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초기 교사와 학생에게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을 뿐, 금세 익숙해졌습니다. 이제 모두 능숙하게 활용하면서 유익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10일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AIDT 활용 공개수업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날 대구용계초 3학년, 덕화중 1학년 AIDT 수업이 공개됐다. AIDT 도입 1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전국에서 최초 공개다. 대구용계초 3학년은 물론, 덕화중 1학년도 모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AIDT가 학생의 학업 수준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면 교사는 이를 토대로 피드백을 주고, 학생은 자신의 수준에 맞춰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장점을 들었다. 즉시 정보를 나누는 ‘인터랙티브’ 역시 장점 중 하나다. 대구용계초 수학 시간의 경우 학급 학생들의 정보 공유 공간인 '학급칠판'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모둠활동 시 각 활동 내용이 빠짐없이 학급칠판에 공개된다. 학생들은 다른 모둠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자신들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다. 학생 개인이 문제를 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이동엽 교사는 ”학생 모두가 다른 이의 출제 문제를 확인
경북 의성남부초등학교(교장 정원숙)는 14일교내중간 마당에서 의성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하여 ‘학생 위기 예방 아웃리치(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 학업중단, 자살, 성폭력 등의 위기 상황에 대한 예방과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의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의성교육지원청, 의성군청, 의성경찰서와 의성남부초 또래상담자가 함께 기획·운영하였다. 이날 행사는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은 또래상담자 홍보 부스 방문, 예방 메시지가 담긴 질문 스티커에 답변을 적어 ‘행복 나무’에 부착하는 활동, 긍정의 말이 담긴 문구를 들고 친구와 사진 찍기 활동, 상담센터 리플렛과 홍보 물품 받기 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의성남부초5학년 김○○ 학생은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는 활동인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어떤 상황이 위험한지 알게 되었고, 친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보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원숙 교장은 “이번 아웃리치 캠페인은 학생들이 위기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올바른 대응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상담복지센터와 협력하여 학생
전남 보성강가에 자리잡은 용정중(교장 박경선)은 12일11시부터 교정에서 작년도에 이어서 제2회 꿈단지 여는날 행사를 가졌다. 2004년 개교하여 14명이 2월 17일 졸업, 그 중에 8명이 참석하였다. 재학생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환영사와 축사, 기념선물이 전달되었으며, 꿈 단지를 열어 '나의 꿈과 미래' 발표가 이어졌고 학교생활을 더듬어 보는 추억 영상을 감사하면서 눈시울을적시기도 하였다. 졸업후 20년 세월이 흘러 참석한 청년들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자신의 학교 시절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자신이 써 놓은 꿈 단지 속의 글을 읽으면서 모두가 선생님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결같이 많이 성장하였음을 고백하였다. 학교 다닐 때는 교정에 있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문구를 항상 생각하며 지냈다고 한다. 용정중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며, 졸업생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학교 교정에 보존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고 서울에서 부산에서 전국 각지에서 용정중의 교육을 받기 위해 시골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졸업생들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면서 성장하여 졸업하여도 용정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동창회
경기교총(회장 이상호·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학교 구성원 간 존중과 배려를 통해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미로 ‘상호존중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은 지난달 26일 경기 다산한강초에서 열린 ‘교육공동체 약속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다산한강초 학생자치회장과 학부모 대표를 첫 주자로 해 주광덕 남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은주 경기도의회 의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엔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도 동참했다.(사진) 인천에서 열린 협의회 참석자들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 ‘상호존중 학교문화 조성’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상호존중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상호 회장은 “지속적인 캠페인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존중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이를 학교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사진 오른쪽)은 10일 세종교총 법률고문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세종교총 법률고문은 김상남 YK법무법인 변호사가 위촉됐다. YK법무법인 대전 분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김 변호사는 광주·서울북부·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국선변호인, 경북서북부 노인보조전문기관 및 안동시립종합복지관 사례판정위원, 경북 행정심판위원회 국선변호인, 안동교육지원청 wee센터 운영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남윤제 회장은 “본회 법률고문을 수락해준 김상남 변호사에게 감사하다”며 “회원의 