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스스로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학교가 운영된다. 학생 자치를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이 스마트폰 사용 약속을 만들고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은 독서와 놀이, 소통 등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경북교육청은 학생의 스마트폰 자기 조절 역량을 기르기 위해 2026학년도 ‘폰쉼 학교(폰 없는 학교)’ 6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초·중·고에서 각각 2교씩 선정해 학생 발달 단계와 스마트폰 사용 특성에 맞는 학교급별 운영 모델을 마련한다. ‘폰쉼 학교’는 학생을 통제하거나 스마트폰을 일괄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주도·자치 중심으로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약속을 정하고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방식도 학생 참여를 중심으로 짰다. 먼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희망 학생으로 학생자치회 운영단을 구성한다. 이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학교별 ‘폰쉼 약속’을 정하고 선포식과 캠페인 등을 통해 참여를 확대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다른 활동으로 채우는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학교별로 독
2026-09-08 21: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공개 결과 우리나라는 상위권을 지켰지만, 주요 과목의 상하위권 성취수준 격차 확대와읽기능력 저하 등 곳곳에서 위험신호도 나타났다. 교육재정 축소를 중단하고 교원 확대 등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총은 8일 OECD가 발표한 만 15세 학생 대상 국제 비교연구인 ‘PISA 2025’ 분석 후 최상위권을 차지한 우리나라 교육의 우수함을 평가하면서도, 다소 우려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도 요구하고 나섰다. 우선 교총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과학·읽기·수학 전 영역에서 OECD 평균을 웃돌고, 혁신적 영역인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에서도 OECD 회원국 중 2~5위의 높은 성취를 보인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OECD 평균 수준에 비해 우리나라의 교육에서의 포용성과 공정성이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교총은 "가정의 여건에 따른 차이를 학교교육이 일정 부분 완충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력을 지탱해 온 학교와 교원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평했다. 다만 상위권 유지’라는 결과만으로 학력 상황 낙관은 금물이라고도 경고했…
2026-09-08 21:13
오는 12월 개정 교원지위법 시행을 앞두고 교육활동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교육청이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법적 보호 범위는 넓어졌지만 교원이 변화를 체감하려면 안정적인 예산과 전문인력, 기관 중심의 민원 대응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영달 법률사무소 교우 변호사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포럼 최신호에 게재한 기고를 통해최근 ‘교원지위법 개정에 따른 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지원체계 변화와 과제’에서 2026년 6월 개정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교육청의 후속 과제를 분석했다. 개정법은 오는 12월 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은 교육활동 범위에 ‘대면 또는 비대면 교육활동’을 포함하고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거나 교육활동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방식의 민원 제기를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추가했다. 관할청이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직접 설치·운영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주 변호사는 이를 교육청에 “더 이상 교권 보호를 학교나 교사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지 말고 교육청과 센터가 최전선에서 직접
2026-09-08 20:58
청소년기의 우울 증상이 성인이 된 뒤 조기사망 위험과 장기간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고·사고성 중독·폭행 등 외부 요인 사망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져 청소년 정신건강을 학업과 건강행동까지 연계해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 연구팀은 미국 청소년 종단조사 ‘Add Health’ 참여자 1만4320명을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년간 추적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European Child Adolescent Psychiatry에 발표했다. 남나경 고려대 보건과학과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 손혜원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사회학과 박사과정생이 공동저자, 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조사 당시 미국 7~12학년 학생의 우울 증상을 측정한 뒤 성인기의 건강행동과 사회경제적 상황, 사망 여부를 추적했다. 2023년 말까지 사망자는 473명으로 모두 50세 이전에 사망했으며 평균 사망 연령은 36.4세였다. 개인과 가정환경 요인을 통제한 결과 청소년기 우울 증상이 1표준편차 높아질 때 전체 조기사망 위험은 17.5% 높았다. 성별과 연령, 인종·민족, 인지능력과 가구소득, 부모 동거 여부, 학대
2026-09-08 20:43
학교안전과 지방대 육성, 고등교육 재정 등 주요 교육 현안을 심의하는 교육부 소속 위원회 상당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위원회의 절반 가까이는 대면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고 위원 구성조차 하지 못한 곳도 있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 소속 위원회 34개 가운데 16개(47.1%)는 본회의와 분과회의를 포함해 대면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6개 위원회는 위원 구성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면회의뿐 아니라 서면회의조차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는 10곳이었다. 대면회의 없이 서면회의만 한 차례 연 곳은 3곳, 대면회의를 한 차례만 개최한 위원회도 10곳으로 집계됐다. 장기간 사실상 멈춰 있는 위원회도 적지 않았다.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가인적자원위원회, 유아교육보육위원회, 고등교육재정지원위원회, 과학·수학·정보 교육융합위원회 등을 포함한 9개 위원회는 대면회의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 일부 위원회는 구성 단계부터 장기간 공백 상태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와 유아교육보육위원회는 각각 2007년과 2005년 설치됐지만 위원이 구성
2026-09-08 20:36
