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유명 관광지다. 예전에 경주를 찾았던 이유가 ‘고적 답사’ 또는 ‘수학여행’이었다면 요즘 경주를 찾는 이유로는 ‘황리단길’과 경주 시내의 아름다운 밤 풍경이 될 것 같다. 최근 교촌마을에 복원한 월정교의 밤 모습은 경주를 찾는 이들이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경주를 상징하는 장소, 찾아야 할 이유가 달라지긴 했으나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풍광도 있다. 바로 경주의 옛 무덤, ‘고분’이 가득 들어선 시내의 모습이다. 예전에 경주 시내의 고분이라고 하면 대체로 ‘대릉원’ 일대를 가리켰다. 황남대총과 천마총을 대표로 23기의 고분이 있어서 고분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신라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고분 영역은 최근에 넓어졌고 앞으로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릉원 북쪽 담장을 낮추면서 경계가 흐릿해지고 그 옆에 있는 노동동 고분군, 노서동 고분군과 연결되는 기분이다. 또 앞으로 대릉원 동쪽의 쪽샘지구 발굴이 끝나고 대릉원의 다른 담장도 안팎의 시선을 통하게 만든다면 고분의 위용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1971년, 대릉원에 속하는 천마총과 황남대총은 우리 손으로 발굴한 첫 번째 신라 고분이었고, 그 유물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
연극 파우스트 독일문학의거장요한볼프강폰괴테가60여년에걸쳐완성한작품으로세상의모든지식을섭렵한파우스트박사가악마메피스토와위험한계약을맺으며펼쳐지는실존적고민을그린작품.완벽하지않은파우스트의모습을통해지금방황중인이들에게커다란울림을전한다.의박해수가악마메피스토역을맡는다. 3.31~4.29 LG아트센터서울LGSIGNATURE 뮤지컬 인터뷰 추리소설베스트셀러작가유진킴의작업실에작가지망생싱클레어가찾아온다.면접과정에서뜻밖에도10년전살인사건의진실이서서히밝혀진다.극은반전을거듭하며흩어진파편처럼조각나있는주인공의기억의퍼즐을맞춰나간다.드라마에서‘하도영’역으로주목받고있는정성일이'유진킴’역으로열연을선보일예정이다. 3.4~5.28 예스24스테이지2관 뮤지컬 레드북 19세기런던,보수적이었던빅토리아시대를배경으로숙녀보단그저‘나’로살고싶은여자안나와오직신사로사는법밖에모르는남자브라운이서로를통해이해와존중의가치를배우는과정을그린다.세상의비난과편견을이겨내고작가로서성장해가는안나를통해스스로의삶을당당하게만들어나가는여성의모습을보여준다.옥주현,박진주,민경아가안나역에캐스팅되었다. 3.14~5.28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대극장 뮤지컬 맘마미아 올해로24주년을맞은메가히트작뮤지컬로,전세계450개도시에서공연되며6500
알고있다고생각했던이야기도무대위에오르면전혀새로운이야기가된다.배우의연기와조명,음악,시대를뛰어넘는각색이라는솜씨가더해지면몇백년전의고뇌,이역만리의마을도'지금우리의이야기'가되는까닭이다. 연극회란기 솔로몬의판결못지않은어려운판결이오래전중국에도있었다.때는700여년전원나라시절,포청천이바닥에석회로동그라미를그리고한아이를세운다.그리고각자아이의어미라고주장하는두여인중진짜엄마를가린다.사연은이렇다.가족을먹여살리기위해기생으로일하던장해당이라는여인이동네의갑부마원외와사랑에빠진다.그의첩으로들어가아들까지낳지만,이를시기한부인마씨는급기야남편을독살하고장해당에게뒤집어씌운다.이에그치지않고재산을상속받기위해장해당의아들을자신의아이라고주장하고,동네이웃들을매수해거짓증언을하도록한다. 이는1200년대중반활동한중국의극작가이잠부의잡극'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의줄거리다.연극회란기는이극적인이야기를무대위에펼쳐내보인다.작품은700년전이야기를지금의관객이공감할수있는현재의이야기로치환시킨다.조씨고아-복수의씨앗과낙타상자등중국고전을우리의이야기로각색하는데남다른솜씨를보이는연출가고선웅의신작이라는점에서특히기대를모은다. 작품은인간사이의도리,사회부조리,소유욕과모성애등을통해살벌하고시끄러운요즘세상을돌아보게만든다.또관객과의소통을통해관객이