법률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7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교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국가교육과정 조사・분석・점검 결과 및 2025년 계획(안)을 보고하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 중인 제2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의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국교위는 교육 현장에서의 국가교육과정 적용 실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누적・관리한 뒤 추후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국가교육과정 연구센터(한국교육과정평가원)와 국가교육과정 조사・분석・점검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국교위는 2024년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학년인 초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분석・점검결과를 보고하고, 2025년 초 1~4학년과 중・고 1학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계획(안)을 보고했다. 또한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과 관련해 제2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공동 전문위원장(고대혁 전 경인교대 총장, 김경근 고려대 명예교수)이 전문위원회 진행 상황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위원회는 올해 1월에 구성된 이후 총 7차례의 회의와 2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전문위원회 진행 상황 보고에 이어 전체회의에서
경기화성시 상신초병설유치원(원장 김하선)은 11일경기형한울타리유치원–거점중심공동연계형 ‘신나는 점핑데이’를 실시했다.거점 및 협력 유치원 유아들은 지난 7일온라인 사전 모임을 통해 각 유치원을 소개하고 점핑데이에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될 것인지 이야기 나누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유아들은 상신초강당에서 인사를 나눈 뒤, 안전 규칙에 대해 알아보고 4종의 에어바운스 놀이를 즐겼다.거점 유치원 A유아는 “다른 유치원 친구들이 우리 유치원에 놀러와서 같이 노니깐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협력 유치원 B유아는 “컴퓨터로 만나고 진짜 만나니깐 더 좋아요. 친구들이 많아서 더 신나고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김하선 원장은 “소규모 병설유치원들의 공동 교육행사 운영은 상생·협력 운영 체제 구축을 통해 고립적 교육문화를 해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아들에게도 상생과 협력의 가치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965년 경남 하동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문형배 재판관. 낡은 교복과 손때 묻은 교과서를 물려 받으며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는 평생을 나눔에 바친 독지가 김장하 선생을 만나게 된다. 김 선생의 장학금으로 서울대학교 4학년까지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건 어른 김장하였다"고 말한다. 김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묵묵히 도왔다. 사비 100억 원 이상을 들여 학교를 세웠고, 39세였던 1983년에는 진주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해 1991년 국가에 기부했다. 김 선생은 "내가 배우지 못한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며 번 돈의 대부분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또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하는 등 어려운 이웃의 삶을 외면하지 않았다. 대통령 파면선고 판결문, 판사의 전형을 보여주다 문 대행은 훗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생님은 제게 자유를 기반으로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해 차별을 줄이며, 박애로 공동체를 잇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사법시험
현대를 살면서 한 인간의 삶이 그처럼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 싶다. 일찍이 세상은 우리에게 무엇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가르쳐 왔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역사상 많은 인물들이 시대마다 남다르게 아름답고 숭고한 가치를 실천하며 후대인이 닮고 싶은 삶을 살다간 사례가 많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대에 들어서 우리 사회에는 본받고 싶은 진정한 어른이 없다고 푸념과 하소연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누구나 보편적으로 지극한 경의와 존경을 품을 수 있는 어른을 발견하게 된 것은 황량한 이 시대에 오랜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고 기쁘고 감사하고 감동으로 충만하게 된다. 특히 교육자로서 확고한 철학과 무한 베품의 인재육성은 가히 ‘사람농사’의 대풍을 이루었고 이는 “뿌린 대로 거둔‘ 인과응보의 결과였다. 지금 전국에서는 독립 영화관을 중심으로 ‘어른 김장하’ 라는 다큐영화를 재상영하고 있다. 2019년에 처음 진주 MBC에서 제작해 2022년 방영함으로써 깊은 감응을 일으킨 것에 이어 2025년 다시금 의미 있는 삶의 조명과 교육적 서사로 다가서고 있다. 이는 마치 성경의 유대민족들에게 내린 하늘의 ‘만나’와 같이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4월부터 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학생들이 유치원생 때부터 재난대피 요령을 익히고, 역할 체험 등을 통해 스스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훈련으로 시작된 재난안전훈련은 그동안 꾸준히 확대돼 올해 총 476개교(기본훈련 357개교, 심화훈련 119개교)에서 진행된다. 재난안전훈련은 기본훈련(2주간 주 1회)과 심화훈련(3~5주 주 1회)으로 나뉜다. 기본훈련의 경우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본훈련 프로그램 8개 중 2~3개를 선택할 수 있다. 심화훈련은 역할체험, 현장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이 필수다. 5주차에는 소방청,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제품안전관리원,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업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 교육’이 가능하다. 참여 학교에는 학생 안전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안전교육강사를 지원하고, 재난안전훈련 안내서(교사용 길라잡이‧우수사례 등 포함)가 제공된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