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협의회(회장 조동헌·사진 앞줄 오른쪽 네 번째)은 23일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서 국가품질명장협회(회장 한남진)와 ‘우수 기술인재 양성 및 상호 발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대한민국 제조업과 미래 산업을 이끌 전문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문 인력과 교육 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이 전문기술은 물론 직업윤리와 인성을 함께 갖춘 현장형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인성 융합 멘토링 ▲‘마이스터 명장 클래스’ 운영 ▲전국 마이스터고 팀 프로젝트 경진대회 공동 개최 ▲명장기업 취업 연계 ▲글로벌 품질·안전 OJT(현장직무교육) 캠트 운영 등을 함께 추진한다. 조동헌 회장은 “국가품질명장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숙련 기술을 미래 세대에 체계적으로 전수함으로써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우수 기술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신안초(교장 고병원) 국회동아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 법률안 발표대회에서 영예의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국회동아리를 구성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률안을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전국 최고 권위의 학생 입법 활동이다. 전국에서 제출된 법률안 가운데 17개만 본선에 진출하며, 오전 상임위원회 심사와 오후 본회의 발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본회의는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이 직접 진행하고, 시상식에는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국회사무총장, 교육부장관이 참석해 학생과 지도교사에게 상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에서 김해신안초는 '펼침형 교과서 사용 선택권 보장에 관한 법률안'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교과서가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필기하거나 학습할 때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실제 경험에서 출발한 법률안으로, 학교가 펼침형 교과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해신안초는 오전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심사에서 46명의 의원 투표 중 16표를 얻어 7개 법률안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본회의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학교에서도 안전사고나 학교폭력, 정보공개 청구 등으로 CCTV 영상을 열람·제공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24년 행안부에 따르면 CCTV 영상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건수가 5년 새 3~5배 증가했을 정도로 보편화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모자이크 처리(비식별화) 작업은 학교에 새로운 부담이 되고 있다. 비디와이드(대표 이정혁·사진)의 CCTV 영상 모자이크 서비스가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영상 속 인물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모자이크 처리하는 AI 기술과 수작업을 결합해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결과물은 평균 24시간 이내에 나오며, 긴급 처리 요청 시 당일 처리도 가능하다. 학교뿐 아니라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과 아파트, 어린이집 등 다수 고객을 대상으로 수년간 실적을 쌓았다. 다양한 환경의 영상을 다뤄본 경험이 작업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교내 CCTV 영상에는 학생과 교직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는 만큼 보안에 대한 신뢰와 매끄러운 일 처리가 필수다. 이를 위해 비디와이드는 2022년 AI 모자이크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4년간 기술 개선뿐 아니라 ‘상담 및
경기 이천중(교장 남진영) 국제교류동아리 위너스는 22~24일울릉도·독도체험학습에 참여했다.학생들은 독도와 울릉도의 자연·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우리 영토와 바다의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진)이 기획안 이번 체험학습에는 중·고생 14명과 인솔자 8명 등 모두 22명이 참여했다. 탐방단은 첫날 경주 일대에서 역사교육을 받은 후, 포항에서 심야 여객선에 승선해 울릉도와 독도로 향했다. 탐방 이튿날 울릉도에 도착한 학생들은 곧바로 독도를 찾아 우리 영토의 의미를 되새기고 영토 수호 의식을 다졌다. 이후 태하모노레일과 수토역사전시관도 둘러보며 울릉도와 독도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지역 문화를 살펴봤다. 마지막 날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관람이 이어졌다. 이날 독도를 주제로 한 플래시몹을 한 학생들은 독도의용수비대가 보여준 헌신과 희생의 의미를 배우며 독도 수호 정신을 되새겼다. 남진영 교장은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영토 주권 의식을 함양하는 뜻깊은 교육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안전하게 체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살핀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람은 사흘만 보지 않아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라.” 중국 《삼국지》에 나오는 ‘괄목상대(刮目相對)’의 유래다. 오나라의 장수 여몽(呂蒙)은 무예만 아는 장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손권의 권유로 학문을 시작한 뒤 뛰어난 식견을 갖춘 인물로 변했다. 그 모습을 본 노숙은 “이제는 예전의 여몽이 아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야 할 사람이다”라고 감탄했다. 사람을 바꾸는 데 꼭 1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한 번의 방학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가 이달 중순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드디어 방학이다!”를 외치지만, 부모들은 “이제 시작이네”라며 한숨을 쉬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뉜다. 학생은 자유를 꿈꾸고, 부모는 생활지도를 걱정한다. 그러나 방학은 어느 쪽의 승리도 아니다. 방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값진 시간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같은 교과서, 같은 교실, 같은 시간표로 배운다. 하지만 방학만큼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30일 정도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달라질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5분만…” 하다가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
