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10명대’로 하락했다. 2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는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올해 4월 1일 기준(학업중단율 등 일부는 다른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 등의 2025년 교육기본통계를 조사한 결과다. 유·초·중·고 학생 수는 555만1250명으로 전년(568만4745명) 대비 13만3495명(2.3%) 줄었다. 학생 수 감소 추세는 2006년부터 20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학급별로 보면 초교가 234만5488명으로 전년보다 14만9517명(6.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유치원은 1만779명(3.4%) 감소한 48만1525명, 고교는 4859명(0.4%) 감소한 129만9466명이다. 중학교는 137만356명으로 3만7506명(2.8%) 늘고, 기타학교의 경우 5만4415명으로 454명(0.8%)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5.6명, 초교 19.3명, 중학교 24.9명, 고교 23.4명이다. 전년 대비 유치원은 0.1명, 초교 0.7명 줄었다. 중학교는 0.4명 증가, 고교는 동일
지난 4월 청주 A고에서 발생한 학생 흉기 피습 사건 당사자인 B교장이 27일 한국교총을 방문했다. 안부를 걱정하는 전국의 동료, 선후배들과 강주호 교총회장의 지난 5월 병문안에 대해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B교장은 퇴원 후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6월 학교로 돌아왔다. 걱정하는 선생님과 학생들 곁으로 가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하지만 부상 부위는 물론 정신적 트라우마로 인해 매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그 와중에도 “아직도 회복 중인 교직원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이 앞선다”며 걱정했다. “학교에 돌아오는 날 반기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보내준 수많은 응원 편지가 치료제가 됐습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학생들에게 정이 담긴 과자를 전하며 함께 격려하고 있습니다.” 강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B교장은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후 건강과 가정의 소중함을 절감했다”며 “교직이 많이 힘들지만 힘내달라. 교사는 학생들이 웃을 때 제일 행복한데 건강하고 행복한 교사가 돼 아이들을 더욱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강 회장은 “제자 사랑과 교육에 대한 헌신과 열정에 깊이 존경을 표한다”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이겨내신 의지는 많은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을 할 때 '민원'과 '상담'이라는 용어를 혼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목적과 성격이 사뭇 다릅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사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게 되고, 학부모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먼저 민원과 상담의 차이를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민원은 특정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과 신속한 답변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반면 상담은 학생 성장과 교육 및 지도에 대한 협력, 조언 등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 급식비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는데 확인해주세요"라고 하면 민원입니다. 반면 "우리 아이가 요즘 학교생활에 적응을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라고 하면 상담입니다. 애초에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대응 방식이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소통을 동일하게 접근할 경우 원하는 성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민원에는 명확하고 신속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상담처럼 길게 대화를 나누며 접근하면, 교사는 교사대로 지칠 수밖에 없고,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답답해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 효과적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이 찾아왔다. 여름내 폭염과 싸우며 우리의 몸과 마음은 여전히 지쳐있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흘린 땀과 에어컨 바람에 지친 피부, 반복되는 일상에 메말라 버린 마음. 이제는 진정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9월은 무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웰니스 관광에 주목해 보자.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에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의 개념이 결합된 여행 트렌드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힐링 중심의 여행을 의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77개소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했다. 이 중 대표적인 웰니스 여행지를 소개한다. 자연·숲치유 테마 □강원 삼척 활기 치유의 숲 동해안의 맑은 공기와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진 삼척 활기 치유의 숲은 산림 요소를 활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자연치유 공간이다. 특히 가을철 단풍과 함께하는 숲속 명상은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최고의 힐링 경험을 선사한다. 치유의 숲 내
학생의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고, 교내 스마트기기의 사용 및 소지 금지를 학칙으로 제정할 수 있게 됐다.국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육목적이나 긴급한 상황 대응을 위해 학교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업 중 학생이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이 가능하고, 학교에서 스마트기기의 사용과 소지를 못하도록 하는 학칙을 만들수도 있다. 또 학교장과 교원의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과 소지에 관한 정당한 행위는 아동복지법에서 규정한 신체·정서·방임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배제조항도 포함했다. 학교장은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에 관한 소양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행은 내년 3월 1일부터다. 