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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민원이 무너뜨린 공교육의 풍경

한때 학교는 작은 사회이자 풍요로운 무대였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 합창단의 화음 속에서 하루를 열었고, 오후에는 오케스트라의 활시위 너머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며 음악의 결을 익혔다. 작품 한 점, 글 한 편에도 학교의 따뜻한 인장이 박힌 상장이 주어졌고, 학급 임원 선거는 어른들의 정치보다 한층 진지한 민주주의 학습의 장이 되었다. 평가는 성장의 거울이었으며, 틀린 답 옆에 놓인 빨간 빗금은 부끄러움의 표지가 아니라 다음 발걸음을 위한 이정표였다. 그러나 지금, 이 풍경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라지는 까닭은 교육철학의 진보적 변화도,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도 아니다. 다만 극소수에 불과한 일군의 학부모가 보내는 민원이 학교의 일상을 잠식한 결과다. 일본 교육계는 일찍이 이런 부모를 ‘몬스터 페어런츠(Monster Parents)’라 호명했고, 미국 사회는 같은 현상을 ‘헬리콥터 페어런트’와 더 공격적인 ‘잔디깎이 부모(lawnmower parent)’로 분류한다. 헬리콥터가 아이 머리 위를 맴돌며 위험을 감시한다면, 잔디깎이는 아이의 앞길에 놓인 풀 한 포기까지 미리 깎아 없앤다. 이름이 무엇이든 본질은 하나다. 자녀를 향한 사랑이 공동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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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대하는데...돌봄공백 수업으로 메우나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를 둘러싼 현장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정책 논의는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돌봄 공백을 모든 학생의 정규수업 확대로 해결하는 것은 교육적 필요보다 사회적 돌봄 수요에 맞춰 교육과정을 바꾸는 ‘본말전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교육위원회와 국회미래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은 다음달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연다. 황인혁·성문주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초등학교 수업시수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검토’를,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학생·학부모 연구실장이 ‘초등 저학년 교육 시간 확대의 쟁점과 과제’를 각각 발표한다. 현장에서는 포럼이 확대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운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교육시간 확대 여부 자체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에 앞서 포럼 제목에 ‘교육시간 확대’를 명시하고 첫 발제부터 ‘수업시수 확대의 필요성’을 다루면서 사실상 확대를 전제로 논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국교위가 운영하는 국민의견플랫폼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6일 30년 경력의 현직 교사가 올린 ‘초등학생 오후 3시 하교 정책 반대’ 글에는 8월
용인신릉초, 방과후돌봄 아이신나+
경기 용인신릉초(교장 오춘옥)는 여름방학 방과후돌봄 ‘아이신나+(플러스)’를 운영하여 유난히 더웠던 여름방학을 신나게 보냈다.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마술 버블 공연을 관람도 하고 비눗방울 만들기와 마술 체험 활동을 하였다.클래식 음악 공연의 경우 학생 수준에 맞춘 감상 활동과 가족과 노래 부르기 시간도 갖고,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 음악 및 무용 접목하여 창의적임 음악을 체험하였다. 용인 지역사회 연계 활동으로 조아용 캐릭터 만들기, 용인 도전 골든벨과 역할놀이, 빙수만들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추진한 이선희늘봄실장은 “교육적 의미도 있으면서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신나는 체험은 뭐가 있을지,지역 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지 등을 고민했다.학생들이 학교 와서 즐거움을 채우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해서 하루도 안 빠지고 참석했다"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진행해 주시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에도 너무 신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춘옥 교장은 “아이신나+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 초1~2학년 맞춤형 돌봄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