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 곡 아는데!” 3일 오후 5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객석 곳곳에서 이런 반가운 표정이 번졌다. 그런데 곧이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분명 귀에 익은 멜로디인데, 내가 알던 음악과는 조금 달랐다. 악기가 달라지고, 연주 편성이 달라지고, 음악을 풀어내는 방식이 달라지니 익숙했던 선율이 전혀 새로운 얼굴로 다가왔다. (사)한국음악협회 수원시지부(회장 김명신)가 주최하고 클래폼(CLAFORM·대표 박지연)이 주관한 ‘낯익은 클래식’이 이날 관객들과 만났다. 2026 수원 방문의 해와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의 슬로건은 ‘300년의 명곡을 한 무대에서!’, 그리고 ‘알고 있던 음악이, 새롭게 들리는 순간’이었다. 제목부터 재미있다. ‘낯익은’과 ‘클래식’이 함께 있으니 무언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이다. 실제로 공연은 그 제목을 충실하게 보여줬다. 1부 ‘두 개의 악기, 서로 다른 매력’에서는 기타와 피아노가 주인공이었다. Guitar Duo HERMANO의 기타 2중주로 시작해 2대의 피아노와 4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하는 ‘2 Piano 8 Hands’가 무대를 채웠다. 기타의 따뜻하고 섬세한 음색과 두 대의 피아…
2026-10-08 16:56
편지를읽고,자신을소개할원고를준비하고,문화소품에메시지를담는다. 경기 용인양지초(교장 임기숙)와대만용젠초등학교의국제교류자료에는학생들이직접표현하고상대의이야기를받아들이는장면이담겨있다.읽기와문화이해가해외또래와의소통으로이어지는모습이다. 양지초는2026학년도국제교류실천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5~6학년 대상의 학급소개영상과전자책만들기,영어캠프,컬처박스교환,롤링페이퍼와편지활동을운영하고 있다.학생들이함께원고를살피고발표를준비하는사진,문화소품에메시지를곁들인결과물,상대학교친구의편지를읽는장면이교류과정을보여준다. 이활동은경기교육청의RAS경기문예체교육방향과 긴밀하게 연계된 핵심 교육 추진 계획과 맞닿아 있다.RAS는독서·예술문화·스포츠를학교의교육과정과일상속에서연계해학생의균형있는성장을돕는정책이다.별도의행사를늘리기보다기존활동을연결하고학생의선택과기획,참여를넓히는데중점을둔다. 국제교류활동에서의읽기활동에는분명한상대가있다.친구가보낸편지를이해하고자신의이야기를전하려면내용을살피고표현할말을고르게된다.전자책만들기와학급소개원고준비도생각을글과이야기로구성하는기회다.책읽기와동일한활동은아니지만,Reading이지향하는이해와표현을넓힐수있는경험이다. 문화교류자료에는색동복주머니와갓모양장식소품등이남아있다.영어캠프…
2026-10-08 16:47
충남홍주고(교장 김병진)는 6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홍성소방서의 협조로 진행됐으며, 교육여행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직원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심폐소생술의 기본 원리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에 대한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심폐소생술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직원들은 소방관의 전문적인 지도 아래 심폐소생술의 정확한 자세와 가슴압박 방법 등을 직접 익히며 실제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교육여행을 앞둔 담임교사들이 모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학교는 교외 체험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학생 인솔 교사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교육여행이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활동이 되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홍주고는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교직원의 안전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08 16:43
경기 용인 갈곡초는 8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화작가 한윤섭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책을 통해 접했던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과 집필 과정을 들어보고,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며 책과 창작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한윤섭 작가는 『해리엇』을 중심으로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해리엇』이 호주동물원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장수 거북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작가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어떤 자료를 찾아보고 살펴보는지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해리엇』의 집필 과정은 물론 작가가 이야기를 만들 때 자료를 조사하는 방법, 작품에 대한 생각, 『우리 동네 전설』의 내용이 실제 사건인지 등 다양한 작품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작가는 학생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자신의 경험과 작품을 바탕으로 답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들은 평소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내용을 직접 작가에게 묻고 답을 들으면서, 책 한 권이 완성되기까지 작가의 관찰
2026-10-08 16:41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역사적인 해를 맞이하였다. 우리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덕분에 누구나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한글 전용 덕택에 누구나 한글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초등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문해력 저하와 이로 인한 학습 부진은 가장 두려운 고민거리다. 초등교육의 성패가 문해력에 달려 있으며, 국어사전 활용은 그 중심축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교과서 속에는 석류알처럼 한자어가 속속 박혀 있기 때문이다. 이 키워드의 속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수학·사회·과학 개념 학습에서부터 좌절하는 아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불안과 갈등을 한 방에 해소하고, ‘진짜 공부 머리’를 키워줄 확실한 해법이 제시되어 교육계와 학부모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하고 사람은 생각이 깊어야 한다. 요즘 같은 AI시대에는 빠른 판단력이 무기다.한 쪽 날개로 날 수 있는 새는 없다. 두 날개가 튼튼해야 높이 난다. 한국인은 한글과 함께 아울러 한자도 잘 알아야 지식을 더 쉽게, 더 많이 축적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수많은 직종이 있지만, 크게…
2026-10-08 16:38
