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의 지혜와 돌봄이 필요합니다.” 이 한 문장은 21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출범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마을과 학교,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교육의 흐름이 이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기도 전역에서 활동해 온 마을교육공동체와 활동가 100여 명이 뜻을 모아 결성한 ‘경기마을교육공동체’는 이날 공식 출범을 선언하며 지역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단순한 협력 조직을 넘어, 마을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출범식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북 시나위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개회와 행사 안내, 단체 소개, 축사, 분과위원회 소개, 출범 선언문 낭독, 대표 선출 및 승인,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전반은 ‘연결과 연대’라는 공동체 정신을 중심으로 차분하면서도 힘 있게 이어졌다. 구명옥 준비위원장은 ‘시작합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준비 과정과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마을에서 시작되는 교육의 변화는 아이와 청소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한 교육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교사 기본권 TF 교사분과 1차 간담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국회 박상혁·박홍배·백승아 의원과 한국교총 강주호 회장, 김동석 교권정책본부장, 교사노조연맹 송수연 위원장, 김예지 정치기본권회복추진위원장, 전교조 박영환 위원장, 정진강 조직실장 등이 참석했다. 교원도 시민으로서의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는 교원의 정치기본권을 확대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를 위한 TF를 가동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연내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연내 교원정치 기본법 입법화 실현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를 위해서는 학교 내 정치화에 대한 국민적 반대나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있는 만큼 교총이 제시하는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반영하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며 “정치기본권 관련 교내 매뉴얼, 시행규칙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강 회장은 ‘교사 정치기본권’ 명칭에서 교원이 직급에 따라 정치
EBS는 23일부터 ‘2027학년도 수능완성’ 표지 선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험생이 직접 교재 표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학습 참여도를 높이고 교재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EBS는 이날부터 4월 12일까지 EBSi 사이트를 통해 투표를 진행하며, 최다 득표를 받은 디자인을 실제 교재 표지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EBSi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능완성’은 지난 1월 발행된 ‘수능특강’에 이어 출간되는 수능 연계교재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감수를 거쳐 총 23책으로 구성된다. 최신 수능 출제 경향을 반영한 문제와 테마별 학습 코너, 실전 모의고사 등이 포함돼 수험생의 실전 대비를 돕는 교재다. 특히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은 수능 출제와 밀접하게 연계되는 핵심 교재로, 2027학년도 수능에서도 50% 이상 연계 출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 53.3%, 수학 50%, 영어 55.6%가 해당 교재와 연계 출제됐다. EBSi에서는 전 문항 풀이, 핵심 요약, 고난도 대비로 이어지는 3단계 강좌를 제공해 교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개념 이해부터 실전 적용까지 체
부산교대와 부산대가 대학 통합을 앞두고 양 캠퍼스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수업 환경을 통해 캠퍼스 간 경계를 낮추고 교육 자원을 공유하는 시도가 본격화됐다. 23일 부산대에 따르면 양 대학은 글로컬대학30사업으로 구축한 첨단 강의시설을 활용해 ‘두 캠퍼스 한 강의실’ 형태의 동시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7년 예정된 대학 통합에 앞서 새로운 수업 모델을 시범 적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교육은 부산대 교육특화총괄본부 종합교원양성센터와 부산교대 미래교육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3차례 진행된다. 대상은 양 대학 학부 및 대학원생이다. 수업은 ‘하이플렉스(Hyflex)’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대면 수업과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간으로 결합한 형태로,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와 부산교대 거제동 캠퍼스를 동시에 연결해 진행된다. 양측 강의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화상 중계와 상호작용 시스템을 통해 교수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동일한 수업을 듣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통합 이후 캠퍼스 간 이동 없이도 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장애학생이 관련된 학교폭력 사안 심의에 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형식적 운영에 그쳤던 전문가 의견 청취를 의무 규정으로 전환해 심의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피해 또는 가해 학생이 장애학생인 경우 특수교육교원 등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임의 규정에 그치면서 전문가 참여가 배제되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실제로 장애학생 보호자가 학폭위 심의 과정에서 전문가 참여를 요청했음에도 반영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장애 특성을 반영한 심의를 위해 전문가 참여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학폭위 위원 중 1명 이상을 특수교육교원 등 특수교육 전문가 또는 장애인 전문가로 포함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장애학생 또는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전문가 의견을 반드시 청취하도록 규정해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도록 했다. 아울러 법 시행 당시 전문가가 포함
