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이 18세기 인왕산 문학 동호회의 시화집, 조선 실학자가 만든 세계지도 등 수장고에 있던 희귀 문화유산들을 디지털로 공개하기로 했다. 문화원은 영국 주요 기관이 소장한 한국 문화유산을 디지털 이미지로 수집, 정리해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염화미소:인공지능과 문화유산’에서 일반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문화원이 2023년부터 영국 도서관과 옥스퍼드대 보들리언 도서관, 빅토리아앤드앨버트(VA) 미술관, 국립아카이브 등을 돌며 수장고나 서가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 내용과 의미를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도 남아 있지 않은 유일본 또는 희귀본을 포함해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문헌 여러 점이 디지털 이미지로 한데 모여 대중과 만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작품이 영국 국립 도서관이 소장한 ‘옥계사(玉溪社)’로, 조선 후기 활발했던 여항 문인(중인 지식인층)들의 활동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헌으로 평가된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옥계사’의 3가지 서문을 분석했다.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도서관이 소장한 18세기 세계지도도 전시에서 소개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청소년의 흉기 사용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의 영향을 강하게 비판하며 15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프랑스 동부 노장의 한 중학교 앞에서 재학 중인 학생(14)이 가방 검사 도중 교육 보조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2 TV에 출연해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흉기 사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청소년의 흉기 살해 사건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 원인을 SNS에서 찾았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15세 미만 청소년에게 SNS를 금지해야 한다는 견해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프랑스가 먼저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마크롱 대통령은 청소년의 SNS 금지는 성인물 사이트에 대한 청소년 접근 금지 조치와 유사한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성인물 사이트는 접속 시 연령 확인 과정이 있다. 또한 앞으로는 청소년이 인터넷에서 흉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T
교육부는 제주도교육청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14일부터 20일까지 ‘2025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연수(‘한일 교사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 교사 대화’ 사업은 2001년부터 시작된 양국 교직원 간 교육 교류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약 3200명의 교직원이 서로의 교육환경을 경험했다. 이번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연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본 사업 25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일본 전국 각지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교직원 60명을 초청하며 ‘행복한 학교: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를 주제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탐방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15일~17일에는 제주의 교육현장 및 자연유산 등을 탐방한다. 표선고의 모의유엔수업 참관, 삼성여고의 제주문화체험 수업 참여 등 제주 지역 4개 학교에서 대한민국의 교육활동을 체험한다. 또한 제주다문화교육센터, 꿈키올래 진로직업체험센터 등 지역사회 연계 교육기관과 제주의 자연유산을 방문해 학교 밖 학습공간도 둘러볼 예정이다. 18일~19일에는 ‘한일 교사 대화 25주년 기념 교사 포럼’이 진행된다. 양국의 교사는 ‘협력과 연대로 나아가는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교육부 차관으로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최 신임 차관은 1965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 무학여고와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거친 뒤 성균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한 그는 교육부 대학정책관, 평생미래교육국장, 고등교육정책실장,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2017년 대학정책관이었던 최 신임 차관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와 대입 정시모집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2020년 고등교육정책실장을 지냈던 때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응해 대학의 정원 감축 유도 정책을 이끌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교육부의 정통 관료로 지역거점 대학 육성 및 교육 혁신을 이끌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교육부가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 총 68개교, 91개 학과가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중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는 39개, 모빌리티·스마트 물류 등 지역 전략·특화 분야는 13개, 스마트 조경·디지털 영상 등 학교 자체 발전 분야는 39개 과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협약성 특성화고 및 직업교육 혁신지구 등 관련 산업과 연계해 학과 개편의 상승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선정된 학과(과정)는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7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가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또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지닌 산업계와 연계해 학과 개편을 지원하며, 교원 대상 현장 탐방 과정 운영,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하는 학교간 분야별 교류회 등도 마련한다. 학교는 교부된 예산을 바탕으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자료 개발, 교원 역량 신장을 위한 연수실시, 관련 기자재 확충, 실습 환경 개선 등에 나선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계고 학과 개편
