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마장초(교장 김근호)는 2일오후 1시, 5층 시청각실에서 ‘엄마표 공부관리법’을 주제로 학부모 자녀 이해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마장초 학부모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코칭 방법을 공유하고자 마련되었다. 강연은 현재 이병훈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이병훈청담에듀컨시어지 대표인 이병훈 강사가 맡아, 초등 시기 자녀의 공부 습관 형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하였다. 동기 유발, 학습 환경 조성, 자기주도학습 유도 등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실제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 MBC 공부가 머니,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1, 2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온 이병훈 강사의 노하우가 더해져 학부모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강연 내내 학부모들은 진지하게 강연에 귀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였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을 꼼꼼히 메모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소연 학부모회 회장은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가 학부모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
“멘토링 꿈장학 사업을 안 후 매해 멘토링 교사로 신청했어요. 그렇게 여러 해 활동한 결과가 쌓여 큰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멘토를 하면서 교사로서 매우 큰 성장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었기에 다른 선생님들과 이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다년간의 멘토링과 과학 교육 프로젝트로 높은 평가를 받아 삼성꿈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제1회 꿈장학 교육상’을 받은 서정숙(사진) 대전고 교사. 그는 그간의 활동을 통해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서 교사가 이 일에 나선 계기는 약 10년 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한 여학생과의 만남이었다. 이후 매년 멘토로 활동하며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진로에 맞는 학업을 수행하도록 세심하게 지도했다. 이제는 대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희망교실, 사제동행 멘토링 등 다른 교육 복지 프로그램까지 활동폭을 넓혔다. 기억에 남는 멘티는 부모 모두 장애가 있어 돌봄까지 짊어져야 했던 제자다. 간호사를 꿈꿨지만, 가정 형편이 워낙 좋지 않아 정서적으로 어둡고 학교생활을 어려워했다. 서 교사는 그 학생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학업 지도에 힘썼고, 거기에 삼성꿈장학재단의 경제적 지원이 더해졌다.
인천광역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은 2일 관내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인천구월서초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날 체험학습은 화재 대피 훈련, 소화기를 활용한 화재 진압 실습, 선박 사고 시 대피 요령, 지진 대피 훈련 등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제작된 세트장에서 생동감 있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그동안 보기만 하고 만져보지 않았던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 화재를 진압해보고, 선박 사고 시 구명조끼 착용법과 물속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는 요령 등을 배우며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익혔다. 특히 여름방학을 앞두고 휴가지에서의 선박 이용 및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에 맞는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어 학생과 교사들의 호응이 높았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교육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해당 법안을 찬반 투표에 부쳐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2일 열린 교육위 전체 회의에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만큼 조만간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교과용 도서’는 국가가 저작권을 갖고 있거나 교육부 장관이 검정·인정한 교과서·지도서로 하고, AI 디지털 교과서를 포함한 ‘지능 정보화 기술을 활용한 학습 지원 소프트웨어 및 전자 저작물’은 교육자료에 포함시켰다.또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선정할 때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진 끝에 폐기됐다.