경기 오산 수청초(교장 최정희)는 9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만들고 탐구하며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3~6학년을 대상으로 목공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번 목공 수업은 외부 전문 강사와 담임교사가 함께 지도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목공 도구를 사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실제 작품으로 완성해 보는 체험·창작 중심의 교육활동으로 운영되었다. 학년별 발달 수준과 생활 속 활용도를 고려하여 3학년은 ‘칸막이 연필통’, 4학년은 ‘손잡이 트레이’, 5학년은 ‘손잡이 박스’, 6학년은 ‘독서대’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나무의 특성을 살펴보고 재료의 크기와 형태를 고려해 작품을 설계·제작하며 목공의 기본 원리를 익히고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학생들은 단순히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작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았다. 측정, 다듬기, 조립 등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보다 튼튼하고 편리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작품에 담아냈다. 이번 목공 수업은 학생들이 나무라는 실제 재료를 직접 만지고 가공해 보는 특별한 경험인 동시에, 탐구력과 창의적 사고, 문제해결력 등 미래 사
2026-10-08 09:44
경기 화성다원유치원(원장 홍정희)은 7일 유아와 학부모가 함께 놀이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는 ‘2026학년도 2학기 학부모 참여수업’을 실시하였다. 이번 학부모 참여수업은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놀이에 직접 참여하며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놀이와 배움의 과정을 이해하고, 자녀의 성장 모습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각 학급에서는 유아의 흥미와 놀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참여 활동을 운영하였다. 다원유치원에서는 ‘재미있는 한글’을 주제로 ‘한글 놀이 보드카페’를 운영하였다. 유아들은 참여수업에 앞서 한글의 탄생 이야기를 알아보고, 자신의 이름 속 자음과 모음을 찾아보거나 클레이와 블록으로 글자를 표현하는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한글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이날 유아와 학부모들은 ‘한글 펌프’, ‘한글 뿅망치 놀이’, 친구 이름을 활용한 ‘메모리 게임’, ‘한글 부루마블’, ‘과자 글자 만들기’, ‘한글 땅따먹기’, ‘한글 도블’ 등 다양한 한글 놀이에 함께 참여하였다. 유아들은 부모님과 자음과 모음을 찾고 글자를 구성하며 한글의 모양과 소리를 자연스럽게 탐색하였다. 또한 서로 응원하고 놀이의 약속을 지키는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 배우고
2026-10-08 09:40지난 9월 19일부터 시작해 16일간의 열전을 거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성화가 꺼졌다. 아시아 45개 국가·지역의 선수들이 땀과 눈물로 승부를 겨룬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폐막 전날까지 금메달 39개로 종합 3위를 달렸다. 원래 목표했던 금메달 40개에는 하나가 모자랐지만, 숫자만으로 이번 대회의 의미를 평가하기에는 우리가 놓친 것이 많지만 오히려 얻은 것도 많음에 위안을 삼고자 한다.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솔직히 운영상의 아쉬움은 매우 컸다. 이것이 과거 선진국 일본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크게 실망과 분개하도록 만들었다. 그것은 대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갖가지 혼선과 실수에서 출발했다. 한때 세계가 부러워하던 ‘축소 지향의 일본’이란 이름답게 치밀함과 정교함을 기대했던 만큼 실망은 더 컸다. 하지만 경기장 안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반전의 다른 장면들이 펼쳐졌다. 그곳에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교사들이 있었다. 바로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었다. 한국 야구는 일본과의 결승에서 3-1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8회 김도영과 문보경의 활약으로 3-1로 앞서간 뒤
2026-10-08 09:394년 전 장애인의 날에 열린 음악회에서 3명의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한 장애우단체에 소속된 피아니스트와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였다. 그날 무대 뒤에서 피아노 연주모습을바라보다가 잠시 놀랐다. 악보가 놓여 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것도 없었다. 피아니스트는 그 많은 곡을 모두 외워 연주하고 있었다. 건반 위로 흐르는 선율을 들으며 깊은 감동을 받아 오래기억되고 있었다. 최근 그들이한 도시의 지역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음악을 기다리는 설렘이 공연장 입구부터 가득했다.막이 오르고, 방송으로만 보던 지휘자를 눈앞에서 만났다. 지휘자의 곡 해설은 음악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었다. 소프라노의 노래와 색소폰의 음색, 피아노의 선율이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질 때마다 객석의 감동도 깊어졌다. 피아니스트는 약 27분 동안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1번 다장조」를 암보로 연주했다. 수많은 음과 쉼,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는 순간들이 그의 손끝에서 이어졌다. 관객들은 그 선율에 깊이 빠져들었다.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시각장애를 안고 그 긴 곡을 연주
2026-10-07 14:52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정부, 교육 책임자, 그리고 정책 담당자에게 묻고 싶다. 또 교사는 무엇을 교육의 원리로 강조하는가? 우리 교육이 지금 제자리를 찾고 있는가? 교육의 대상은 존엄한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의 출발선은 결코 모두에게 같지 않고 전부가 다르다. 개인차가 존재한다. 아이마다 가정 환경, 경제적 여건, 재능과 경험이 다르다. 그렇다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모두에게 똑같은 시험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출발점에 선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공정한 운동장을 만드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행 입시제도처럼 N수생이 유리한 수능을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국가가 교육폭력을 방치하는 직무유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시중에는 1등급 비밀, SKY로 가는 길, 엄친아, 천기누설, 우등생이 되는 비법, 의대, 치·한의대 합격 방법 등 다양한 정보가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교육과 학습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지만, 모든 정보가 개개인의 적합성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보는 교육자의 처지에서 보면 잘못된 것도 아니며 모두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수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자녀
2026-10-07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