교육부가 외국인유학생 30명 시대를 맞아 정책의 중심을 ‘유치 규모 확대’에서 ‘교육의 질 제고’와 ‘우수인재 양성’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교육부는 8일 ‘외국인유학생 인재양성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유학원 관리 강화, 대학 책임 강화, 학업 후 진로 설계 지원, 첨단산업지역 필요 우수인재 집중 지원 등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르면 부실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기본적인 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의 유학생 유치를 엄정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가 전반적으로 개편된다. 2029년부터 현행 4주기에서 5주기로 바뀌고 유학생 교육, 관리에 핵심적인 지표는 필수지표로 전환된다. 유학생 한국어능력 강화 차원에서 공인언어능력 지표 기준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현재 일부 대학을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하위대학 지정으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 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을 얻지 못하거나 사립대 재정 진단 경영위기대학(2년 연속)의 경우 신규 유학생 모집이 제한된다. 교육부는 대학이 유학원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는 경우 책임성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대학-유학원 표준 협약서(안)’을 배포하기로…
2026-09-08 14:31
한국유아교육·보육복지학회(회장 신재흡)가 11월 7일 한성대학교 미래관 DLC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영유아 발달과 놀이를 기반으로 한 AI 교육혁신: 관찰·기록·평가 패러다임 재정립’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영유아교육·보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연구자와 교원, 교육기관 및 유관 기관이 함께 영유아교육의 미래를 논의한다. 특히 학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6개분과 세션을 운영하며, 인공지능 활용과 연구윤리에 대한 교육도 예정됐다. 각 분과에서는 다양한 연구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연구자들이 서로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토론하는 학술적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신재흡 회장은 “교육 변화는 연구와 현장이 함께할 때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구자와 교원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영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08 14:19
교육부는 8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의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평가 결과’와 ‘1차 연도 연차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에 경남-인천-강원(주관 경남대), 경북-대구(주관 국립금오공대), 세종-충북(주관 고려대 세종캠퍼스), 전남광주(주관 국립목포대), 전북-경기(주관 우석대), 충남-경기-대구(주관 단국대)가 최종 선정됐다. 모델별 최대 15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약 4년간 매년 투자받으면서 인공지능전환(AX), 인공지능(AI)로봇,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의 인재를양성하게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선정된 6개 모델의 경우 각 산업 분야에서의 교육·연구·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약 1만4000명의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당 목표는 중앙·지방정부의 산업 정책과 지역기업의 인력 수요 분석과 함께 지방정부·대학·기업 간 효율적인 협업구조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가존(경남·인천·강원), 유한양행(충남·경기·대구), SK하이닉스(세종·충북) 등의 기업과 대학의 협력이 중·장기적 협력 관계(파트너십)로 이어지도록 기획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결과 통보 이후…
2026-09-08 14:04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EBS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Great minds) 시즌6'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출연자 명단 등을 공개했다. 이번 출연 예정자는 총 50명으로 역대 최대다. K-MOOC(무크) ‘위대한 수업’은 10월 12일부터 EBS 1TV에서 월~금(23시 45분) 방영된다. K-무크(www.kmooc.kr)와 EBS 홈페이지(www.ebs.co.kr)에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 대전환, 국제(글로벌) 경제·정치·사회,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노벨상·필즈상 수상자 등 다수의 세계적 석학과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기업의 연구책임자 등이 참여한다. 특히 AI 분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선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AI 기업의 최고연구책임자(CRO), 수석연구원 등도 참여한다. 제임스 랜데이 교수(스탠퍼드대), 케빈 제이 미첼 교수(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 등도 AI 시대의 인간성과 노동, 윤리적 과제 등에 대해 강연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노벨상 수상…
2026-09-08 13:52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 두 언어로 자신의 삶과 꿈을 들려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의 언어·문화적 배경을 적응의 어려움이 아닌 강점과 미래 역량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이중언어 교육 확산에 나섰다. 서울교육청은 7일 서울 용산구 청사 시청각실과 로비에서 ‘제14회 이중언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등학생 18명과 중·고등학생 13명 등 모두 31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이 사용한 언어도 다양했다. 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러시아어·일본어를 비롯해 캄보디아어·파슈토어·타밀어·태국어·우르두어·타갈로그어 등 모두 11개 언어가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은 자신의 경험과 꿈, 가족과 문화 등을 한국어로 먼저 이야기한 뒤 같은 내용을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했다. 이중언어 말하기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취미와 진로, 학교생활 등 자신의 이야기부터 좋아하는 한국문화, 한국어 또는 이중언어를 배운 경험, 소중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단순히 두 언어를 얼마나 유창하게 구사하는지를 넘어 학생 자신의 경험과 정체성을 두 언어로 표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말하기
2026-09-08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