수준별 맞춤 문제 생성부터 취약 유형 분석, 솔루션까지 최근 몇 년 사이 기초학력 부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학력 격차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기초학력 부진, 학력 격차 문제를 해소할 방법으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꼽는다. 하지만 수업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쓰플랫(Mathflat)’은 학교 현장의 부담은 줄이고 학생 맞춤형 교육, 개별화 교육을 가능하게 돕는 수학 문제은행 서비스다. 권기성 프리윌린 CEO는 “수학 교육 콘텐츠에 IT 기술을 접목해 누구나 격차 없이 교육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매쓰플랫’이라는 이름도 기초학력 부진 학생부터 상위권 학생까지 모두 평등하게 개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매쓰플랫은 50만 개에 이르는 문제은행을 보유하고 있고 시중 교과서·교재 문제와도 연동 가능하다. 특히 AI 기술로 수집한 학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분석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매쓰플랫의 기능은 크게 ▲단원별·영역별 학생 맞춤형 수학 문제 생성 ▲
한국교총과 유저인사이트는 1일부터 디지털 출석관리 솔루션 '체쿠'를 10% 할인된 가격에 보급한다. 교과교실제·고교학점제 등 수업 방식과 장소의 다변화로 날로 복잡해지는 교원의 출결 관리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서다. 체쿠는 웹 기반 디지털출석부다. 각각의 교실에서 이뤄지는 출결 현황을 자동 수합·정리해 담임교사가 출석부를 일일이 수합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또한 가정학습이나 결석 연락을 받은 담임교사가 해당 내용을 기재하면 각 교실별 출석부에도 자동 기재되므로 수업 진행에도 도움이 된다. 출결 현황은 학년별, 학급별, 학생별, 사유별 등 다양한 필터를 적용해 확인할 수 있다. 웹 기반이라 PC와 스마트기기 앱으로 언제든 사용 가능하고, 손망실 걱정도 없다. 기존 종이 출석부 양식에 맞게 출력이 가능하고, 나이스에 옮겨 기재하기 쉽도록 엑셀 다운로드 기능도 제공한다. 원격수업 시에는 QR코드로 출석 체크를 할 수 있다. 교과 알림방, 알림 발송 등 부가 기능도 갖춰 공지나 과제 부여·수합, 설문조사도 가능하다. 학생들도 각각 부여된 계정으로 접속해 자신의 출결 현황과 시간표, 공지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이용 시 무료로 푸
에코드인은 증강현실을 접목한 환경교육 전문 스타트업이다. 대학생 창업기업으로 출발한 젊은 기업으로 개당 7000~8000원 정도의 저렴한 환경교육 키트와 무료 앱을 제공해 학교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만하다. 교육 키트는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등 환경 이슈에 관련한 간단한 만들기 재료와 매뉴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출시한 키트는 초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펭귄시계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텀블러 만들기 등 총 3종이며, 고래 제습기 만들기 키트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교육 순서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시청, 업사이클링 만들기, AR 증강현실 체험과 퀴즈 풀기로 이어진다. 권장 시수는 2차시다. 키트에 인쇄된 QR코드를 무료로 제공되는 전용 앱이나 카메라로 찍으면 해당 교육 주제에 관한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자체 제작한 귀여운 펭귄 캐릭터 핑이 펭이가 환경 지식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관심을 유도한다. 영상 시청 다음은 만들기다. 재활용 재료로 주제 관련 만들기를 하며 업사이클링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재생 골판지와 폐현수막, 일회용기 등 박스부터 재료까지 가능한 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학생들이 자원의 소중함을 느껴보게 했다. 완성된 작품은 전용 앱의
