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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의 시대, 학교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의 중요성 얼마 전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 데이’ 행사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혐오 표현이 사회적 화두로 부상하였다. 이 역시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는다는 주장과 ‘혐오 표현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즉 혐오 표현과 관련한 쟁점의 중심에는 당해 혐오 표현이 표현의 자유라는 핵심적 기본권의 영역에서 논의된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기본권 장전인 「수정헌법」 제1조에서 선언하고 있는 기본권이 바로 표현의 자유이고, 우리 역시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 우리 민주 체제에 있어 핵심적인 기본권이 바로 당해 표현의 자유인 것이다. 표현의 자유의 한계와 혐오 표현의 문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 특히 자신의 사상과 의견을 공적인 자리에서 스스럼없이 공표하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일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다. 표현의 자유가 다른 기본권과 달리 우월적인 지위를 향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표현의 자유 역시 다른 기본권과 마찬가지로 무한정 인정되는 절대적인 기본권은 아니다. 「헌

[알쓸심 15화] 방관자 효과와 행동의 전염 “누군가 하겠지”

가끔 뉴스에서 마음이 뭉클해지는 장면을 보곤 한다. 차 밑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수십 명이 달려들어 차를 들어 올리는 시민들,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사람을 구한 학생들, 강도를 끝까지 쫓아가 붙잡는 사람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행동하는 평범한 이웃들을 보면서 세상엔 생각보다 따뜻한 사람이 많음에 안도하곤 한다. 하지만 정반대의 모습도 많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보면서도 ‘괜히 나섰다가 나에게도 불똥이 튈까 봐’ 외면하는 아이들, 옆집에서 싸움소리와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도 ‘집안일이니까’라며 넘어가는 이웃들, 부당한 일을 당하는 동료를 보면서도 ‘내 일이 아니니까’라며 선 긋는 사람들.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무관심할까?’라며 씁쓸해지지만, 정작 내 눈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었을까? 우리는 일상에서 종종 방관의 순간을 만난다. 방관이라고 하면 흔히 누군가 위험에 처했는데도 모른 척하는 장면을 떠올리곤 하지만, 방관은 그렇게 거창한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도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며 ‘누군가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그 틈에서 한 걸음 물러서곤 한다.

동문 100억 장학금, 최대 과학중점학교 … 개교 80년 ‘용산고의 힘’

서울 도심 한복판, 4만여 동문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고 용산고등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1946년 9월 9일, 6년제 용산공립중학교로 문을 연 이래 80년 간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한 학교다. 광복 직후 남녀공학으로 출발했고, 6·25 전쟁 때는 부산 송도 바닷가 천막 교사에서도 수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당시 많은 학생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조국을 위해 희생했고, 4·19혁명 때는 3학년이던 이한수 열사가 종로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주도하다 진압 경찰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교정에는 그의 넋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학문의 용산’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성취도 있었다. 1954년 5회 졸업생이 서울대 전체 수석에 올랐고, 1971년 22회 졸업생들은 한 해에만 서울대 102명, 고려대 66명, 연세대 77명을 합격시켰다. 또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농구부는 여전히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고 필드하키와 정구부 역시 학원 스포츠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건히 한다. 명실공히 지·덕·체(智·德·體)가 조화를 이룬 명가(名家)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100억 원 장학기금, ‘동문의 힘’ 용산고를 찾으면 가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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