야구 대회에 나가 결석했던 아이가 다음 날 학교에 왔다.나는 그 아이를 일주일에 세 시간만 만나는 과학 전담교사였다. 복도에서 지나가듯 물었다. “어제 경기 어땠어? 이겼어?” “졌어요.” “아쉽겠다. 포지션은 뭐야?” “외야요.” “타순은?” “4번이에요.” “4번 타자면 중심 타선이네. 어깨도 좋겠다.” 아이의 굳었던 얼굴이 조금씩 풀렸다. 야구를 시작한 지 1년 되었다는 말을 듣고, 2년 전 우리 학교에도 주니어 국가대표로 뛴 아이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꾸준히 하면 좋은 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 그 말을 들은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그날 이후 과학 성적이 갑자기 오르거나 수업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아이의 미소는 오래 남았다. 공부나 규칙보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본 어른을 만났을 때 나오는 표정이었다. 아이들은 자신에 관해 말할 기회를 기다린다.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보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에 마음을 쓰고 있는지 알아봐 주기를 바란다.야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야구가 있고,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곤충이 있으며,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그림이 있다. 그 관심사는 아이가 관계 안으로 들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사회적으로 견해차를 보이는 사안을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다루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시민교육 원칙’ 시안을 공개하고 23일 부산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차정인 국교위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상당수 학생과 교사들은 시민교육을 위해서 수업 및 교과 증가보다 학교 밖 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표된 시안의 핵심 조항은 ‘학교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시의성 있는 공적 사안들을 교육활동 주제로 적극적으로 수용해 다룬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이 시행된다면 최근 논란이 된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유명 아이돌 멤버의 사투리 일베 논란이 교실 내 토론주제가 될 날도 멀지 않다. 사회는 교실이다.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를 접해야 하고, 토론문화가 활성화돼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또 국민과 교육계 논의를 거쳐 그 기준을 마련하자는 취지는 타당하다. 그러나 그 목적과 취지를 구현하기 쉽지 않은 현실과 과제가 있다. 첫째, 학교시민교육 원칙은 선언적 한계가 있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더욱 교묘해지고, 점점 진화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흉측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의 법은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청소년이 촉법소년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더 나아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아 피해자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 현 제도의 부작용 계속 커져 그러한 의미에서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교권과 촉법소년 제도 개선 토론회’는 교육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토론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교사, 법조인, 학부모의 생각이 다들 비슷했다는 점이다. 지금의 보호처분과 보호관찰 제도는 부작용이 많고, 재범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무법천지로 전락한 촉법소년을 이제는 엄벌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일부 촉법소년은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기에 한 번은 꼭 경험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한편으로는 청소년의 권리이자 특별 혜택이라고 말하는 몰지각한 학생도 있다. 학교폭력은 가벼운 사안이라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되면 대입에 아주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촉법소년은 살인, 강간, 방화 등 어떤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전
인공지능(AI)은 교육 현장에서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되고 있다. 수업 자료를 만들고, 학습 수준을 분석하며, 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행정 업무까지 도와준다. 하지만 교육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AI가 아니다. 학생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도울 것인지는 여전히 교사의 몫이다. 갈수록 교사 역할 중요해져 뇌과학적으로 보면 인간의 전전두엽은 목표를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역할을 한다. 변연계는 감정을 이해하고, 해마는 경험을 의미 있는 기억으로 연결한다. 교육 역시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학생의 경험을 성장으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실제 AI는 ‘배려’라는 단어를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친구를 위로하며 눈물을 닦아 준 경험, 실패한 학생에게 다시 용기를 북돋아 주는 순간의 따뜻함까지 가르칠 수는 없다. 이렇듯 AI가 발전할수록 교사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본질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교사는 어떤 사람일까? 바로 AI를 통해 질문을 잘하는 교사다. 좋은 질문은 좋은 수업을 만든다. 그리고 좋은 질문은 AI가 아니라 교사
최근 대다수 교사가 ‘모호한 기준의 정서적 학대’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이초 3주기를 앞두고 교원3단체 기자회견, 전국교사일동의 집회 등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서적 학대’가 연달아 꼽힌 것입니다. 교육부와 교육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교육 현장의 요구가 높은 ‘정서적 학대’ 법 개정과 관련해 진단하고 바람직한 대안 등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교사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서이초 사건 3주기를 앞두고 수많은 교사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 옆 대로에서 ‘아동복지법 개정 강력 촉구 집회- 헌법이 보장한 교육권, 제헌절에 다시 묻는다’에 운집했다. 3년 전과 똑같이 검은 옷으로 통일한 모습이었다. 교사들은 교육 현장을 옥죄는 문제들이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 5법’이 제정됐지만, 이후에도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으로 인한 무분별한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탓에 현장의 교사들은 교권 5법 보호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 주된 목소리였다. 정당한 생활지도까지 아동학대로 고소해 교사라는 직업까지 위협하는 행위야말로 ‘정서적 교사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