“바다는,크레파스보다진한,푸르고육중한비늘을무겁게뒤채면서,숨을쉰다./중립국으로가는석방포로를실은인도배타고르호는,흰페인트로말쑥하게칠한3000톤의몸을떨면서,물건처럼빼곡히들어찬동중국바다의훈김을헤치며미끄러져간다.” 묵직한울림을주는이글은최인훈의현대소설,『광장』의도입부입니다.주인공은6.25전쟁때남한의포로수용소에수감되었다가석방된‘석방포로’입니다.소설은주인공이석방되면서남한에남을지,북한으로갈지,중립국으로갈지고민하다중립국인인도로갈것을선택해배에탄상황에서시작됩니다. 『광장』의주인공이수감되었던포로수용소가어디인지알고있나요?바로거제도에있는거제포로수용소랍니다.거제포로수용소는6.25전쟁중UN군에의해포로가된북한군과중공군포로를수용하기위해1951년에설치되었어요.거제도는물과식량을구하기쉬우며,섬이기때문에포로관리에필요한인력과돈이적게들어갈테니이곳에포로수용소를짓기로했어요.거제포로수용소는최초의포로수용소는아니었지만,남한의모든포로수용소중가장규모가큰곳이었습니다. 거제포로수용소포로들의생활을배경으로한영화도있어요.인기아이돌그룹의멤버가출연한영화『스윙키즈』는포로들이댄스단을구성해벌어진일들을유쾌하게그려낸영화랍니다.포로들이댄스단을꾸린다는설정이비현실적으로느껴지는친구들도있을거예요.하지만당시에UN군은포로를인도적으로관리해야한다
‘세렌디피티’는우연으로부터예상치못한중대한발견이나발명이이루어진것을말합니다.인류의첫항생제인페니실린의발명도세렌디피티라고할수있어요.영국의세균학자였던알렉산더플레밍박사는연구실에서포도상구균이라는세균을배양하고있었어요.실험할때는세균을키우는접시가오염되지않도록잘관리해야하지만플레밍박사는실수로세균을키우던접시를제대로정리하지않은채휴가를떠났어요.그리고마침곰팡이연구실이있던아래층에서곰팡이가날아와플레밍박사님의접시에붙어버렸습니다.휴가에서돌아온플레밍박사님은접시내부에푸른곰팡이가있는것을발견했어요.그런데신기하게도푸른곰팡이의주변에는포도상구균이자라지못하고있었습니다. 박사님은이현상을무심코넘기지않고이유를찾아보았어요.알고보니이곰팡이는‘페니실리움’이라고불리는곰팡이로,세균이자라지못하게하는물질을분비할수있었습니다.나중에이물질을다른과학자들이더연구해세균을죽이는최초의항생제가탄생하게되었어요.이항생제가바로페니실린이랍니다.페니실린의등장이후,세균에의한감염병과이에따른사망이크게줄였습니다.페니실린이없었다면인구수가지금의절반이하일것이라는연구도있답니다.비록곰팡이가날아온것은우연이었지만플레밍박사의관찰력이인류에게세균과맞서싸울수있는항생제라는무기를선물했어요. 페니실린말고도우연이선물해준여러가지발명품이우리생활을책임지고있습니다.집에서음식을데워먹을때
임신이란정자와난자가만나형성된수정란이자궁에서엄마로부터영양을공급받으며태아로자라는과정입니다.여러분이어머니뱃속에열달동안머물렀다는사실은들어본적있지요?사람의임신기간은일반적으로약280일정도돼요.다른포유류도임신기간에는차이가있지만,사람과비슷한임신과정을거쳐서새끼를낳습니다. 그런데간혹특이한방식으로임신하는동물도있어요.어떤동물은수정이후에도임신을잠시미룰수있습니다.새끼를낳아기르기힘든환경에서출산하기보다,임신을잠시중단해서좋은환경에서새끼를낳을수있게조절하는것이죠.포유류중에100종정도가이런방식으로임신을조절할수있는것으로알려져있고,대표적인동물이캥거루예요.캥거루는임신이시작된후일주일정도안에태아가발달하는것을잠시멈출수있는데,최대12개월동안정지상태를이어갈수있다고합니다. 캥거루의임신조절능력은캥거루의육아방식과연관이있습니다.캥거루는배에달린큰주머니와그속에서머리를빼꼼내밀고있는새끼캥거루의모습이트레이드마크잖아요.캥거루는아주짧은기간동안임신하고,미성숙한상태의태아를낳아주머니에서젖을주며키웁니다.캥거루가주로사는호주는기후가건조한편이고일교차도크기때문에,발달이덜된어린캥거루가살기에완벽한조건은아니에요.그래서엄마캥거루가더나은환경에서새끼를낳아기를수있는좋은계절과기후를기다리기위해임신조절능력이있는것이죠. 그런데캥거루의특이한임신방법은이뿐만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13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전국 각 대학이 치열한 학생 유치전에 돌입했다. 선택의 시간을 앞두고 전문대학이 추천하는 특성화 학과 몇 곳을 살펴본다. 