이에 대해 교총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고 “그동안 잘못된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과의존과 중독, 학습 저하, 타 학생의 수업권과 교사의 교권 침해가 심했다”며 “이번 법 개정으로 이같은 문제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2월, 문재인 정부 시절 교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학칙에 휴대전화 소지 등 학교 규칙 기재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 국가문해교육센터)은 28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25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교육부와 국평원은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9월을 ‘대한민국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각종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문해교육 학술대회(콘퍼런스), 온라인 시화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문해교육센터)에서도 문해의 달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28일에는 ‘디지털 전환 시대, 문해교육의 새로운 길을 탐색하다’를 주제로 ‘2025 문해교육 학술대회(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학계·현장 전문가와 함께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문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작년 처음 운영돼 현장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찾아가는 AI·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한글햇살버스’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또는 업무 담당자), 금융·미용 등 생활 문해교육 지원(교과서 개발, 디지털 문해교육 현장실습 등)에 공헌한 민간·공공기관(또는 업무담당자)에게 평
여성가족부(여가부)는 폭력예방교육에 있어 대학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기준으로 공공기관 종사자는 93.7%, 초중고생은 98.1%였지만 대학생은 58.2%에 그쳤다. 올해 ‘여성아동 권익증진사업 운영지침’ 개정을 통해 대학 자체적인 예방교육 활성화 시책(가점, 5점) 마련을 유도하고 비대면 전문가 상담을 11월까지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대학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안내서(가이드북)도 발간·배포했다. 대학 우수사례 공모(8월~11월),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폭력예방 감수성 체크리스트 활용 대면·비대면 홍보활동(캠페인)(9월~10월) 등을 병행하는가 하면,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대화형(인터렉티브), 짧은 영상(쇼트폼) 형식의 교제폭력 등 신종범죄 대응 콘텐츠 3종을 개발해 내년 초까지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여가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대학 폭력예방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학 맞춤형 대면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28일 서울 중구 바비엥Ⅱ 교육센터, 9월 18일 대전역 KTX 역사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컨설팅은 올해 처음 마련된
한국교총 산하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송미나)가 주요 교육 이슈에 대한 현장 교원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교총의 교육정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매월 1회 개최하고 있는 정책 아카데미. 26일 ‘초등 기초학력 정책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한 6차 정책 아카데미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바로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이보미 위원장과 장세린 사무총장 등이 함께한 것. 특히 장 사무총장은 주제 발제자로 나섰다. 이날 교사노조의 참여에 대해 교총은 “두 단체간 단순한 교류 차원이 아니라 이념과 조직의 벽을 넘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는 양 단체장 간 환영사에서도 나타났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원단체간 의견 차이는 학생을 더 잘 가르칠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교원들이 같은 목소리를 낼 때 교육계를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교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고 곧 정책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교원단체마다 장점이 많기 때문에 함께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도 “단결된 교원단체의 힘으로 교육 현안을 함께 풀어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정책 아카데미를 계기로 양 단체는 정책 세미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남상덕)는 관악구청(구청장 박준희)이 실시하는 2025 사회단체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래 친환경에너지를 Job아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관악구 소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강사가 직접 지역아동센터로 출강하여 90분씩 총 3차시의 교육을 하게된다. 교육 내용은 환경에 대한 기본정의와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며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신재생에너지 관련 직업탐색 등 체험·조사활동도 병행하여 참가자들의 흥미를 이끌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관악구 소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4~6학년이며 센터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소정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9월 12일까지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 및 참가신청서 양식은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w.keea1981.or.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경영지원처(☏ 070-4350-6028)로 하면 된다.
국회 토론회에서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이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를 비교하며 교사를 폄훼한 발언을 두고 교직사회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이 이 회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교총은 27일 ‘교사가 학원강사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학원연합회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고 “공교육의 가치와 교사의 존재 이유에 대한 몰이해와 철학 부재에서 비롯된 발언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발언으로) 전체 교사 폄훼와 자긍심 훼손이 심각한 만큼 즉각 사과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교육은 상대를 인정하고, 인간 가치를 존중하는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임을 망각한 발언”이라고 규정하고 “교사 전체를 실력없는 집단으로 확정 발언한 것은 상호존중의 기본 예의를 넘어선 전체 교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탄했다. 또 “공교육은 인간다운 삶의 완성이라는 ‘본질적 가치’와 국가적·개인적 성장이라는 ‘수단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교사는 교과 지도뿐만 아니라 생활지도·상담·진로지도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키워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악성 민원 증가와 교실 붕괴, 교권추락이 심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