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23.3℃
  • 구름많음서울 31.2℃
  • 구름많음대전 29.1℃
  • 구름많음대구 30.5℃
  • 흐림울산 26.5℃
  • 구름많음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7.8℃
  • 흐림고창 27.5℃
  • 구름많음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9.2℃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9.0℃
  • 흐림강진군 28.5℃
  • 흐림경주시 30.1℃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한 줌의 민원이 무너뜨린 공교육의 풍경

한때 학교는 작은 사회이자 풍요로운 무대였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 합창단의 화음 속에서 하루를 열었고, 오후에는 오케스트라의 활시위 너머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며 음악의 결을 익혔다. 작품 한 점, 글 한 편에도 학교의 따뜻한 인장이 박힌 상장이 주어졌고, 학급 임원 선거는 어른들의 정치보다 한층 진지한 민주주의 학습의 장이 되었다. 평가는 성장의 거울이었으며, 틀린 답 옆에 놓인 빨간 빗금은 부끄러움의 표지가 아니라 다음 발걸음을 위한 이정표였다. 그러나 지금, 이 풍경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라지는 까닭은 교육철학의 진보적 변화도,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도 아니다. 다만 극소수에 불과한 일군의 학부모가 보내는 민원이 학교의 일상을 잠식한 결과다. 일본 교육계는 일찍이 이런 부모를 ‘몬스터 페어런츠(Monster Parents)’라 호명했고, 미국 사회는 같은 현상을 ‘헬리콥터 페어런트’와 더 공격적인 ‘잔디깎이 부모(lawnmower parent)’로 분류한다. 헬리콥터가 아이 머리 위를 맴돌며 위험을 감시한다면, 잔디깎이는 아이의 앞길에 놓인 풀 한 포기까지 미리 깎아 없앤다. 이름이 무엇이든 본질은 하나다. 자녀를 향한 사랑이 공동체의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거점국립대 3곳 선별, 대학 줄세우기 우려”
정부가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9개 지역거점국립대 가운데 3곳을 우선 선정해 집중 지원하려는 방안을 두고 대학 간 경쟁과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대학을 먼저 선별하기보다 9개 대학이 함께 출발한 뒤 대학별 특성과 발전계획에 따라 지원 규모를 달리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이인선 의원(국민의힘)은 12일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부는 지역거점국립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9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올해 3곳을 우선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특정 대학을 먼저 선정하는 방식이 나머지 대학을 사실상 후순위로 밀어 대학 간 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먼저 정책 목표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교진 장관에게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목적이 거점국립대학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지역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지역소멸을 막겠다는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최 장관이 세 가지 목표를 모두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의원은 현재
“금융을 넘어 사람을 키운다" 제1기 휴멘토 아카데미
금융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돕는 ‘제1기 휴멘토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금융을 넘어, 사람을 위한 리더십을 키웁니다’를 방향으로 내건 휴멘토 아카데미는 금융경제를 비롯해 복지, 인문학, 자기 리더십 등을 함께 배우는 융합형 프로그램이다. (사)더불어사는사람들 소속 자문교수단(의장고동원 성균관대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이 주관하며, 각 분야 전문가와 교수진이 참여해 전문지식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1기 과정은 지난 7월 11일 시작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8주 과정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바오로딸 혜화나무’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멘토링과 카운슬링, 컨설팅을 결합한 1대1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강생들은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한 고민, 창업 아이디어 등을 전문가와 직접 나누며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간다. 이를 통해 교수와 수강생, 수강생과 수강생 사이의 인적 네트워크도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멘토 아카데미는 자문교수단 연규홍 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