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입학 시기에 필요한 필수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학 후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미완료 학생의 접종을 확인·독려하면서 완전접종률이 8.6%p 상승했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2026년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 결과에 따르면 5월 31일 기준 초등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전접종률은 92.0%로 집계됐다. 중학교 입학생은 77.2%였다. 조사 대상은 초등학생 30만1931명, 중학생 41만8951명이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확인받는 예방접종은 만 4~6세에 추가로 맞아야 하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이다. 이들 접종을 모두 마친 학생을 완전접종자로 집계한다.
눈에 띄는 것은 입학 이후 접종률 상승 폭이다. 2월 28일 입학 시점 초등학생의 4종 완전접종률은 83.4%였다. 이후 학교와 지자체가 입학 후 90일 동안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완료 학생에게 접종을 독려하면서 5월 말에는 92.0%로 8.6%p 높아졌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학교보건법'에 따라 2001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백신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사업 종료 시점 초등학생의 접종률은 MMR 2차가 98.1%로 가장 높았고 IPV 4차 97.9%, DTaP 5차 97.0%, 일본뇌염 93.5% 순이었다. 특히 일본뇌염은 입학 당시 85.6%에서 확인사업을 거쳐 7.9%p 상승해 다른 백신보다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초등학생의 4종 완전접종률은 지난해 92.1%에서 올해 92.0%로 0.1%p 낮아졌다. 백신별로는 DTaP가 96.9%에서 97.0%, IPV가 97.8%에서 97.9%, MMR이 97.9%에서 98.1%로 각각 높아진 반면 일본뇌염은 93.7%에서 93.5%로 0.2%p 하락했다.
중학생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Tdap(Td) 6차와 일본뇌염, 여학생 HPV 1차 등 3종 완전접종률은 지난해 79.4%에서 올해 77.2%로 2.2%p 떨어졌다. 다만 올해 입학 당시 64.7%였던 완전접종률은 확인사업을 거쳐 77.2%까지 12.5%p 상승했다. 특히 HPV 1차 접종률은 이 기간 64.8%에서 78.6%로 13.8%p 높아졌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확인사업 전·후로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학교 보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학생들의 접종을 챙겨주신 학부모님들과 관련 기관의 협력 덕분”이라며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학교 감염병 예방·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의 감염병 예방과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표준접종시기에 맞춘 접종이 중요하다”며 미완료 학생에게 연내 위탁의료기관을 찾아 상담 후 접종을 마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