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학여행 변경을 둘러싼 반복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협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15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한국교총과 전남교총(회장 고락동)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당국의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학교는 올해 여건상 수학여행을 학교로 찾아오는 현장체험학습으로 변경했다. 이후 학부모로부터 반복적인 민원과 정보공개청구를 받았으며, 교장·교감과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는 협박성 내용까지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목포교육지원청의 대응도 학교를 더욱 힘들게 했다. 학교는 특이민원 지정을 통한 민원이관을 공식 요청했지만, 교육지원청은 기관 소관 사항이 아니라는 사유로 요청을 반송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학교민원 처리 매뉴얼’과 ‘학교민원 처리 안내자료’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교총 판단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의 경우 관할 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29일 시행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학교와 관할청에 각각 ‘민원대응팀’과 ‘학교민원대응지원팀’을 설치하고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은 관할청에 처리 지원 또는 직접 처리를
경기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이 15일학부모들의 유치원 교육과정 이해를 돕고 유치원과 가정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방과후과정 학부모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공개수업은 유아의 발달 연령에 맞춘 다채로운 체험과 탐구 중심의 활동으로 기획되었으며, 방과후과정 해누리반(3세), 이누리반(4세), 찬누리반(5세)이 각 연령별 특성을 살린 수업을 선보였다. 활동은 다음과 같이 연령에 맞게 구성·운영되었다.해누리반(3세)은 ‘자연물 음악회’를 주제로 도토리, 돌멩이, 솔방울 등 자연물을 활용해 유아들이 직접 나만의 자연물 악기를 만들고 신나게 연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누리반(4세)은‘동물들의 멀리뛰기 대회’ 동화를 감상한 후, 이야기의 흐름과 셈여림(강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적 표현력을 키웠다. 찬누리반(5세)은조선 시대 대표 과학자인 장영실의 발명품에 대해 알아보는 탐구 활동과 함께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직접 만들어보며 과학적 호기심을 넓혔다. 특히 이번 공개수업은 학부모가 유치원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수업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
경기 화성 늘봄초(교장 최진우) 4학년 학생들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진행한 학교숲 생태 탐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학교에 자라는 나무 33종의 위치와 특징을 담은 ‘우리 학교 보물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성오산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기획된 4학년 특색 교육활동이다. 4개 학급 학생 80명이 참여해 학교숲을 탐색하고, 나무를 관찰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태도와 학교에 대한 애정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젝트는 ‘우리 학교에는 어떤 나무들이 자라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을 탐색하며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들의 위치와 생김새를 살펴보고, 잎과 꽃, 열매 등 나무마다 다른 특징을 조사했다.이후 관심 있는 나무를 ‘내 나무’로 정하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관찰한 내용을 일기에 기록하고, 나무의 특징을 직접 스케치하고 채색하며 자신만의 생태 관찰 자료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 나무의 변화를 발견하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조사한 나무의 이름을 다른 친
경기서해초(교장 김광호)는 14일 교내 교원 및 시흥 관내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수업에서 대화모임까지, 관계성장 실천 나눔'연수를 운영하였다. 이번 연수는 2026 화해중재 연구학교로 운영 중인 서해초가 한 해 동안 쌓아 온 관계성장 수업과 회복적 대화모임 운영 경험을 지역 학교와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연수에는 관내 4개교 교원이 참여했다. 연수는 서해초화해중재단 교원이자 경기도화해중재연구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진 교사가 강사로 나서, 이론 강의보다 학교 현장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참여 교원들은 서클 방식으로 둘러앉아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연수 자체를 회복적 대화의 시간으로 경험하였다. 먼저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 도움자료를 학년별로 재구성한 이심전심 수업 사례와 관계성장 웹앱 등 디지털 수업자료를 함께 살펴보았다. 이어 회복적 대화모임의 운영 절차와 학부모 소통 및 민원 대응 방법, 현장에서 직접 개발한 대화모임 운영 양식의 작성과 활용 방안을 공유하였다. 특히 회복적 질문을 활용한 긴급갈등 개입 사례를 함께 살펴보며 참여 교원들은 각 학교에서 갈등 상황을 대화로 풀어 가기 위해 필요한 질문과 진행 방법을 서로 나누었
충남 홍주고(교장 김병진)는 6일전 교사를 대상으로 ‘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시험기간을 활용해 오전 시험 감독을 마친 교사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전문성을 높이고, 대학 입학전형에서 요구하는 평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이규찬 교무혁신부장이강사로 나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과 대입 평가에서의 역할, 기재요령 및 작성 시 유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학업역량과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살펴보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과정과 탐구활동, 성장의 특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기록 방법을 공유했다. 또기재 기준과 유의사항을 함께 점검하며 기록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연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단순한 활동의 나열이 아닌, 학생의 3년간 배움과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교육 자료로 인식하고 교사들의 기록 전문성을 함께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시험기간에도 교사들이 학생의 진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성 강화에 힘쓰며, 수업과 평가, 기록, 진학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홍주고는 앞으로
