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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민원이 무너뜨린 공교육의 풍경

한때 학교는 작은 사회이자 풍요로운 무대였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 합창단의 화음 속에서 하루를 열었고, 오후에는 오케스트라의 활시위 너머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며 음악의 결을 익혔다. 작품 한 점, 글 한 편에도 학교의 따뜻한 인장이 박힌 상장이 주어졌고, 학급 임원 선거는 어른들의 정치보다 한층 진지한 민주주의 학습의 장이 되었다. 평가는 성장의 거울이었으며, 틀린 답 옆에 놓인 빨간 빗금은 부끄러움의 표지가 아니라 다음 발걸음을 위한 이정표였다. 그러나 지금, 이 풍경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라지는 까닭은 교육철학의 진보적 변화도,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도 아니다. 다만 극소수에 불과한 일군의 학부모가 보내는 민원이 학교의 일상을 잠식한 결과다. 일본 교육계는 일찍이 이런 부모를 ‘몬스터 페어런츠(Monster Parents)’라 호명했고, 미국 사회는 같은 현상을 ‘헬리콥터 페어런트’와 더 공격적인 ‘잔디깎이 부모(lawnmower parent)’로 분류한다. 헬리콥터가 아이 머리 위를 맴돌며 위험을 감시한다면, 잔디깎이는 아이의 앞길에 놓인 풀 한 포기까지 미리 깎아 없앤다. 이름이 무엇이든 본질은 하나다. 자녀를 향한 사랑이 공동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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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직접 채용도 아동학대 전력 사전조회 추진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직접 채용하는 기간제교사와 교육공무직에 대해서도 학교 배치 전에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채용 주체가 학교인지 교육청인지에 따라 범죄경력 확인 시점이 달라지는 제도적 공백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직접 채용하는 인력에 대해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을 사전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아동복지법’은 법원이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이나 치료감호를 선고할 때 학교와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 아동관련기관에 일정 기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장 등 아동관련기관의 장은 채용 대상자나 취업자에 대해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을 조회한다. 문제는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기간제교사와 교육공무직 등을 직접 채용하는 경우다.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채용 단계에서 범죄 전력을 조회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해당 인력이 학교에 배치된 뒤에야 학교장이 조회할 수 있었다. 같은 학교에서 학생을 접하는 인력이라도 채용 주체에 따라 검증 시점이 달
수소에너지고, ‘에너지 나눔 마을케어’로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
전북 수소에너지고(교장 송현진)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에너지를 나누고 주거 환경을 밝히는 뜻깊은 봉사활동에 나섰다. 수소에너지고는 우석대학교 RISE사업단, 삼례행정복지센터, 완주군자원봉사센터, 지역 전문업체 그리고 로타리클럽 인터렉트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5일완주군 관내에서 ‘에너지를 나누고 환경을 밝히는 마을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우석대학교 RISE 사업단의 '수소에너지고 업그레이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기관 협력으로 진행된이번 프로젝트는 학생 주도형 리빙랩 방식 봉사활동이다. 수소에너지고 학생들은 현장 답사부터 직접 참여해 노후 형광등 교체, 태양광 가로등 설치, 바람막이 시공, 문짝 수리, 잡풀 제거 등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야간 통행 안전 확보 및 쾌적한 마을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또한 완주군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에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들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및 개선 작업도 진행하였다. 완주군에서 거주,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및 유학생들이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는 환경에서 개인적인 물품을 안전하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