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생학습관, ‘학교 밖 꿈자람’ 학생 맞춤교육 실현

2025.04.16 11:48:49

'책 속의 세계, 무대 위의 이야기' 프로그램에서 연극놀이에 푹 빠져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관장 조정수. 이하 학습관)은 2025년 톡(讀)! 톡(talk)! 공유학교, ‘학교 밖 꿈자람’ 운영을 시작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으로 학생 맞춤교육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 보장하며 교육배려계층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학교 밖 꿈자람’ 상반기 첫 강좌는 '책 속의 세계, 무대 위의 이야기'. 어떤 학생들이 어디에서 모여 무슨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꿈을 펼칠까? 그것이 궁금하다. 현장 이야기 속으로 밀착 취재를 해 본다. 필자는 지난 11일 오후 서호초 내에 있는 서호청개구마을 수원시립서호지역아동센터 2층 댄스실을 찾았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등록을 하고 명찰을 달았다. 수원시 관내 서호초, 매산초, 매교초 총 3개교에서 3학년과 4학년 모두 15명이 모였다. 남학생 5명, 여학생 10명이다. 지금부터 두 시간 수업이 전개된다. 사다리연극연구소에서 나온 강미해 강사의 진행으로 수업이 시작됐다. 강사는 제일 먼저 '책 속의 세계, 무대 위의 이야기'라는 강좌 제목을 소개하며 떠오르는 생각을 이야기하게 한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발표를 한다.

 

 

다음엔 ‘만나서 반가워요’라는 주제로 연극놀이 시작을 위한 서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 이름을 부르며 자리를 바꾸는 것이다. 친구 이름 외우기에 적합한 놀이다. 그러면서 친구와 가까와 지는 것이다. 이번엔 얇은 색색의 습자지(習字紙)를 갖고 게임과 놀이에 열중한다. 15명은 어느새 놀이에 푹 빠졌다. 이것이 바로 놀이를 통한 수업이다. 학생들은 이런 놀이 수업을 22시간 참여하게 된다.

 

다음은 사전 설문조사. 학습관에서 준비한 설문지는 자기 이해, 사회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독서능력, 진로탐색의 5가지 영역에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은 종이를 활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물건을 만들어 보는 시간. 학생들은 스마일 얼굴, 태극기, 연예인, 벚꽃, 문어와 소시지, 날개 달린 망토, 눈물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만든 이유를 발표했다. 이것이 다 연극놀이 활동을 통한 자유로운 신체표현과 자유로운 의사표현 시간인 것이다.

 

 

1회차, 웃고 떠들고 게임하고 물건 만들고 발표하다 보니 두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수업에 참가한 3학년 학생은 “종이로 벚꽃 만들어 표현하는 것이 재미 있었다”고 했다. 4학년 학생은 “독서와 연극에 관심이 있어 지원했다”며 “가장 좋았던 것은 편을 나누어 종이 던지기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강미해 강사는 “오늘 수업의 목표는 친구와 관계맺기,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기, 연극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기 등 이었다”며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수업 진행자로서 최종적으로 연극 체험이라는 밝은 희망을 보았다”고 했다.

 

 

2025년 톡(讀)! 톡(talk)! 공유학교, ‘학교 밖 꿈자람’ 상반기 운영은 수원시 관내 초3~4학년(20명 이내)을 대상으로 6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방과후 2시간씩 수원시립서호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다. 하반기(9~11월)는 추후 별도 운영 계획 수립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추진형태는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지역아동센터와 연계 협력한다.

 

학습관 담당자는 “이번 사업에서 학습관은 프로그램 주제 관련 독서자료를 선별해 선정 도서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놀이를 통한 몸짓표현, 상상과 변형 활동의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라며 “참가 학생들은 책을 통해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등장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역할의 감정과 정서를 나누며 나아가 책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극을 구성하고, 극단 배우와 함께 하는 생생한 연극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yy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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