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악의적인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학교장이 악성민원에 대해 대응 업무를 일시 중단하거나 종료하고, 필요하면 수사기관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 차원의 조직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김대식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교원지위법’은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행위 등을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규정하고, 가해 보호자 등에 대해 서면사과와 특별교육 이수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학교에서는 교사 개인이 학부모 민원을 직접 감당하는 구조가 여전하고, 악성민원에 대한 현장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반복적·악의적 민원으로 인한 교권 침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를 실제로 제한하거나 학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절차와 권한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꼽혀 왔다. 개정안은 교육부장관이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민원 대응 지침을 마련해 교육감과 각급 학교에 통보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국교총은 6일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를 전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내고 “당사자 간 사과와 용서가 이뤄진 이번 사건에 대해 향후 양측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치권과 어른들의 이기적인 행태와 악의적인 정쟁 프레임을 투영시키는 행위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잘못된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와 뉘우치며 용서를 구하는 용기, 그리고 잘못을 구하는 상대방에 대한 포용의 자세야말로 교육적으로 배워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이는 진영 간 공격의 도구로 삼는 정치권보다 훨씬 성숙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배재고 학생들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했다. 광주일고 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양 향교 모두 5·18 국립묘지에 참배하기로 했다. 교총은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도사리고 있는 극단적 언어문화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정치권을 향해 “좌우로 극단적으로 분열돼 상대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넘어선 비방전을 일삼고 역대 대통령들을 진보와 보수할 것 없이 조롱의 밈으로 희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들의 비하·조롱 등의 언어적 문화에 대한 교원의 생활지도가 불가능한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교총은 “학생들의
과기정통부가 비수도권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가운데 8곳을 인공지능(AI)중심대학으로 추가 선정한다. 지역산업과 대학을 연계해 지역에서 활동할 AI 청년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비수도권 SW중심대학 중 8개교를 AI중심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역이다. 이번 추가 선정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주도의 국가 AI 대전환을 지원하고, 지역산업 특화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관련 국정과제는 ‘초격차 인공지능 선도기술·인재 확보’와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이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에 선정된 AI중심대학의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비수도권 대학이 갖춰야 할 요건을 일부 보완했다. 선정 대학은 기존 4대 핵심 추진 과제와 함께 지역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지역 AI 청년 인재의 취업·창업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해야 한다. 기존 4대 핵심 추진 과제는 대학의 AI 교육혁신 및 제도개선, AI 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특화 교육과정 운영, 특화산업 AI 전환 지원 및 AI 창업 활성화, AI 가
일반고 1학년 자퇴생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다. 일각에서 내신 5등급제 도입에 따른 ‘내신 리셋(reset)’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학교 이탈 대신 꾸준한 재학이 대학입시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교육부는 최근 ‘내신 리셋‘ 논란과 관련해 6일 “내신 5등급제 변별력은 충분한 만큼 자퇴 증가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성급한 자퇴보다 성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가능성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내신 리셋‘이란 자퇴 후 재입학 등을 통해 내신 등급을 올리고자 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특히, 고교 생활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1학년 자퇴생 수 증가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고1 자퇴 관련 지난 5년 통계를 보면 증가세는 사실이다. 2021학년도 6112명에서 2022학년도 7880명, 2023학년도 9373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2024학년도에는 9346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된 2025학년도 1만6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1학년 자퇴 수가 전체 자퇴생의 50%에 달한다. 교육부는 이를 내신 5등급제 영향으로만 판단하기에는 성급하다는 주장이다. 2025학년도 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10일 원광대에서 ‘제3회 2026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을 개최한다. 이는 전국의 대학(원)생과 청소년이 한데 모여 창업의 전 과정을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창업 훈련 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총 13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초·중·고·대학(원)생 1200여 명이 참가한다. 참여 학생들은 창업 단계와 희망 분야에 따라 설계된 실전형 창업교육 과정을 집중적으로 수강한다. 캠퍼스 내외에서 팀 단위로 활동하면서 예비 창업자로서 정보 교류와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과정별 최종 발표를 통해 우수 참가자로 선정되면 교육부 장관상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학생창업주간은 개최지인 전북 지역의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 등 지역특화형 프로그램이 강화돼 전북 새만금 중심 지역수요 해결형 창업 아이디어 발굴, 식품 분야 예비창업자들의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방문 등이 마련된다. 16개 시·도의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로컬히어로즈100’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팀별 후속 교육과 경진대회까지 연계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기술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단계별로 운영된다. 기술
