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분야 인재 양성이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지만 청소년 대상 신산업 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험처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대행 손유미)은 15일 ‘KRIVET Issue Brief 제275호’를 통해 ‘진로체험지원센터의 신산업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실태 분석’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17개 시·도 진로체험지원센터의 관리자 및 실무자 총 3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신산업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지역 내 관련 분야 체험처 부족(39.0%)’를 꼽았다. 지역 내 강사부족(29.5%), 진로체험 재료비 부족(11.1%),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의 지식과 경험부족(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남(48.0%), 전남(47.2%), 인천(46.7%)에서 ‘지역 내 강사 부족’이 문제점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71.4%), 울산(70.0%)은 타지역에 비해 ‘체험처 부족으로 인한 운영상 문제점’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신산업분야 기술 중 디지털기술(37.6%)과 모빌리티(28.3%) 분야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세부적으로 드론(16.5%), AI(14.3%), AR/VR(12.9%) 순이었다. 신소재(3.2%)와 반도체(0.4%)는 낮은 비율을 보였다 .
박나실 직능연 부연구위원은 “신산업분야 인재 양성의 저변 확대를 위해 청소년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체험처 발굴과 강사 지원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