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전교조, 교사노조 등 교원3단체가 교육지원청 단위에도 교권보호센터 설치를 촉구했다. 2023년부터 이른바 ‘교권 5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일선 교사들이 여전히 교권 보호 미흡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긴급 지원체계 마련을 요청한 것이다. 교총 등 3단체는 21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교육청이 교권보호 강화를 위해 법·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며 “교권보호의 핵심은 사후 수습이 아니라 사전 예방과 즉각 대응이라는 점에서 교원3단체가 제시하는 실천과제를 이해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13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도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가 포함된 만큼 정부와 시·도 교육감에게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교총 등이 요구한 방안은 ▲모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센터 설치 ▲전문 인력 상시 배치 ▲예방과 사후 지원을 통한 운영 체계 마련 ▲국가 차원의 지원과 표준 운영기준 수립 등이다. 이들은 현재 교권보호센터가 광역 단위 교육청에만 설치돼 있어 물리적 거리와 행정 절차의 복잡성으로 인해 대응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지역 교육환경과 학교 특성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의 ‘2026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발표 결과 정원 내 모집은 줄고 정원 외 특별전형이 늘어났다. ‘K에듀’ 강세에 따른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 평생직업교육 강화 추세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일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125개 전문대학의 2026학년도 총 모집인원 16만6883명 중 124개 학교가 90.9%에 달하는 15만1757명의 학생을 수시모집(1·2차)으로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전형은 12만1434명(80.0%),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은 3만323명(20.0%)이다. 정원 내 모집은2025학년도 인원인 12만5235명보다 3801명(3.0%)이 감소하고,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의 경우 전 학년도 2만8433명보다 1890명(6.6%) 증가했다.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의 증가 원인으로는 외국인 유학생 선발이 전년 대비 1371명(23.7%) 증가했고, 지역의 늘어나는 성인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해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모집인원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공분야별 선발 인원을 살펴 보면 ‘간호·보건’분야에서 4만2386명(27.9%)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기계·전기전자’ 분야 2만2764명(15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 윤리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교원 연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를 위해 예산 지원과 국가 표준모델 수립 등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의원(국민의힘)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시대 학생 윤리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했다. 발제자로 나온 기혜선 리터러시교육문화연구소장은 ‘기술 너머를 보는 힘-생성형 AI 시대의 교육과제’ 발제를 통해 “복사-붙여넣기에 익숙한 학생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AI”이라며 “AI를 단순한 도구로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비판적 성찰과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교육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경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도 ‘생성형 AI 시대, AI 윤리교육의 필요성과 도전과제’에 대해 발제하며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윤리적 판단력을 교육하는 것이 필수이지만, 인간의 편향이 해소되지 않는 한 AI의 편향 역시 해소하기 어려운 것 역시 현실”이라며 “AI에 대한 우리 사회의 윤리적 대응 능력을 내재화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잘 확산될 수 있도록 공공정책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중장
교육부는 중국(관심하일대공작위원회), 일본(일·중·한 어린이동화교류사업 실행위원회)과 공동으로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2025 한·일·중 어린이 동화 교류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중 어린이 동화 교류 대회’는 3국 어린이들이 동화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행사로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다. 올해는 초4~6학년 100명(한국 33명, 중국 34명, 일본 33명), 인솔교사 12명(각국 4명), 기존 참가 경험자 30명(각국 1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10개의 집단으로 나뉘어 ‘배’를 주제로 각국의 전래동화 소개, 창의과학관·문화전시관 견학, 창작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창작 동화책도 직접 만들어 발표한다. 기존 참가 경험자는 신규 선발된 어린이들과 함께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고, 한·일·중 진로 탐색 워크숍, 유엔 식량농업기구(중국사무소) 방문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한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동화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으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2026년 20주년을 맞이하
전국 초·중·고·대학(원)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경진대회 ‘학생 창업유망팀 300+’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는 그동안 학생 창업팀 3000개 이상의 팀을 발굴하고 수백 개 팀을 창업기업으로 키워내는 등 학생 창업의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부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첫 대회 참가 기업인 ‘디자이노블’(대표 신기영)은 인공지능(AI) 기반 패션디자인 생성 서비스를 통해 약 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19’ 대통령상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아이티엠에프(ITMF)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참가한 ‘팜스킨’(대표 곽태일)은 초유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작해 케이(K)-뷰티를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대표이사는 한국화장품수출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참가팀들 중에서는 ‘클라썸’(대표 이채린)이 AI 기반 양방향 학습 플랫폼으로 전 세계 32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투자유치 225억 원을 달성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같은 해 참가한 ‘뉴빌
