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앞에서 뭐 하고 있지?

2010.10.26 14:27:18

자료 제작 크기는 집단 성격에 맞게

▨ 사례



T: (도입부분에서 다양한 부피의 단위가 적혀 있는 카드를 칠판에 붙여 놓고 파리채 게임 방법을 안내한다.) 부피와 들이의 단위 가운데 선생님이 이야기한 단위를 바르게 바꾼 카드를 파리채로 빨리 가리키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S: (네 모둠에서 각각 1명씩 나와 파리채를 들고 한 줄로 선다.)
T: L(리터)!
S: (앞에 나와 있는 각 모둠의 학생들이 재빨리 파리채로 카드를 가리킨다.)
T: mL(미리리터)! ㎥(세제곱미터)!…….
S: (앞에 나와 있는 각 모둠의 학생들이 재빨리 파리채로 카드를 가리킨다.)

학생들이 부피와 들이의 단위를 듣고 해당하는 단위를 가리키게 하는 활동으로, 앞쪽에 나와 있는 학생들만 볼 수 있는 정도의 작은 카드였다. 게임에 직접 참여하지도 못하는 학생들은 게임의 진행 상태를 전혀 알 수 없는 활동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떠들고 있었고, 어떤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보려고 애쓰고 있었다.

▶ 무엇이 문제인가: 지나치게 크기가 작은 자료의 사용 모둠별로 한 사람씩 나와 네 명의 학생만 게임에 참여하는 활동으로 지나치게 작은 카드를 칠판에 붙여 놓고 수업을 진행하였다.

▶ 왜 문제인가: 수업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 교실에는 36명 내외의 학생들이 앉아서 학습하지만 게임에 참여하는 학생은 겨우 4명뿐이다. 수업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

▶ 어떻게 개선하나: 전체 학생들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크기를 조절해 자료 제시 자료의 크기를 좀 더 크게 만들어서 뒤쪽에 앉은 학생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야 확보 게임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게임의 진행 과정과 게임에서 의도하는 학습 내용을 숙지하며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이 수업의 흐름에 간접적으로나마 참여한다면 앉아서 떠들거나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라보는 등 무질서 해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 이 수업을 바꾼다면:

◎ 대집단 자료는 크게 대집단 전체학습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 대상은 학급 전체 학생이 되므로 자료는 전체 학생들이 다 볼 수 있을 정도의 큰 자료가 적당하다. 만약 작은 크기로밖에 제작이 어렵다면 실물 화상기를 활용해 프로젝션 TV로 보여주며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소집단 자료는 작게 소집단 자료는 모둠에서 4인 또는 6인 1조로 진행되는 것이므로 손에 쥐기 편한 정도의 크기로 제작‧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서혜정 hjkara@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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