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장초(교장 최진성) 석바대관에서 해리엇의 저자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광주교육도서관의 '내가 뽑은 작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원 대상교로 선정된 신장초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이 1년 동안 '온책읽기' 시간을 통해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준비한 자리였다. 행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독서 감상평을 작성하고, 질문지를 만들고 협동화도 그려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윤섭 작가는 "모든 일상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지나칠 수 있는 사건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며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며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학생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되었다. 또해리엇의 탄생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문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신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둔 8일 ‘2024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4회 당뇨병 학술제’가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보건교사회(회장 강류교)는이날 소아·청소년 학생에 장학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교사회 외에도 소아·청소년 당뇨병 학생 60명에게 9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강류교회장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보건선생님들의 마음을 가득 담아 장학 후원에 참여했다”며 “학교 현장에 있는 당뇨병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교사회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당뇨병의 날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더릭 벤팅의 생일을 기념해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UN)이 제정한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해당 기념일을 기념하고 있다. 보건교사회는 2014년부터 동참하고 있다.
교육부는 11일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현황’ 10차 조사(11월 8일 기준) 결과를 공개하고 교원 피해자가 5주 만에 3명 늘었다고 밝혔다. 교원 피해자가 추가된 것은 지난 5차 조사(10월 4일 기준) 때 이후 처음이다. 학생 피해자는 직전 9차 조사(11월 1일 기준) 25명 늘었다. 직원 등 기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주간 피해자 수는 7차 조사 이후 감소세였으나 이번 10차 조사에서 다시 반등했다. 직전 조사보다 9명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이번 조사까지 총 누적 피해자는 948명으로 집계됐다. 학생은 908명, 교원은 36명, 직원 등 기타는 4명이다. 누적 피해 신고는 직전 조사보다 9건 늘어난 561건이다. 수사 의뢰는 8건 증가한 475건, 삭제지원 연계 건수는 5건 늘어난 252건이다. 교육부 측은 지난 몇 주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달라지긴 했으나 큰 폭의 증가가 아닌 만큼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판단과 함께 전국 시·도교육청의 행정적 부담 등도 고려해 피해 현황 조사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학교 딥페이크 영상물 피해자가 대거 나오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피해 현
교권 보호와 교원 처우개선을 위해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전개한 ‘전국 교원 청원 서명’에 최종 6만1479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총은 청원서를 대통령실, 국회,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정부 당국과 정치권이 교권 보호와 교원업무 및 처우 개선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번에 교총이 요구한 7대 과제는 ▲현장체험학습 등 불의의 학교 안전사고 시 교원 면책 ▲무분별한 정서학대 신고 근절 및 교원 보호 ▲학생인권보장특별법안 철회 ▲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 ▲딥페이크 등 사이버 성범죄로부터 학생·교원 보호대책 마련 ▲문제행동‧위기 학생 분리·진단·치료 체계 구축 ▲교원 행정업무 전격 이관‧폐지 ▲교원 기본급 10% 이상 인상 등 처우개선이다. 이를 위해 학교안전법, 교원지위법 개정과 위기학생대응지원법,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제정 등 입법 지원을 강조했다. 교총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의 처벌이 미흡해 학부모의 묻지마식 신고가 되풀이 되고 있다”며 “악성 민원제기자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업무를 방해한 경우 엄벌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의무 조치를 다한 경우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9일 전주화정초에서 ‘2024 전북교총 배움과 힐링 축제’를 열었다. 교원과 자녀들이 협동과 창의적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역량과 사회정서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도내 교원 및 자녀 1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LED 풍선만들기, 빼빼로 과자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하며 학습과 소통의 즐거움을 나눴다. 축제를 찾은 A교사는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고,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오준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교직 사회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자리를 빌어 선생님들이 치유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넷 개인 방송의 폐해가 도를 넘고 있다.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이다. 특히 무방비 상태에 놓인 청소년 사이에 파고들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인터넷 방송은 수익 창출이 최대 목적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 여부를 떠나 매우 위험한 영상을 게재한다. 한 임신 여성이 태아 낙태 과정을 올려 사회적인 공분을 사거나 조직 폭력배가 자신의 범죄 사실을 여과 없이 자랑스럽게 밝혀 도덕 불감증을 양산하기도 한다. 여기에 편승해 미성년자가 실제 자해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인터넷 방송은 별다른 노력 없이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며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 중 최상위권에는 인터넷 방송 운영이 차지하고 있다. 영상 제작을 경험하기 위해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가 올리는 영상을 그대로 모방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그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초상권 침해 등의 범죄를 저질러 자신도 모르게 전과자가 되기도 한다. 인터넷 방송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안전장치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이 디지털 시민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미디어에 대
