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어린이들에게 융합교육(STEM) 중심의 사립학교를 개원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드 아스트라’(Ad Astra)라는 이름의 이 학교는 미국의 유명한 사립 아동 교육기관인 몬테소리 스쿨과 비슷한 형태로 텍사스주 배스트럽 외곽에 자리하게 된다. 테슬라 본사와 ‘스페이스X’ 시설과 가까운 곳이다. 텍사스주 당국이 지난해 11월 허가를 내주면서 21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애드 아스트라는 현실 세계 문제의 탐구와 실험을 통해 해결책을 발견하도록 장려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 중점을 두고, 과학·기술·공학·수학의 융합 위주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명은 차세대 문제 해결자와 설계자들에게 호기심, 창의성, 비판적 사고를 기르도록 하는 것"이라며 "3~9세의 모든 어린이에게 열려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학교가 조만간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하면서 머스크가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나 회사 직원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 만든 것 아니냐고도 추정했다. 최소…
2025-01-24 13:45전 세계적으로 각종 허위 정보에 속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유년기부터 이른바 ‘가짜뉴스 판독법’을 교육하는 핀란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는 2013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력)를 국가 교육정책으로 채택한 나라다. 2019년 개편을 통해 유년기부터 고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과 과정에 걸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성인·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비정부기구(NGO), 도서관, 박물관 등의 교육과정도 있다. 사실상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미디어 리터러시를 교육하는 셈이다. 핀란드 정부 당국은 시민들이 각종 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허위 정보를 식별하며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직접 자신만의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일찌감치 국가 주도로 이뤄진 핀란드의 교육 효과는 지표로도 확인된다. 핀란드는 매년 유럽 41개국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리터러시 지수’ 측정에서 2023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불가리아의 열린사회연구소가 만든 이 지수는 교육의 질, 미디어의 자유, 사회에 대한 신뢰 등을 바탕으로 각국의 ‘가짜뉴스
2025-01-24 13:43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전쟁 후 폐허가 된 국가에서 세계적인 경제 주요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 사례를 상세하게 배운다.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현지시간) 김형태 대사는 옥센 라소비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장관과 함께 수도 키이우 외곽 하트네 지역의 한 학교에서 개정 세계지리 교과서를 전달하고 기념식을 열었다. 우리나라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크리스마스 선물인 셈이다. 김 대사가 전달한 교과서는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출판사들이 인쇄를 마친 개정 세계지리 교과서 4종에 속한다. 이 교과서 30만 명분은 전국 학교로 전달됐다. 당초 지난해 가을 학기부터 사용될 새 교과서였지만 전시 체제로 교육 예산 확보가 어려워 인쇄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개정 교과서 인쇄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 교과서는 러시아 침공 전인 2021년부터 한국의 발전상을 세계지리 교과서에 보강해 담아내려는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당국 간 4년 노력의 결실이 담겼다. 새 교과서들은 한국학중앙연구소 자료를 기반으로 한국을 6~9쪽 분량으로 소개하면서, 전후 전례 없는 경제성장을 이룬…
2025-01-24 13:43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학 등 세계 각국 대학들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 조지은 옥스퍼드대 한국학 교수 연구팀은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외 여러 대학과 손잡고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을 확산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K-팝’, ‘K-드라마’ 등 한국문화의 인기 확산으로 한국어 학습 열기도 전 세계적으로 끓어오르자 내놓은 방안이다. 영국의 경우 한국어 수요 급증으로 방과 후 수업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중등 학교가 2022년 45개, 2023년 68개로 증가세다. 중등 교육과정 평가시험(GCSE) 외국어 교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옥스퍼드대 어학센터도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다. 조 교수는 한류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교재 ‘안녕? 코리안!’을 집필해 이를 한국어 교육 세계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 교재는 앞으로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도 번역,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옥스퍼드대 한국학과는 최근 한국의 평택대 국제교류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판차실라대와 각각 한국어 교육 확산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르면
2025-01-24 13:42미국에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공지능(AI) 챗봇 앱에 대한 학부모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17세 청소년 ‘J.F’의 부모는 AI 개발업체인 ‘캐릭터 AI’(Character AI)의 챗봇이 이용자에게 자해와 폭력을 조장한다며 최근 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의 11세 소녀 ‘B.R’의 부모도 어린 자녀의 연령에 맞지 않는 성적 대화를 지속해서 나눴다는 이유로 함께 소송을 냈다. 캐릭터 AI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채팅 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글 출신 인물들이 설립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가상의 캐릭터를 챗봇으로 만들어 대화할 수 있어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J.F’의 부모는 자폐증을 앓는 아들이 2022년 4월경 캐릭터 AI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 더 쇠약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 "아들이 거의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방에 숨어 지내기 시작했고, 집을 떠나 어딘가로 가려고 할 때마다 저항하며 발작을 일으켰다"고 작성했다. 아들의 휴대전화 이용 시간을 줄이려고 하자 아들은 부모를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후 아들이 챗봇과의 대화에…