학생의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고,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이나 소지 금지를 학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교육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육 목적으로 하거나 긴급한 상황 대응 등을 위해 학교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 외에는 수업 중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사용이 제한된다. 또 학교장과 교원은 학생 학습권 보호와 교원 교육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학칙으로 스마트기기 사용과 소지를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제한은 ‘아동복지법’ 상 금지행위로 보지 않는다는 배제 조항도 담았다. 아울러 학교장은 학교교육 과정에서 ‘교육기본법’에 따른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에 관한 소양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위원회는 조정훈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 서명옥·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등이 각각 발의한 개정안을 통합해 위원회 대안으로 마련한 이번 개정안에 대해 세계적 흐름과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근거가 됐음을 밝혔다. 그동안 학생 인권 침해 논란 등으로 갈등이 있었지만 최근 세계 각국에서도 청소년의 SNS 중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지난 4월 초 2500선에서 6월 말 3070까지 약 23%나 올랐습니다. 최근 몇 년간 지지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을 빗대어 미국 주식 투자는 세금을 가져가지만, 국내 주식 투자는 원금을 가져간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있을 정도로 국내 주식시장은 외면 받아왔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 자산으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전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매력 높아진 국내증시 최근 주식시장이 왜 상승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상승장의 마중물 역할은 국내 개인 투자자도, 국내 기관 투자자도 아닌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금리 상승을 멈추고 안정된 것에 더해 작년까지 불안했던 원화의 가치도 안정화되면서 외국인 입장에선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주식시장에 있어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
학생의 올바른 변화를 위해 지도하던 한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다. 몇 년 전 선생님들이 거리에 모여 외친 구호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저 평범한 교육활동을 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외침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6월 14일 또다시 선생님들이 거리에 모였다. 제주의 한 중학교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허울뿐인 민원 대응팀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민원 대응팀의 운영을 원한다. 민원 대응팀의 문제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민원 대응팀이란 학교의 민원 대응과 관련하여 2023년 교원단체들과 노조 등이 요구한 내용이 있다. 바로 민원 대응 창구를 단일화해달라는 요청이다. 교육부나 교육청이 전화상담실을 운영하며 민원에 응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후 상황에 대한 민원 처리는 교육부나 교육청이 담당한다. 학교 담당자는 자료를 제공하고 직접 민원을 응대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아 교육부에 요청했다. 교육부는 교원이 직접 민원을 처리하지 않도록 학교장 주도의 민원 대응팀을 구성토록 안내했다. 일반적인 민원은 학교에서 받되 특이하거나 처리가 곤란한 민원의 경우 교육지원청의 통합 민원팀으로 이관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
필자는 기록에 미쳤다. 오죽하면 모친상도 1일 차부터 삼우제까지 블로그에 다 기록했다. 지금도 검색창에 ‘장례 2일 차’라고 치면 필자의 글을 볼 수 있다. 물론 알뜰살뜰 구구샘이라는 별명에 맞게 장례 시 드는 비용을 주로 다뤘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지인이 모친상을 치렀다. 그가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모친상에, 뭐 지원받을 수 있어요?” “일단 경남 교총에선 장례 물품을 보내 줘. 그리고 이용하는 장례식장이 교직원공제회와 제휴된 시설일 수도 있으니 확인해 봐. 그리고 화환을 보내주는 교원단체도 있으니 문의해 보고.” 그도 필자처럼 초등교사였다. 그에게 내가 알고 있는 복지 부조 제도를 싹 다 알려줬다. 그런데 하루 뒤, 그가 나에게 되물었다. “혹시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조위금이라는 걸 준다던데, 들어본 적 있으세요?” 공무연연금공단 조위금 받기 그가 알아본 바로는, 공무원의 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약 350만 원 정도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필자는 귀를 의심했다. 35만 원이 아니라 350만 원이라고? 필자는 땅속에 계신 어머니께서 무덤을 뚫고 나오는 속도로 연금 공단에 문의했다. 그랬더니 정말로 ‘공무원 사망 조위금’이라는 제도가
수원시 장안구는 주민들이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힐링까지 할 수 있는 ‘이목동 흙향기 맨발길’ 조성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여기산 흙향기 맨발길에 이어 장안구에서도 새로운 건강 명소가 탄생한 것. 이목동 일원에 조성된 ‘흙향기 맨발길’은 총길이 170m에 폭 1.2m 규모이며, 친환경 황토를 사용하고 해미석 지압길을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맨발길이 서호천 상류와 바로 옆에 나란히 이웃하고 있어 시민들은 맨발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인 시냇물 소리도 들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이용자들은 누구나 황토흙의 감촉을 느끼고 흙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맨발길 전체 길이가 평지에 경사 없이 평탄하게 시공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이 맨발길 구간은 경기도 삼남(三南)길이자 경기옛길(경기도역사문화탐방로)로 서호천길은 제4길(지지대비∼서호공원 입구)의 일부분이다. 위치를 더 정확히 말하면 이목보도교(서호천 제3교)와 이목3교(서호천 제4교) 구간에 조성되었다. 행정구역으로 보면 이목동이다. 도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