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그러나 수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남성합창단 '올드보이즈콰이어'의 자신감과 당당함은 변하지 않았다. 올드보이즈콰이어 창단 10주년 연주회가 지난 7일 오후7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있었다. 주제는 '지나온 10년의 여정(旅程)'이다.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송흥섭 지휘자를 비롯해 출연한 합창단원 26명이 나섰다. 프로그램집을 보니 눈에 익은 지인들이 보인다. 테너 파트에 두 명, 베이스 파트에 세 명.한 명은 성악가로 필자의 서호중학교 취임식 때 송 지휘자 소개로 초대한 인연이 있다.당시 불렀던 축가 '오 솔레 미오' 선율이 잔잔하다. 두 명은 음악교사 출신이고 두 명은 초등교장 출신 선후배다. 사랑이 넘치는 이곳에 우리는 꿈을 전하리 위대한 그대들과 함께 희망을 꽃피우리라 우리는 올드보이즈콰이어 큰소리 높여 노래하여라(송흥섭 작곡/박미경 작시) 우와,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고 지휘자가 걸어나온다. 첫곡부터 우렁차고 힘차고 씩씩하다. 제목은 '올드보이즈콰이어 송'이다. 연주회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선보여 관객을깜짝 놀라게 하고 미소를 짓게 한 지휘자다. 관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12일 한국교총이 전국 수험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문태혁 교총 회장직무대행은 “지금까지 힘든 여정을 참고 견뎌온 것만으로도 52만여 명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도 “내 제자, 내 자녀와 함께 마음 졸이며 숱한 날을 지새운 학부모님,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수능을 보고 온 아이 꼭 한번 안아주시고, 꿈을 향한 힘찬 출발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전국 교원들이 보내온 응원 글도 함께 소개했다. 교총은 1~13일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수능 대박기원 메시지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는 12일 현재 700여 명의 교원이 동참했다. 한 교원은 “사랑하는 첫 제자들아! 긴장하기 말고 평소처럼 최선을 다해. 넌 이미 멋진 사람이고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야. 파이팅!”이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벤트를 주관한 교총 관계자는 “스승이자 가족이기도 한 교원들의 메시지는 내용도, 형식도 달랐지만 누구보다 떨릴 수험생들에게
이 시대 대한민국의 교사들의 몸과 마음이 매우 아프고 절망적이다. 이는 그들이 더없이 나약하고 자신들 하나 관리하고 책임질 능력이 없어 그런 것이 결코 아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역량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전임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에 수차례에 걸쳐 “한국의 교육을 보라”고 외치면서 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함께 교사들을 '국가의 건설자(Nation Builder)'라고 칭송했다. 최근 그 어렵다는 교원 임용고시를 통과하고 교직에 입문한 젊은 교사들이 낮은 경제적 처우와 교권 추락에 절망하여 이직을 하는 기사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N수생(3수 이상의 수험생)에 가담하여 의사되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소식은참담할 뿐이다. 이는 단편적으로 보아도 그들이 소위 ‘공부의 달인’들만이 되는 의사되기에 도전할 만큼 높은 학력(學力)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사 중에는 고등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S대에도 이중 합격한 상태에서 교직을 최종 선택한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이런 학력을 바탕으로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이 날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 철학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로 된 것은 농업의 기본인 흙의 한자인 흙 토(土)가 한자 십(十)과 일(一)을 합하면 되기에, 11이 두 개 겹친 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농업인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일요일 오전 필자는 취재차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직매장 개장 8주년 기념 할인행사가 펼져지고 있었다.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2016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처음 문을 열었다. 수원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수원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고 수원시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하여 수원시에서 설치했다. 직매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4개의 현수막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수원로컬푸드 농산물 안전성 검사 특별 강화기간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행사(11.2∼11.20/10% 할인행사/ 김장채소, 백미, 잡곡 등 일부 품목) ▲수원로컬푸드직매장 영업시간(08:00∼19:00) ▲수원로컬푸드직매장 8주년 기념할인 행사(11월 10
경찰의 1년여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 검거 전체 인원 중 절반 정도가 청소년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9971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9세 미만 청소년은 4715(47.2%)명으로 나타났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을 제외한 행위자를 기준으로는 4672명이다. 그동안 성인 고액·상습 도박자 위주로 단속하던 경찰은 청소년 도박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했다. 그 결과 도박 행위자 기준으로 전년도 단속기간의 162명보다 27.8배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17세(1763명·38%)가 가장 많았고, 16세(1241명·26%), 18세(899명·19%), 15세(560명·12%), 14세(206명·4%) 순이다. 특히 16~17세가 63.7%에 달했다. 초등학생인 9세(1명), 12세(8명·0.2%), 13세(37명·0.8%)도 포함됐다. 청소년이 주로 하는 도박은 카지노(3893명·82.6%)로 이 가운데 바카라(3227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슬롯·블랙잭 등(666명)도 적지 않다. 스포츠 도박(535명
교육부가 적극행정위원회를 가동해 법 개정 전이라도 최저학력 미도달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 제한을 풀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체육 진흥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최저학력에 미도달한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 제한 규정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체육 진흥법’ 제11조 제1항은 일정 수준의 학력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 학교의 장에게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경기대회의 참가를 허용해서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고교 또는 이에 준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가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에는 그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 그간 고교 학생선수는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경기대회를 나갈 수 있으나,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대회 참가는 제한됐다. 이런 문제로 초·중학교의 대회 참가 제한으로 의욕 상실, 경기력 저하 등으로 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현장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국회에서 법 개정안까지 발의돼 지난 5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8일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존 법 조항의 적용을 유예하는 동시에 새로운 법 조항
드론분야의 세계대회에서 한국 팀이 단체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흘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연맹(FAI)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WDRC)’ 드론레이싱 단체전에서고흥산업과학고(교장 김창근) 3학년 김민재 학생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상금 1만5000달러)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세계대회에 출전한 33개국 120명 선수들이 FPV(First Personal View) 즉,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송출된 화면을 보고 조종자가 마치 드론에 탑승한 것 같은 시점으로 드론 레이싱을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이대회에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드론조종 능력이 뛰어난 33개국에서 별도의 선발전을 거친 뒤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만 구성된수준높은 대회다.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단체 우승에 기여한 국내 유일 고등학생 드론레이싱 선수김민재군(대한민국 대표 랭킹 4위)은 지난 10월 12∽13일 영암군 소재 F1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4세계 드론 포뮬러 리그(DFL=Drone Formula League) 대회에서준우승(2위, 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2024년 제5회 직업계고 IT분야 취업·창업 UP 게임개발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디지털고 DIY 팀이 로비에 마련된 부스에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성공적인 유보통합을 위한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방안 토론회가 11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이희선(맨 왼쪽) 성북어린이집 교사가 발언 하고 있다.
8일 신장초(교장 최진성) 석바대관에서 해리엇의 저자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광주교육도서관의 '내가 뽑은 작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원 대상교로 선정된 신장초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이 1년 동안 '온책읽기' 시간을 통해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준비한 자리였다. 행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독서 감상평을 작성하고, 질문지를 만들고 협동화도 그려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윤섭 작가는 "모든 일상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지나칠 수 있는 사건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며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며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학생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되었다. 또해리엇의 탄생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문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신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