2025-01-17 13:53‘노벨문학상의 나라’ 스웨덴이 독서 증진 교육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독서율이 떨어지자 내린 결정이다. 최근 스웨덴 교육부는 지난해 임명한 ‘교과과정 연구관’에게 학생들의 독서량과 문해력을 증진할 수 있는 교과과정 제안서를 오는 2월 말까지 제출도록 했다. 스웨덴은 이미 지난해 7월에는 모든 학교에 훈련받은 사서가 배치된 도서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올해 7월 발효를 앞두고 법 집행 예산을 2억1600만 크로나(약 283억 원) 준비했고, 2026년에는 4억3300만 크로나(약 568억 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도서관 접근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통계 개발을 위한 예산을 별도 책정했으며, 아동도서 연구소 지원 예산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 정부가 스웨덴을 다시 ‘독서의 나라’이자 ‘교육과 지식의 나라’로 만들겠다며 내놓은 정책이다. 2022년 11월 집권한 우파 성향의 현 정부는 지난해 6세 미만 아동에 대한 디지털 학습을 완전히 중단하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전자기기보다 ‘종이책’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읽고 이를 이해하는 능력은 모든 교과목 학습의
2025-01-17 13:53중국 대학교에서 공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기초지식이 부족하고, 대학 교육과정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과학원(CSA) 기관지 중국과학보의 한 기고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고자인 중국 화난사범대 량셴핑 연구원은 "공대 졸업생 능력과 기업 요구 수준 간 불일치, 발표된 논문에 중점을 둔 학생 평가 시스템 등의 문제는 중국 교육 모델에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공학 전공 수업의 다수가 직장에서는 쓸모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가 속한 연구팀이 지난해 대학생과 교수진, 기업 임원 등 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교과서는 시대에 뒤떨어졌고, 교육과정은 체계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다수는 수학과 물리학 등 어려운 기초과학은 수강을 기피하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중국이 세계 최대 공학 교육 시스템을 갖췄으며 지난해 기준 중국 내 대학교와 전문대에 2만3000여개의 공학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학생은 67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월 국가 공학상을 시상하면서 역량이 높은 엔지니어를 대거 양성할
2025-01-17 13:52일본 정부가 연구력 강화를 위해 대학들을 상대로 학부 정원을 축소하고 대학원 정원을 그만큼 늘리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등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중앙교육심의회 특별 모임은 대학원 확충 대책 등을 담은 계획을 공개했다. 심의회는 대학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학원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박사 인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연구형 대학을 중심으로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자원을 옮겨야 한다"며 "교육 중심을 석사·박사 과정에 두고 대학원을 충실히 운영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국립대학에 전달했다. 문부과학성은 심의회 제안 등을 바탕으로 학부 정원 축소, 대학원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대학에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려는 배경에는 인구 감소와 박사 인재 부족이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신문은 "급속한 저출산을 고려해 학부 규모를 적정한 수준으로 만들고, 박사학위 취득자를 늘리려 한다"면서 "교원이 연구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국제경쟁력 향상도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내 대학생은 263만 명, 대학원
2025-01-17 13:50정부의 대외 무상원조 전담 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아프리카 중동부 르완다에서 15년간 직업기술교육(TVET) 지원 사업을 펼친 결과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었다.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르완다 키갈리 컨벤션센터에서 ‘TVET 품질관리 역량강화사업’ 종료를 기념해 그간 성과를 소개하는 연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르완다 정부에서 처음 시행한 전국 TVET 졸업생 취업·창업 현황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TVET 학교 졸업생 중 60% 이상이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하거나 상위 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TVET는 학생에게 특정 직업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 능력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직업 시장의 요구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으로 이뤄졌다. 코이카는 콘퍼런스에서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캔들컨설팅 컨소시엄과의 협력으로 르완다 TVET의 근간이 되는 교육과정 개발, 교육평가 및 품질관리, 교사 자격에 관한 국가적 제도를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또 새롭게 구축한 제도에 기반해 교육과정 34종, 자격인증 보유 교사 약 4400명, 공공품질 표준을 갖춘 TVET 학교 345개, TVET 국가자격증 취득 학생…
2024-12-13 14:1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 인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가운데, 미성년자 성적 학대 문제로 소송을 당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은 맥마흔을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맥마흔은 미국의 모든 주에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부모가 가족을 위해 최고의 교육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남편 빈스와 함께 미 최대 프로레슬링단체 ‘WWE’ 공동창립자인 린다는 옛 직원들로부터 지난 10월 민사소송을 당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건 수십 년 전 10대의 나이로 링 보이 일을 했던 5명이다. 이들은 WWE의 고위급 직원들의 자신들에 대한 성적 학대 사실을 맥마흔 부부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충분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발생 시점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로 알려졌다. 린다의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근거 없는 억지 소송"이라고 해명했다. 남편인 빈스 역시 성적 학대와 인신매매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빈스는 올해 초 WWE에서 일했던 한 여성으
2024-12-13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