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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능 서·논술형, 절대평가 도입 논의 본격 시작

국교위, 대입 개편 토론회
이달 내 총 3회 개최 예정

교육계 “아직은 시기상조…
혼란에 사교육 확대 우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서·논술형 평가 도입 등 대학입시 제도 개편과 관련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대입 제도는 물론 초·중등 교육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킬 방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교위는 11일 인천 콜라보마이스컨벤션센터에서 인천시교육청과 '미래 대입 제도 방향에 대한 현장토론회'(사진)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동진 국교위 대학입학제도특별위원회 위원은 대입 제도 개편 방향을 주제로, 이민석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교육인재분과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를 각각 발제했다.

 

AI보다 정답을 빠르게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5지선다형 평가’의 한계를 진단한 뒤 서·논술형 평가의 긍정적 효과 등을 들어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서·논술형 문항 도입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발표했다. 대입 전형 시기 조정, 내신 절대평가 전환도 검토 대상이다.

 

국교위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총 3차례 개최 예정이다. 온라인 ‘국민의견플랫폼(www.ne.go.kr/platform)’에서 국민 의견도 받는다.

 

정부의 발 빠른 대입 개편 움직임에 교육계는 술렁이고 있다. 신중론이 우세하다. 개편 방향에 동의하는 이들도 서둘러 추진하자는 속도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2022교육과정 개편 이후 고교학점제, 2028 대입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등이 이제 현장에서 적용된 상황이라 추가 개편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와 부작용을 충분히 확인하기도 전에 서·논술형 수능 도입과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까지 한꺼번에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너무 서두르게 되면 학교 현장의 혼란과 학생, 학부모의 불안감 증폭으로 사교육 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교총은 “정책 추진 속도가 현장의 준비 속도를 앞지르면 사교육 확대 등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입에 있어 서·논술형 평가 도입은 수십 년간 유지된 학력고사, 수능의 시험체제를 전면 수정하는 것”이라며 “제도의 대상이 되는 학생·학부모·교원의 광범위한 논의와 합의, 특히 학교와 학생·학부모의 충분한 준비, 채점 방법의 투명성과 납득성 등 공정성 확보, 사교육 증가 우려 등에 대한 대비 등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국교위는 의견들을 종합해 대입 제도 개편안을 마련한 뒤 내년 3월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교위는 지난 5일 대통령 업무계획 보고회에서도 이와 같은 대입 개편 방향을 내놨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교위의 대입 개편 방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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