 교과를 확대해 2028년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총 96책의 AIDT를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월까지 검정 심사를 완료하고 12월 중으로 학교별로 AIDT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서는 검정도서의 가격을 저작자와 약정한 출판사가 정해 교육부장관에 고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각 보도에 따르면 업체들이 원하는 AIDT의 구독료는 연 60,000~96,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AIDT가격 결정 일정과 시·도교육청의 예산 심의 일정이 맞지 않아 교육청 지원 예산을 반영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검·인정도서 가격 조정 명령을 위한 항목별 세부사항 고시’ 개정을 통한 시·도교육청 예산 일정 조정과 교과서 예산의 증가에 따른 특별교부금 지원 등을 제시했다. 6월 27일 시행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어린이집에 관한 사무를 포함한 영·유아 보육·교육 사무를 교육부장관이 담당하게 됐다. 같은 날 교육부는 ▲전담인력 확보를 통한 교육의 질 보장 ▲교사대비 영유아 수 대폭 개선 ▲2025년부터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추진 등을 골자로 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했다. 다만 교육부가 행정적·재정적 관리체계를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하기 위해 2024년말까지 관련 법률을 일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단기간에 행·재정적 체계까지 일괄적으로 이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구체적인 정책 및 입법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연말까지 법률을 개정하기도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유보통합 이후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유치원 정교사와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통합 방안 등에는 이견을 좁히지도 못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실효성있는 유보통합을 위한 안정적 재정 확보방안, 보호자의 선택권과 행정 효율성 향상 대책, 시·도 차원의 관리체계 통합을 위한 법·제도적 개편방안 등이 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9월 교육기본법 신설조항에 따르면 국가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정하고, 지자체에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해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을 과밀학급으로 정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교육부는 학교 신설을 위한 재원, 교원수급,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기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기준이 최적의 교육활동이 가능한 여건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학급당 학생 수의 경우 단위학교의 학급수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이에 따라 교직원 배치 수급 결정, 학교의 신·증축, 운영비 지원 등과도 연동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준이다. 또 학령인구의 감소, 수도권 과밀화 등의 사회적 요인까지 고려할 때 적정 학급 규모의 기준 설정에 대한 연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국회 입법조사처의 의견이다. 이 밖에도 국회 교육위원들은 기초학력 미달, 경제적 곤란, 심리·정서적 어려움, 아동학대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고 전인적 성장과 교육회복을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에 대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역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등 종합적 지원을 위한 교육발전특구의 추진 과정과 개선방안, 정부 대응이 지체되고 있는 영유아 사교육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