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에 미래교육 체제 전환을 위해 교권 회복 기반 마련, 교원 정원 산정 기준 변화 등을 2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강은희 회장(대구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 신경호 강원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광수 제주교육감과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이날 국정기획위를 찾아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교원 정원 관리 권한 이관과 교권 보호 체계 확립 ▲고교-대학 연계 대입제도 개편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방교육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가칭)지방교육행·재정연구원’ 설립을 통한 협력적 거버넌스 강화, 교부금 평탄화와 항목별 분리 교부, 유보통합을 위한 특별회계 개편 등을 제안했다. 특히 미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원 정원 산정 기준을 ‘학생 수’ 중심에서 ‘학급 수·교육과정·지역 여건’ 중심으로 바꾸고, 정원 관리 권한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고교학점제, 인공지능 교육, 다문화·특수교육 등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운영 체계가 필…
2025-07-03 08:18한국교총이 특수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강주호 회장은 1일 경북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에서 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특수교육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특수교육 보조인력 지원, 특수교사 정원 확대 등 특수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초등 저학년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정서장애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학생들을 위한 지원 확대에 대해 교총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강 회장은 “특수 선생님들은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혼자서 감내하는 경우가 많아 외로운 선생님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현장 의견을 잘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실제 교총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교육 공약에 특수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포함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장애학생의 개별화교육 지원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지역별 장애유형에 따른 특수학교 확충 ▲대학의 장애학생 대상 이해·지원 제고 등이다. 한편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 회장은 1~2일 경북 지역을 찾아 경안고(교장 박성수), 광평중(교장 김수철),…
2025-07-02 17:00제주 ㅇㅇ중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제주도내 교육계가 독립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학교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전담 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교총(회장 서영삼)을 비롯한 도내 6개 교원 및 학부모 단체는 1일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립된 진상조사위 구성과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전담 기구 설치를 위한 도교육청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도교육청이 지난달 30일 출범한 진상조사단이 교육청 산하 조직으로 운영돼, 조사 과정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중심의 진상조사단이 아니라 독립된 진상조사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상조사위 구성은 부교육감과 교사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교육청 추천 및 교직단체 추천 위원 각 3인, 유족·학부모 단체·교직단체 추천 외부인원 3인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이후 관련 진상조사는 대부분 독립된 진상조사위를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진상조사를 함에 있어 교육청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교육청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6월 11~21일 도내 교사·학부모 1220…
2025-07-02 10:51여교사와 아동 초등학생 간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교육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웹툰 원작의 내용을 봤을 때 해당 드라마가 사회와 교육 현장에 미칠 악영향과 아동·청소년에게 가해질 수 있는 잠재적 폭력을 고려해 즉각 제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 불신을 초래하고 아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윤리를 저버린 드라마 제작사의 책임 의식 부재를 강력히 규탄하며 요구사항을 밝혔다. 구제척 요구사항은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고, 교직 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드라마 제작 및 방영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기관은 해당 콘텐츠의 사회적 유해성, 아동 보호 측면을 철저히 검토하고 엄격히 심의할 것 ▲향후 아동·청소년 보호와 교육적 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콘텐츠 제작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것 등이다. 원작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초등교사가 된 주인공이 연애에 실패한 후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고수’가 자신의 초등 제자임을 알게 되면서 연애 감정을 느낀다는 줄거리다. 연재 당시부터 “아동을 성적 대상화
2025-07-01 17:20초등학생의 방학친구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돌아왔다. 흥미로운 만화와 즐거운 체험활동, 그리고 필수 교과 문제가 즐겁고도 알찬 방학으로 안내한다. 교육과정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 방학생활은 30년 가까이 교육 현장에서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방학 교육 콘텐츠다. 교재 누적 판매량이 약 1600만 부에 이르고, 매년 수십만 명의 초등학생이 방송을 시청한다. 지난해부터는 학년 수준을 고려해 1~4학년까지만 발행하고, 고학년이나 주제별 심화 탐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과거에는 주로 방학 숙제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늘봄(돌봄), 방과 후 프로그램과 지역 아동센터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방학생활은 현직 교사들이 직접 고른 필수 지식을 만화로 소개하고, 실험, 만들기,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체득하는 구성이다. 또한 강의마다 교과 연계 문제를 수록해 꼭 기억해야 할 1학기 필수 교과 지식을 점검하도록 했다. 만화로 소개한 내용을 문제에 적용해 퀴즈를 풀듯이 재미있게 교과 내용을 복습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강의는 1~4학년별 10강으로 이뤄져 있다. 1~2학년은 주로 무더운…