경북 의성금성초(교장 류은주)는 1일 교내 강당에서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교직원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 상황 및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교직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여 학생과 교직원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올해는 교육의 전문성과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현장 구급 경험이 풍부한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소속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단순한 이론 전달에서 벗어나 실제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득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참석한 교직원은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4분)의 중요성 ▲가슴압박 심폐소생술(CPR) 마네킹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학교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기도 폐쇄 상황에 대비한 하임리히법 등을 3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금성초관계자는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공간인 만큼, 위급 상황 발생 시 교직원의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번 실전형 교육을 통해, 우리 학교 모
경기 영성중(교장 이수영)이3일전교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수정유스센터와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응급처치 전문강사가 각 교실을 찾아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교육은 이론 1시간, 실습 1시간으로 구성됐다. 1교시 이론 수업에서는 심정지의 원인과 증상, 119 신고 요령,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등이 다뤄졌다. 강사는 "심정지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며 "여러분의 손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교시 실습 시간에는 마네킹을 활용한 가슴 압박 훈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마네킹 앞에 무릎을 꿇고 정확한 압박 위치와 깊이를 익혔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강사의 지도에 따라 점차 정확한 자세를 갖춰갔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가슴을 압박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중학교 심폐소생술 교육은 2학년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영성중은매년 별도 예산을 배정해 1, 2, 3학년 전체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교육에 참여한 1학년 김○○ 학생은 "작년에
최근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은 지역의 초·중·고교에 논·서술형 평가를 채택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교육계 일각에서 끊임없이 주장해 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비롯한 5지선다형 평가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개혁의 한 측면이다. 이로써 인공지능(AI)과 함께 사는 디지털 대혁명의 시대에 부합한 교육방식으로의 전환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모든 사항에는 양면성이 있어 이에 즉각적으로 맞서 새로이 초래할 또 하나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는 늘 하는 말처럼 “자녀 교육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그렇다면 당장의 학부모에게 불어닥칠 반응은 무엇인가? “교육청에서 시험 문제를 전부 논·서술형으로 바꾼대요! 당장 우리 여섯 살짜리 아이도 글쓰기 학원에 등록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불안과 우려가 벌써부터 학부모의 탄식으로 둔갑하여 저절로 들려오는 듯하다. 일단 동네 놀이터나 맘 카페에 이런 뜬소문이 한 바퀴 돌기 시작하면, 그날로 영유아 학원가의 간판은 재빠르게 교체될 것이다. 이름도 거창한 ‘창의·융합 영유아 논술반’, ‘대치동식 프리미어 7세 글쓰기
교실에서 아이들과 관계를 맺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나는 이 아이들과 얼마나 가까워야 하는가?” 너무 멀면 아이의 진심에 닿지 못하고, 너무 가까우면 교육의 기준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교사의 관계 맺기는 늘 보이지 않는 외줄 위를 걷는 일과도 같습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순간, 관계는 무너지지 않더라도 방향을 잃기 시작합니다.이 고민은 교사만의 것은 아닙니다.많은 부모도 비슷한 질문 앞에 섭니다. “어디까지 기다려 주어야 할까?” “어디서부터는 안 된다고 말해야 할까?” 사랑하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지만, 또 너무 많이 도와주면 아이가 스스로 설 기회를 놓칠 것 같아 망설이게 됩니다.처음 교단에 섰을 때, 저 역시 ‘가까운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많이 웃고 무엇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편안한 존재가 좋은 교사라고 믿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른 장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수업 중에도 스스럼없이 말을 끊고, 약속된 규칙을 가볍게 넘기며, 다음과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은 이해해 주시잖아요.” 그 말은 부탁처럼 들렸지만,사실은 ‘기준이 느슨해졌다는 신호’에 가까웠습
서울교육청이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신건강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교육청은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살시도·자해 등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정신건강전문가 학교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병원 기반 거점센터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위기학생에게 적기에 다학제적 전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교육청은 서울 전역을 11개 교육지원청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학교지원거점센터인 거점병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올해는 대학병원 4곳을 새로 발굴해 11개 전체 교육지원청과 거점병원을 1대1로 매칭함으로써 학교를 보다 가까이에서 밀착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각 거점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학교의 의뢰를 받아 위기학생에 대한 심층평가와 치료 연계, 교직원 자문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사업은 지원의 연속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거점병원이 권역 내 학교를 전담 지원하고, 운영 기간도 올해 7월부터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