울산과학대 융합안전공학과 '기계·화학·전기+안전' 복수학위 화학공학·기계공학·전기공학에 안전공학을 융합한 교육과정으로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과다. 1학년 1학기에는 전공 탐색을 하고, 1학년 2학기에 안전공학과 나머지 3개 학과 중 자신이 원하는 1개의 특화 전공을 추가 선택해 2개 전공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핵심 기반인 기계공학부와 전기전자공학부, 화학공학과는 71.5~85%의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SK에너지, S-Oil, 포스코, 삼성전자, 대한유화 등 취업의 질도 높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융합 교육에 특화된 VR/AR실습실, 다목적실습실, 집중학습실 등을 구축했다. 특히, HiVE 사업 특화 분야 학과로 선정돼 지원받는 예산으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한다. 내년 신입생 중 학생부 성적 우수자는 등록금 전액을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기준은 일반고 3등급 이상, 특성화고 2
안동과학대학교(총장 권상용)는 바이오 분야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혁신신약(바이오·백신 신약) 부문에 선정돼 탄력이 붙었다. 이에 사업 주관학과인 의약품질분석과의 명칭을 ‘바이오백신제약과’로 바꾸고 바이오·백신 분야의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신산업 분야 특성화학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있는 백신산업 클러스터가 인근에 있어 산학협력의 기회도 많다. 대학 소재지인 안동이 2020년부터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도 호재다. 헴프는 향정신성 물질(THC) 0.3% 미만의 '대마'를 말한다. 최근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면서 바이오, 화장품 등 관련 분야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안동과학대는 대마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헴프과'를 지난해 신설하고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또한 안동시와 헴프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맞춤형 정규·비정규 교육과정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는 산업 현장과 동일한 최첨단 미러형 교육실습 인프라를 갖추고 자연과학·공학·인문사회 3개 계열로 집약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특화된 전문직업교육 인프라는 경북전문대의 강점이다. 캠퍼스에는 설치된 현암항공기술교육원은 국토교통부 지정 교육기관으로서 항공종사자와 항공정비사를 양성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정 초경량비행장치 조정자양성 전문교육기관인 K-Drone센터에서는 매년 무인멀티콥터 1~3종 조종자 등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현암철도아카데미는 국토교통부 지정 제2종 철도차량 운전교육 훈련기관으로서 철도기관사를 배출한다.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됐고,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육성사업(LINC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대학협력기반지역혁신사업(RIS) 협력대학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시행한 ‘2022년도 상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도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5년 인증을 획득했다. 2021 대학정보공시 기준 학생 1인당 장학금은 396만여 원이다. 입학 시 드론조종자과정, 유아숲지도사과정을 선택한 학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