2025-07-01 14:46중등간호교육학회는 “최근 일부 시·도교육청이 직업계고 간호과 학생들의 의료기관 현장실습에 대한 예산 집행을 제한하고 있어 학교 현장에 큰 혼란과 교육적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의적 해석을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간호과 의료기관 실습이 ‘직업계고 현장실습’의 정당한 범주임에도 일부 시·도의 잘못된 해석으로 학생 교육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따라 모든 학년에 걸쳐 운영되는 간호과 실습에 대해 공정하게 운영비를 배정하고, 건강검진비·예방접종비·상해보험비 등 학생 안전과 직접 관련된 항목도 반드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025년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공통 매뉴얼’에 따르면 연계교육형 현장실습은 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등에서 전공 관련 실무를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다. 간호조무사 국가자격 취득을 위한 임상실습이 그 정의에 정확히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일부 시·도가 산업체 채용형 실습만을 ‘현장실습’으로 간주하고 1·2학년 의료기관 실습에 예산 집행을 제한하는 것은 매뉴얼의 취지에 반하는 자의적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의료기관 실습 시 요구되는 건강검진비, 예방접종비, 상해보험비 등이 공통 매뉴얼에서도…
2025-06-30 19:57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20%에 달했다. 역대 평균 비율을 크게 웃돌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사회탐구 응시율도 크게 늘어 '사탐런' 현상이 더욱 확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3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평 채점 결과'의 주요 내용이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9.0%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수능 이후 모평과 본수능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영어 1등급 평균 비율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넘게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작년 6월 모평에서는 1.5%로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돼 논란이 제기됐다.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2%였다. 탐구영역에서는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사탐런'이 두드러졌다. 사회탐구 응시율이 50% 중반을 훌쩍 넘어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6월 모평(50.3%)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일부 대학이 자연계열…
2025-06-30 18:30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교육 불평등 해소, 지역 대학 수준 상향, 사교육비 경감 등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30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처음 출근하면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공약은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 해소, 지역 대학에서 서울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후보자는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이 공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거점국립대 총장을 지낸 만큼 국공립대 위주의 투자를 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거점국립대뿐만 아니라 국가중심대학이나 지역에 있는 사립대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구조로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며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방법론을 세우고 만들어가야 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10…
2025-06-30 15:40이재명 대통령은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진숙(65, 사진) 전 충남대 총장을 29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2020년 충남대 총장으로 지명돼 거점국립대 최초의 여성 총장으로 교육계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 후보자는 1960년 대전 출신으로 대전여고를 졸업한 뒤 충남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공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초·중·고·대학 등 학창 시절을 대전에서만 보내고 지역 국립대에서 교수를 지냈던 만큼 비수도권 대학의 현실을 잘 아는 교육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의 교육 불평등 해소 정책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자 역시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평등 해소 등의 개혁 방향을 강조해 왔다.…
2025-06-29 19:01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국민참여위원회는 국교위가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등 소관 사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도록 국민 의견수렴과 관련한 자문을 수행하기 위해 운영하는 산하 기구다. 지역·연령·성별 등을 고려한 공개모집, 시·도교육감 및 시·도지사 추천 등을 거쳐 500명의 국민으로 구성됐다. 2023년 6월부터 2년의 임기 동안 2028 대입제도개편 시안 토론회,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관련 토론회 등 총 18차례의 활동을 통해 교육정책 관련 의견수렴과 논의에 참여해 왔다. 국민참여위원회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국민들의 주요 의견수렴 결과는 국교위에 보고돼 ‘2028 대입제도 개편시안’ 심의·의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등 주요 교육정책 논의 시 국민적 인식을 확인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의 임기가 올해 6월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태준 국민참여위원장이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의 활동 내용과 결…
2025-06-26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