도입 취지와 달리 학교 현장에 혼란과 피로감을 주고 있는 교교학점제의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총, 교사노조, 전교조 등 교원3단체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 등 교원단체와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 백승아, 정성국, 강경숙 의원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영 교총 선임연구원은 최근 교사 4162명을 대상으로 교원3단체가 공동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제도 도입 이후 부정적인 여론이 90%로 실시 전인 2021년 70%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이는 지난 5년간 예상된 문제점에 대한 보완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과목 지도, 출결 처리, 학생부 기재, 최소성취수준보장지도(최성보) 및 미이수제 등의 문제는 학교유형, 설립유형별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교사 1인당 2개 이상 과목을 담당하는 비율이 78.5%에 달했으며, 이에 따른 수업질 저하에 대한 우려 비율이 86.4%로 나타났다. 또 90.7%가 학생부
고교생이 방과후에 SNS를 통해 교사에게 음란 사진을 보낸 것이 교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전북교육청이 결정한 것에 대해 한국교총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18일 교육청 결정 직후 입장을 내고 “늦었지만 지역 교권보호위원회의 잘못을 바로잡은 매우 당연한 결정”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지역교육청 차원의 교권 보호 기능 강화와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보위가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이 발간한 ‘2025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도 불구하고 유사 교권 침해 인정사례 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당초 교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해 교육현장의 혼란과 상실감을 키운 점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 교보위가 방과후라는 시간적 조건과 SNS라는 공간적 요소만을 근거로 판단함으로써 시공간적으로 분리될 수 없는 교사 개인의 피해가 교육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특수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 교육부 발간 매뉴얼에 따르면 ‘SNS에서의 모욕, 명예 훼손 행위도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 대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이 매뉴얼 내용보다 더 심한 음란 사진 전송으로 인해 피해 교사의 충격과
한국재활재단(이사장 최병학)이 주최한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과 전국장애인도예축제가 20일14시 부터 서울가족플라자(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작품 전시기간은 14~24일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 1,2,3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올해는 특별히 전국장애인도예축제라는 이름으로 시상식을 겸하고 있으며,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은 스무살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나의 도예작품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1250도의 불가마 속에서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예년보다 맹렬한 폭염 속에서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과 전국장애인도예축제시상식을 개최하게 됐다.
‘봄은 향기로 오고 가을은 소리로 온다’고 했던가. 담장 옆 여물어가는 대봉감이 제법 살이 통통한데 툭 떨어지며 구월이 오는 소리를 낸다. 아쉽게 떨어진 감은 늦더위에 농익어 가고 있다. 팔월 장마가 물러가도 폭염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후텁지근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사랑을 이루고픈 매미들의 애절한 떼창이 후끈한 열기를 더한다. 9월 초입을 앞두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을의 전언을 더듬는다. 눈을 감으면 귀가 열리고 바람에 실려 오는 다양한 가을 징후를 읽을 수 있다. 가을은 여름이 타다가 만 소리로 그 흔적을 길게 끌며 온다. 귀뚜라미 울음소리, 바람 타는 나뭇잎의 찰랑거림, 풋감 떨어지는 소리, 억새들의 서걱이는 소리. 눈을 뜨고 있을 땐 미처 듣지 못했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람은 보이지 않으므로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계절의 변화를 잘 빠르게 전하는 것은 바람이다. 8월 말 무더위 속에서도 바람은 조금씩 미세한 변화를 보이며 우리에게 가을을 예감하게 한다. 운동 삼아 걷는 저녁 산책길, 어제 바람이 다르고 오늘 바람이 다르다. 무어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다르
아직도 무덥고 전국이 폭염에 시달리는 때이지만, 우리는 다시 교육의 시작점에 서 있다. 교문 앞에 선 아이들의 눈빛은 설렘과 두려움, 기대와 긴장이 뒤섞여 있다. 2025년 2학기, 전국의 초·중·고는 또 한 번의 배움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개학이 이른 학교는 이번 주에, 대부분은 다음 주에 방학 내내 닫힌 학교 문을 열면서 비로소 학교의 주인공들을 반갑게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없는 학교는 늘 그렇듯이 정막감이 돌며 어서 다시 보고 싶다는 그리움을 견뎌내야 했다. 이 새로운 시작은 단지 학기의 개시가 아니다. 더 나은 교육, 더 깊은 성찰, 그리고 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다짐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게 묻고자 한다. 학교는 준비가 되었는가?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 글에서는 개개의 학교가 어떻게 보다 충실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 이에 대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교실은 ‘배움의 공간’이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교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교사의 열정이 만나는 작은 우주(universe)라 할 수 있다. 이 공간이 진정한 배움의 장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책상이나 칠판만이 아니다.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