제주교총(회장 장정훈)은 교원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정서적 치유를 돕기 위해 김택화미술문화재단(이사장 이승연)과 21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원 맞춤형 힐링 연수 ▲문화복지 혜택 확대 ▲학교 현장 연계 강화 등에 대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미술관 전시와 연계된 도슨트 프로그램 등 교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 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방침이다. 장정훈 회장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김택화 화백의 예술 자산이 교사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안식처가 되길 기대한다”며 “교원의 정서적 안정이 곧 교육의 질을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예술을 통한 교육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교총은 같은 날 ㈜에듀아이콘(대표 박현숙)과 인공지능(AI) 교육 서비스 확산과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듀아이콘은 대학입시 컨설팅 프로그램 ‘AIM’과 AI 활용능력 교육과정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제주교총은 회원을 대상으로 향후 각종 연수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사업 확산에 나서고, 에듀
경남 김해신안초(교장 고병원)는 23일 오전 8시부터 교문 일대에서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아침 등굣길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에는 4·5·6학년 전교임원과 학급 봉사위원, 희망 학생들이 참여해 기존의 피켓과 구호 중심 캠페인을 넘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인성교육주간의 시작으로,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수화 공연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든 학생이 우리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이버폭력 예방을 실천하는 선플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작사·제작한 ‘선플송’에 맞춰 플래시몹 공연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악성 댓글로 상처받는 사례를 알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선플 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해당 플래시몹은 간단한 율동과 긍정적인 가사로 구성되어 체육 수업 준비운동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어진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에서는 “힘들 때 곁에 있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와 율동이 이어졌으며, 이를 지켜보던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해 서로를 응원하
필자는 직장 생활하는 아들 부부를 돕기 위해 두 손주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등하원 시키는 일과 하원 후에 일정 시간 동안 아이들 돌봄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손주들을 위해 가족의 어른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에 뿌듯한 감정으로 충만하다. 더불어 이에 부응하듯 날로 건강하고 씩씩하며 지혜롭게 성장하고 있는 손주들에게도 고마움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분명하게 놓치지 쉬운 것이 있으니 바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의 봉사와 헌신, 아이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 최근 경기도 부천 지역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교사의 비극적인 죽음은 학부모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교육 시스템이 지닌 민낯을 처참하게 드러내고 있다. 독감에 걸려 고열이 나는데도 대체 인력을 구할 수 없어 출근해야만 했던 교사는 결국 출근 3일 만에 응급실로 들어갔고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다. 그 젊은 교사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유아교육을 지탱하는 ‘사립유치원’이라는 거대한 축이 얼마나 위태로운 모래성 위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렬한 경고음이라 아니
남도의 보성강가에 위치한 특성화중학교인 용정중(교장 박경선)은17~18일이틀 동안1·2학년 4개 학급을 대상으로 공부습관을 바르게 갖도록 하고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코칭을 실시하였다. 삶이 자기 주도적이고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기본적이고 올바른 학습습관이 정착되어야 학교생활이 즐겁게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교사·학부모, 교육 관계자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은 학생 개개인이 공부하는 방법을 습득하였는가를 체크하고 피드백을 하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 어느 학생의 소감문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학교와 학원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모든 교육당국과 학교는 이러한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요즘 들어 학원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학원을 다녀야 할지 아니면 그만둬야 하는지 근심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코칭 수업을 듣고 확신이 생겼다. '학원은 필수가 아니구나, 다니지 않아도 괜찮겠구나'라고 생각, 집에 가면 부모님과 함께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해 봐야겠지만 내 생각은 안 다니고 싶다. 그리고 한자에 대해서 호감이 많이 상승하고 있다. '한자를 (어렸을 때) 배울 때에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17개 시·도교육감도 새롭게 선출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권 보호, 디지털 전환 등 교육 현안이 쌓인 가운데 지역 교육의 방향을 가를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충청권, 강원·호남·제주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선거 구도와 주요 교육 쟁점을 살펴본다. 충청권 시·도교육감 선거는 단일화 여부와 현직 공백이 맞물리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 충남은 현 교육감의 3연임 제한으로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졌고, 세종 역시 최교진 전 교육감의 교육부 장관 차출로 무주공산이 됐다. 현직 출마가 유력한 충북은 다자 구도 속 단일화 변수가 부각되고 있다. 대전은 성동호 교육감이 출마하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후보군이 몸을 풀어왔다. 맹수석 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오석진 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이하 3월 19일 기준)을 마쳤다. 각 후보가 정책 행보에 나선 가운데 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 경선을 둘러싼 절차 논란이 이어지며 내부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