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행정안전부-교육청-지방자치단체가 폐교 활용 활성화를 위해 3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2017년 경기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영성여중을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와 행안부가 합동으로 마련한 ‘폐교 활용 활성화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건물 노후화, 매입 및 정비 비용 부담, 각종 규제 등으로 폐교 활용이 원활하지 않았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 폐교 활용 간담회에서 제시된 ▲폐교 활용 지원 ▲폐교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폐교 활용 활성화 유도 등 대책도 공개됐다. 지방정부가 지역주민을 위해 폐교를 활용하는 경우 사업 성격에 따라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특별교부금,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특별교부세 등 재정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 행안부의 정책사업뿐만 아니라 타 부처의 각종 정책사업 추진 시 폐교 시설을 활용하도록 협력해 지방 재정 부담을 줄이고, 노후 폐교를 정비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폐교 시설 정보 안내 시스템도 구축된다. 지자체와 폐교 활용 수요자가 폐교 재산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2025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2024년 대학 강의 공개강좌 수는 ‘K-MOOC’ 1892개와 ‘KOCW’ 596개를 포함해 총 2488개로 2023년(2162개)보다 15.1%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480개로 전년(399개)보다 20.3%, 사립대는 2008개로 전년(1763개)보다 13.9% 늘었다. 수도권은 1264개로 전년(1032개)보다 22.5% 올랐지만, 비수도권은 1224개로 전년(1130개)보다 8.3% 올라 각각의 증가율 차이를 보였다. 전문대학 강의 공개강좌 수는 148개로 2023년(120개)보다 23.3% 증가했다. 이중 사립대는 147개가 전년(119개)보다 23.5% 늘었다. 수도권 증가율(14.0%) 보다 비수도권 증가율(47.1%)이 더 높아 4년제 대학과 대조를 이뤘다. 2025년 4년제 일반 사립대(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00.6%로 2024년(97.0%)보다 3.6%포인트(p) 증가했다. 2024년 법정부담금 부담율은 54.3%로 2023년(53.1%)보다 1.2%p 증가했다. 전문대의 경우 2025년 사립대 수익용
 
								지난 5월 제주에서 발생한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주시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가 학생 가족의 반복적이고 부당한 민원이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것에 교총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총과 제주교총은 31일 공동 입장을 내고 “고인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지 5개월여 만에 교육활동 침해가 인정된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고인의 명예회복과 유족에게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진상 규명과 고인의 순직 인정,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적 미비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교총은 ▲조속한 진상조사·수사결과 발표 및 고인의 순직 인정 ▲악성 민원·무고성 신고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교원 개인 연락처 비공개 원칙 및 학교 민원 대응 체제 전면 개선 ▲교원이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더 이상 선생님이 교육현장에서 심신이 소진된 채 벼랑끝으로 내몰리지 않아야 한다”며“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재명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이 추진되고 교권보호 매뉴얼도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현 정부 주요 교육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방안이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정감사 지적사항 후속조치를 설명했다. 최 장관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처벌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교육감이 무혐의 의견을 제시할 경우 검사에게 송치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원의 동의없는 녹음·녹화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을 보완하고, 교권보호위원회에 교사 위원이 정원의 20% 이상 포함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학생의 마음건강 지원과 관련해서도 “위기 학생에게 필요한 정서적 지지가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학생 상담지원인력과 긴급지원팀을 강화하겠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갖고 학생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문제가 된 학생 자살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과 실태 파악을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화,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는 뮤지컬. 언뜻 보면 두 장르는 사뭇 달라 보이지만,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 오늘은 영화를 무대 위로 옮긴 두 편의 공연을 소개한다. 알고 보면 감상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줄 원작의 감상 포인트도 함께 전한다. 영화 비틀쥬스 뉴 잉글랜드에 새 집을 구입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아담과 바바라 부부. 어느날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고 유령이 되고 만다. 그러나 생전의 행복했던 날을 떠올리며 집에 머무르는데, 새롭게 이사온 찰스 가족이 초현대적이고 으시시한 분위기로 집을 바꿔버리고 만다. 이때 장난이 심한 유령 '비틀쥬스'가 나타나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아담 부부를 위험에 빠뜨리고 만다. 1988년 개봉한 영화 비틀쥬스는 독특한 세계관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평단에서는 '팀 버튼의 상상력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 전미 비평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뮤지컬 비틀쥬스 뮤지컬 비틀쥬스의 관건은 독창적인 상상력과 비주얼을 가진 팀 버튼의 세계관을 무대 위에 옮겨내는 것. 이를 위해 전 세계에
 
