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사건 대처법 홍보‧연수 필요
동아리 지원, SNS로 소통 강화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조직대표자들은 시‧도별 분임토의장에 모여 다시 한 번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토크콘서트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20대 총선 공약 실현방안과 조직 결속력 강화 및 회세확장 방안에 대한 심도 있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0대 총선 교육공약 실현방안=인천 토의장에서는 “정책 자료집을 조기에 제작해 지역 유력 후보나 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총선에 교육공약이 많이 반영되려면 후보자들이 공약을 내놓기 전에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세총‧충남에서도 “교원 권익 신장 및 교원 복지 등과 관련된 공약을 내건 후보자를 교총 차원에서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다면 후보자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서울에서는 구교총과의 관계형성을 강조했다. 서울은 “국회의원 지역구는 구교총과 밀접하므로 시도교총, 한국교총의 정책 활동과 더불어 관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상호 보완 및 연계할 수 있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직 결속력 및 회세 확장 방안=회세 확장과 관련해서는 젊은 회원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다수 쏟아져 나왔다. 울산‧제주는 “교‧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수나 동아리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고, 세종‧충남은 “교대 졸업식이나 오리엔테이션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교조든 교총이든 1인 1교원단체 회원가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는 “SNS와 앱을 통해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각종 교총 행사 시 차량을 지원해 젊은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하면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밖에 전남은 “시‧군‧구 회장들의 정기적인 학교 방문과 독려활동이 중요하며 다수 회원 가입자에 대한 확실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대전은 “업무분장 형태의 분회장 선정을 탈피하고 실질적 조직활동가 발굴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현안 해결방안=방과 후 학교, 교원평가, 교권 침해 등 셀 수없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요구사항이 나왔다. 충북은 “유치원 설치 기준 축소에 대한 교총 차원의 성명서 등 강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대전은 “돌봄교실에 대한 충분한 공간과 인원 확보가 절실하다”는 요구사항을 각각 제기했다.
강원은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저지하고 지자체가 학교 급식을 관할하도록 제도를 변경했으면 좋겠다”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를 우려했다. 또 전북은 “교총 담당자들이 교권사건 발생 유형 및 대처 방안에 대해 홍보하고 연수를 진행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복지분야=충북에서는 “여교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배구대회 등 체육대회를 늘려 회원들의 단결심을 고취하자”는 의견이, 부산에서는 “교권상담 전화번호와 각종 교총 행사 일정이 담긴 탁상달력을 배부하면 유용할 것”이라는 제안이 나왔다. 또 세종‧충남‧경북 등 대다수 교총에선 “각종 MOU 확대, 할인보다는 영화티켓 제공과 같이 살림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복지제도가 더 유용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