또 다시 못다 핀 꽃봉오리들이 싹둑 잘려 나갔다. 외면적으로는 스스로 꽃망울을 떨군 모양새지만 이는 그 꽃들을 관리하고 키워야 할 사회가 무참하게 조장한 것이다. 우리는 이를 ‘사회적 타살’이라 부르기도 한다. 안타깝고 불명예스럽게도 지금까지 우리는 거의 10여 년째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꽃을 피우지도 못 한 채 떨구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럴 때마다 그들이 그렇게 사라져 가는 것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발만 동동 구르며 방관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저 너머 영원한 안식처에서는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아달라고 읍소해 왔다. “청소년 자살, 더 이상은 안 된다.” 아무리 외쳐도 새 날이 밝아오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청소년의 죽음의 소식이 또 전해진다. 그런데 그 죽음의 배경에는 거의 비슷한 이유가 존재한다. 최근 부산에서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고생 3명이 함께 숨진 이유 역시 학업 스트레스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입시와 학업 부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확실한 내용은 아니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큰 압박감에 시달렸을 지를 추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이미 심각한 수준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에 미래교육 체제 전환을 위해 교권 회복 기반 마련, 교원 정원 산정 기준 변화 등을 2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강은희 회장(대구), 도성훈(인천), 신경호(강원), 윤건영(충북), 김광수(제주), 정근식(서울) 교육감 등은 이날 국정기획위를 찾아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교원 정원 관리 권한 이관과 교권 보호 체계 확립 ▲고교-대학 연계 대입제도 개편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디. 이들은 지방교육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가칭)지방교육행·재정연구원’ 설립을 통한 협력적 거버넌스 강화, 교부금 평탄화와 항목별 분리 교부, 유보통합을 위한 특별회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특히 미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원 정원 산정 기준을 ‘학생 수’ 중심에서 ‘학급 수·교육과정·지역 여건’ 중심으로 바꾸고, 정원 관리 권한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고교학점제, 인공지능 교육, 다문화·특수교육 등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협의회
한국교총이 특수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강주호 회장은 1일 경북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에서 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특수교육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특수교육 보조인력 지원, 특수교사 정원 확대 등 특수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초등 저학년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정서장애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학생들을 위한 지원 확대에 대해 교총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강 회장은 “특수 선생님들은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혼자서 감내하는 경우가 많아 외로운 선생님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현장 의견을 잘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실제 교총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교육 공약에 특수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포함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장애학생의 개별화교육 지원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지역별 장애유형에 따른 특수학교 확충 ▲대학의 장애학생 대상 이해·지원 제고 등이다. 한편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 회장은 1~2일 경북 지역을 찾아 경안고(교장 박성수), 광평중(교장 김수철)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본래의 취지대로 운영되려면 학교와 교사를 지원하는 제도적 보완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교육개혁을 위한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고교학점제가 학생의 적성을 살리는 맞춤형 교육이라는 도입 취지대로 자리 잡지 못한 이유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부담이 대부분 학교에 전가돼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제자로 나선 정미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은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밖 교육, 공동 교육과정, 온라인 교육과정 등 다양한 학습 형태를 인정하지만, 각기 다른 운영 주체, 시기, 평가 방식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학교는 행정적인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짚었다. 공동 교육과정의 경우, 인근 학교와의 협력과 자원 공유가 필수지만, 학교 간 여건이 달라 원활한 운영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교육과정 또한 시스템 관리, 학습 관리, 평가의 공정성 확보 등 학교가 자체적
경기 용인 송전초(교장 김용수)는 유관기관및 학부모폴리스,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의 날을 운영하였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표어 손푯말을 이용한 홍보와 내가 싫어하는 학교폭력 유형 설문조사,친구사랑 실천 서약, 학교폭력 4행시 짓기 등 등교시간을 이용하여송전초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유관기관 이동파출소 협조로 학부모폴리스 학부모님들과 함께 캠페인 활동과 기념사진 촬영 등 활동도 진행하였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내가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에 친구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친구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친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할거에요"라고 말하였다. 이번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통해 송전초학생들은 학교폭력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와 친구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었다.
서촌 끝자락,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윤동주문학관을 찾았다. 필자는 서울이 태(胎) 버린 고향이지만, 서촌은 발길을 자주 하지 않아 그런지 올 때마다 낯설게 느껴지는 곳이다. 윤동주 시인은 오래전 하늘의 별이 된 시인이지만, 그가 남긴 글은 오늘도 살아 숨 쉰다. 지방의 문학관은 두루 다녔으나, 바로 코앞의 윤동주문학관은 늘 마음에만 두고 찾지 못한 곳이다. 어제는 목에 생채기 난 것처럼 불편한 마음을 덜려고 작심하고 찾아 나섰다. 종로 1가에서 7212번 버스로 갈아타고 경복고등학교를 지나 언덕길을 오르니 '윤동주문학관'이 나왔다. 버스에서 하차하니 길 건너 박스 모양의 흰색 건물이 눈에 들어와 윤동주문학관임을 직감했다. 종로구는 2012년 인왕산 자락의 방치되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하여 윤동주문학관을 만들었다. 특별한 시설을 개조하여 의아했으나, 느린 물살에 압력을 가해 힘차게 흐르도록 하는 곳이 가압장이다. 윤동주의 시가 지치고 상처 입은 영혼을 맑고 강하게 깨워주어, 영혼의 물길을 잘 흐르도록 하는 우리 영혼의 가압장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문학관 입구는 소박했다. 시인의 삶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