								연주회 하모니카 랩소디 박종성 앨범 발매 기념 공연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신보 하모니카 랩소디의 발매를 앞두고 실연을 선보인다. 하모니카와 피아노, 스트링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편곡 작품, 세계 초연곡을 선보인다. 2025.11.16 금호아트홀 연세 뮤지컬 Behind the Moon 인류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인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를 1인극으로 풀어낸 뮤지컬. 사령선 조종을 맡아 달을 밟지 못했던 그에게는 '아담 이래 가장 고독한 남자'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배우 유준상, 정문성, 고훈정, 고상호가 무대 위에서 그의 고독을 펼쳐낸다. 2025.11.11~2026.2.8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연극 벙커 트릴로지 2014년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연극상을 수상한 작품. 세 편의 고전 모르가나 아가멤논 맥베스를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재해석하고 전쟁에 얽힌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그린다. 세 편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으나, 개별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2025.12.17~2026.3.2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뮤지컬 매드해터 : 미친 모자
 
								학생이 하루에 접하는 미디어 메시지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유튜브 자막, SNS 밈, 광고 문구, 뉴스 제목, 댓글 속 은어까지 모두가 하나의 메시지로 작동하며 사고와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이 메시지들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제작자의 의도, 선택적 정보, 시각적·언어적 장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고, 이를 비판적으로 읽지 못하면 학생들은 왜곡된 인식 속에서 판단하게 된다. 이제 교실은 ‘보이는 대로 믿지 않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뉴스에 나왔으니 사실이겠지”, “팔로워가 많으니 신뢰할 수 있겠지”라는 단순한 추론은 미디어 해석력을 약화시킨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이다. 교사가 이 질문 루틴을 반복적으로 활용하면, 학생들은 점차 자동화된 비판적 독해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교실에서 길러지는 ‘질문하는 힘’ 교사는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과 함께 의미를 탐색하는 ‘해석의 동반자’다. 교사가 매주 ‘미디어 메시지 읽기’ 시간을 마련해 영상이나 광고 문구를 함께 보며 “이 장면이 왜 불편했을까?”, “다른 관점에서는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처음엔 머뭇거리던 학
처음 학교에 임용되었을 때만 해도 교권 침해 사건이 자주 보고되었고, 선생님들의 사기는 눈에 띄게 떨어져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학술지에는 ‘교사 소진(burnout)’ 연구가 부쩍 늘었고, 학회에서 만나는 상담자들은 “요즘 내담자 중에 선생님이 많아요”라는 말을 자주 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 상담센터도 교육청과 MOU를 맺고 교사 마음돌봄과 소진을 주제로 워크숍, 집단상담, 개인상담을 진행했다. 사회적으로도 ‘자기돌봄’, ‘마음돌봄’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던 시기였다. 나 역시 그 일을 의미 있고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러던 중 2023년 여름, 서이초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대학원에 다니던 선생님을 위한 지지집단 모임을 열었는데,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모인 분들 대부분이 “사실 나도 비슷한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 고통의 깊이와 무게가 오래 마음에 남았다. 동시에 선생님이 아동학대로 고발당하고 모욕감을 느낄 때 옆에서 위로하고 함께 분노하기는 했지만, 정작 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들여다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교사 소진과 교권 침해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와 정책, 교육공동체 문화의 문제를 상담에서 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가 지난달 30일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전국 648개 청소년 창업동아리가 참여해 50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충남 홍성 내포초 5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펫도우미들’ 팀이 유기동물과 사람을 이어주는 입양 플랫폼 ‘펫브릿지’를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한국교총이 학교 성희롱고충심사위원회와 성희롱·성폭력 사안 처리 업무를 시·도교육청에서 맡도록 전담기구 설치·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인천, 대전, 울산, 충북,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관련 업무를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맡고 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단위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에서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으로 업무가 이관된 시·도 중에서도 관련 업무를 사안 접수와 상담, 발생보고서 제출 등 주요 업무는 여전히 학교에 맡기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현장에서 제기돼 왔다. 실제로 일선 학교에서는 성폭력이나 성희롱 사안이 자주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교직원이 연수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업무에 전문성이 떨어지는데다 사안 처리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피해자 보호에는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표해왔다. 또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사안 대응 업무 매뉴얼’의 여러 조건을 충족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호소해 왔다. 특히 학교에서는 단지 성과 관련한 업무라는 이유로 보건교사가 성고충 상담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사례가 많지만 이 중 상당 수가 신규이거나 저경력 교사다 보니 사안 처리에 애로가 크다는 것이 교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