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애민정신, 국어사전 활용으로 열매 맺어야

2026.10.08 16:38:23

초등교육의 성패, 국어사전 활용에 달려 있다
뜻을 바르게 알게 하는〈속뜻사전〉
문해력 저하, 학습 부진 해결책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역사적인 해를 맞이하였다. 우리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덕분에 누구나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한글 전용 덕택에 누구나 한글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초등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문해력 저하와 이로 인한 학습 부진은 가장 두려운 고민거리다. 초등교육의 성패가 문해력에 달려 있으며, 국어사전 활용은 그 중심축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교과서 속에는 석류알처럼 한자어가 속속 박혀 있기 때문이다. 이 키워드의 속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수학·사회·과학 개념 학습에서부터 좌절하는 아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불안과 갈등을 한 방에 해소하고, ‘진짜 공부 머리’를 키워줄 확실한 해법이 제시되어 교육계와 학부모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하고 사람은 생각이 깊어야 한다. 요즘 같은 AI시대에는 빠른 판단력이 무기다. 한 쪽 날개로 날 수 있는 새는 없다. 두 날개가 튼튼해야 높이 난다. 한국인은 한글과 함께 아울러 한자도 잘 알아야 지식을 더 쉽게, 더 많이 축적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수많은 직종이 있지만, 크게 보면 둘로 나뉜다. 하나는 말만 할 줄 알아도 되는 직업군이고, 다른 하나는 글도 쓸 줄 알아야 하는 직업군이다. 전자에 비하여 후자가 더 좋은 대우를 받기 마련이다. 남이 쓴 글에 대한 독해 능력을 갖추고 비판적 능력이 있고, 스스로 훌륭한 문장을 지을 수 있는 작문 능력을 갖추려면 한자어 어휘력이 필수적이다. 고품격 어휘력은 한자 지식이 풍부할수록 쉽게 쌓인다.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수준 높은 논문을 읽으려면 한글만 아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한자도 잘 아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편익을 준다.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하고, 사람은 생각이 깊어야 한다. 생각이 깊어지자면 한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한자어 이해를 중시하면 중용되기 십상이다. 우리나라 사전을 살펴보면 과거의 관행을 답습하여 학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고 노력이 부족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20년 가까이 노력한 결실이 열매를 맺은 것이다. 특히 현행 교육과정과 완벽하게 연계되어 학교와 가정 모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전광진 교수(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소리를 바르게 적게 하는 '<훈민정음〉! 뜻을 바르게 알게 하는〈속뜻사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어사전을 편찬하였다. 이 사전은 낱말의 숨은 속뜻과 어원을 명확히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 교수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백성에게 문자 표현권을 보장한 위대한 ‘문자혁명’이었다면,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은 사고의 깊이와 문해력을 극대화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진정한 ‘문해혁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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