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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민원이 무너뜨린 공교육의 풍경

한때 학교는 작은 사회이자 풍요로운 무대였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 합창단의 화음 속에서 하루를 열었고, 오후에는 오케스트라의 활시위 너머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며 음악의 결을 익혔다. 작품 한 점, 글 한 편에도 학교의 따뜻한 인장이 박힌 상장이 주어졌고, 학급 임원 선거는 어른들의 정치보다 한층 진지한 민주주의 학습의 장이 되었다. 평가는 성장의 거울이었으며, 틀린 답 옆에 놓인 빨간 빗금은 부끄러움의 표지가 아니라 다음 발걸음을 위한 이정표였다. 그러나 지금, 이 풍경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라지는 까닭은 교육철학의 진보적 변화도,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도 아니다. 다만 극소수에 불과한 일군의 학부모가 보내는 민원이 학교의 일상을 잠식한 결과다. 일본 교육계는 일찍이 이런 부모를 ‘몬스터 페어런츠(Monster Parents)’라 호명했고, 미국 사회는 같은 현상을 ‘헬리콥터 페어런트’와 더 공격적인 ‘잔디깎이 부모(lawnmower parent)’로 분류한다. 헬리콥터가 아이 머리 위를 맴돌며 위험을 감시한다면, 잔디깎이는 아이의 앞길에 놓인 풀 한 포기까지 미리 깎아 없앤다. 이름이 무엇이든 본질은 하나다. 자녀를 향한 사랑이 공동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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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무릉초-일본 교토국제학교, 글로벌 역량 합동연수
교육부 책임운영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역량지원센터는 지난달 24~28일 강원 무릉초와 일본 교토국제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글로벌 역량 연수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역량 강화, 글로벌 시민 성장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연수다. 국내·외 학생 합동, 이주배경 학생, 도서·벽지 학교 학생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연수로 열리고 있다. 교토국제학교는 2024년부터 3번째 참여다. 올해는 무릉초와 합동 연수로 한·일 학생들 간 글로벌 이슈 탐구와 협력적 과제 해결 등을 수행했다. 종이 가방 만들기, 제주 사계해안 해안정화 활동, 여러 나라 국기 상징 살펴보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된 글로벌 과제 탐구 등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한·일 학생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에도 ​몸짓과 표정, 영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았다. 특히 다양성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는 후문이다. 글로벌역량지원센터 관계자는 “한·일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이어온 만큼 이번 연수가 미래 세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학생들이 세계
광교초, ‘나만의 반려화분 만들기’로 생명 존중 실천 이어가
경기 광교초(교장 이재평)은 27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반려화분 만들기’ 체험교육을 운영하며 꽃과 식물을 가까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번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주관하는 ‘2026 꽃생활화 체험교육’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사단법인 국제꽃예술인협회와 연계하여 운영되었다.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꽃과 식물을 친숙하게 접하고, 생명을 돌보는 경험을 통해 생태 감수성과 생명 존중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활동은 1학기 ‘세계 환경의 날’ 학생 주도 실천 활동과 이어지는 생태·환경교육의 흐름 속에서 운영되었다. 광교초는 앞서 학생 자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 실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반려화분 만들기 체험 역시 그 연장선에서 학생들이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관엽식물인 테이블야자와 피토니아의 형태와 특징을 살펴본 뒤, 직접 화분에 식물을 심으며 자신만의 반려화분을 완성하였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피규어로 화분을 꾸미는 활동에도 참여하며 식물 가꾸기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