지난 7월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전국 교육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보다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자는 다짐을 했다. ‘더는 동료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을 모았다. 하지만 불과 4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인천 모 초등 특수교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특수교육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고인의 경우 특수학급 설치 기준 인원을 초과하는 과밀학급 지도에 내몰렸다. 여기에 중증 장애학생 4명이 포함돼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특수학급은 2022년 1499학급에서 올해 1822학급으로 3년 만에 22%가 증가했다. 특수교육 대상자도 2021년 이후 매년 5000~6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교총이 주장하는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 기준 위반 사례 관리 및 과원학급 해소도 시급하다. 학생 수가 설치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정원, 재정 탓만을 한다면 상황은 해결될 수 없다. 여기에 통합교육을 위한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전일제를 운영하는 것도 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 교사를 수시로 폭행하고 여타 학생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통계를 보면 여러 이유를 대도 ‘적다’는 사실을 가릴 수 없다. 교사 독서량은 예외일까? 교사의 독서량과 질에 대한 통계는 작성되지 않는다. 교사는 많이 읽을 거라 기대하지만 그렇다고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효과적인 수업 설계 가능해져 학교 독서교육에서 독서를 강조하거나 안내하는 일은 교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독서교육은 필독, 권장 도서를 안내하고, 책을 빌려주고, 몇 번 이벤트를 벌이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조선의 문장가 유한준의 말이다. 교사는 책 읽기를 사랑해야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교사는 교과 수업을 알차게 할 내용을 찾을 것이고, 책에서 연결된 다른 책을 찾아 읽기를 지속할 수 있다. 책 읽기가 습관이 되면, 교과에 대한 지식이 쌓여 교양이 된다. 두터운 지식은 효과적인 교수법을 만들어 학생에게 학습 동기를 높이고, 독서 의욕도 자극할 수 있다. 유한준의 말은 프랑스 과학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가 말한 “모든 진실은 연속된 오류의 수정이다”와 같은 맥락이다. ‘데카메론’을 읽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실현의 요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안교육은 전통적 교육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해결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적 효과 달성이 목적 우리나라 대안교육은 대안학교(각종학교), 대안교육 특성화중·고교,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대안교육기관 등으로 구분된다. 대안교육 현장에서는 학습자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가진 학생들의 교육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문화의집 등으로 운영되던 지역사회 청소년활동 현장은 최근 ‘청소년센터’라는 명칭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청소년시설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 사회 적응 능력개발, 미래 사회에서 역할 수행을 위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안교육과 청소년활동 모두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대안교육 현장과 지역사회 청소년시설 및 활동과의 긴밀한 연계협력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두 영역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기반한 체계적인 교육 및 활동 시스템 구축 노력이 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가 있는 호반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소양강 처녀’ ‘춘천 가는 기차’ ‘겨울연가’ 등 대중가요와 드라마에 등장해 많은 사람이 찾는 도시다. 하지만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선생이 살았던 곳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여자도 항일전쟁 나서야”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1905년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빼앗긴 날인 11월 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1939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정했으며, 199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순국선열’은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 침탈 전후부터 일제강점기 동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순국한 분들이다. 국가보훈부에서 독립유공자로 훈장과 포상을 받은 분은 올해 8월 기준, 1만 8139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3.65%인 663명에 불과하다.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는 독립군의 군복을 만들거나, 식사 제공, 군수품 운반 등 독립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윤희순(尹熙順, 1860~1935)은 독립군의 지원에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활약했다. “아무리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