한 개의 종이컵에는 빨간 물감을 풀고, 나머지 스물세 개의 컵에는 맑은 물을 담았다. 중학교 3학년 남녀공학 학급에서 진행한 성매개감염병 예방교육의 도입 부분이었다. 한 개씩 들고 서로 물을 조금씩 주고받았다. 한 사람이 다섯 명과 섞도록 하자, 음악이 끝나기도 전에 모든 컵이 빨강빛을 띠었다. 처음에는 단 한 컵에만 있던 색이 여러 사람의 연결을 따라 퍼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을 상기시키는 동기부여로 진행한 것이었다. 활동의 핵심은 겉모습만으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없으며,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는 빠르게 성매개 감염병이 옮겨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부여한 것이다. 성매개감염병 가운데는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거나 뚜렷하지 않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따라서 ‘멀쩡해 보이니까 괜찮다’는 생각만으로 안전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걱정되는 상황에서는 증상이 없어도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Do Test'의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중학교 시기는 신체적·정서적 변화와 함께 관계의 폭이 넓어지는 때다. 이 시기의 예방교육은 앞으로 마주할 상황에서 자신과 상대의 건강을 지키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제공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누구나 부담 없
강원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약 6곳은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다. 앞으로 5년 동안 초·중·고 학생은 2만 명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학교의 규모는 작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이 살아갈 세계는 오히려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강원교육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학력 향상과 대학 진학도 중요하지만 AI문명사회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세계 어디에서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목표를 확장해야 할 때다. 강원교육청의 ‘2027~2031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2026년 13만113명에서 2031년 10만7522명으로 17.4%(2만2591명) 감소할 전망이다. 초등학생은 같은 기간 5만8433명에서 4만566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도교육청의 2026년 3월 1일 기준 자료에서도 초등학교 355개교 중 202개교(56.9%)가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로 나타났다. 문제는 학생 수 감소 자체보다 학교 규모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교육기회다. 농산어촌 작은학교에서는 다양한 심화과목과 전문적인 진로교육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규모가 작은학교의 교육적 가능성까지
매년 10월 11일은 고려대장경이 완성된 1251년 10월 11일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출판계가 1987년에 제정한 ‘책의 날’이다. 수백 년 전 우리의 선조들이 숭고한 염원을 담아 목판에 한 자 한 자 새겨 넣었던 그 거대한 지혜의 유산은, 오늘날 디지털 화면의 불빛 속에서 파편화된 정보와 자극적인 영상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다.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격년 발표)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연간 종합독서율(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등을 제외한 일반도서를 1년간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비율)은 충격적이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 즉,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독서 인구 저하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뼈아픈 현실 속에서, ‘책의 날’이 갖는 무게감은 우리에게 단순한 기념일 이상의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이 침묵의 시대에 오직 책을 통해 삶의 변혁을 이뤄낸 생생한 다독가들의 증언은, 왜 우리가 다시 활자의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등대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 각계에서 독서를 통해 자신
이주배경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학교의 교원들이 교육지원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중앙다문화교육센터가 주관한 ‘2026년 하반기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네트워크’ 행사가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와 연구학교의 관리자·교사,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 전국 교육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서울영림초, 인천 부흥초, 경기 관산중, 충남 둔포중이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의 교육 경험과 학생 지원 방법을 공유하며 현장 적용 방안을 살펴봤다. 오후에는 모둠별 교류를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주배경학생 지원 경험이 풍부한 학교와 최근 이주배경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학교의 관계자들이 지역 교육 자원 활용과 학교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나현주 교육부 학생지원총괄과장은 “이번 네트워크 행사가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간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10년 넘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온 영어과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 3000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학생들의 영어 사용 경험이 달라진 만큼 교과서 제작의 기준이 되는 어휘 목록과 관련 지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14일 ‘영어과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2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기본 어휘 3000개(어휘군)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한 연구다. 평가원은 교육과정 개발진과 교과서 집필진, 평가 출제 참여자, 전국 영어 교사 등 752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집단 면담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영어교육 전문가 집단의 47.8%가 현행 기본 어휘 수에 대해 ‘적다’ 또는 ‘매우 적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기본 어휘 수 확대와 함께 학교급별 사용 권장 어휘 수 조정, 최근 사회 변화를 반영한 어휘 목록 재구성, 관련 지침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영어를 접하고 AI 기술의 발전으로 영어 학습·사용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