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학생들의 행복 증진을 위한 교사의 역할

2007.05.06 13:43:00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우리가 교육을 하는 이유는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행복하여 지는 것이다. 그러나 2007년 4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팀이 전국 초등학교 여섯 곳 4~5학년 어린이 386명을 대상으로 벌인 심리검사 결과는 100명중 14명이 “우울”이고  12명은 “불안”으로 나타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학교에 비하여 지방 특히 농촌의 학생들의 우울정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농촌이 다른 지역보다 높으며 ,자아 효능감, 자아 존중감, 자아 탄력성에서 농촌학생이 가장 낮았다.

농촌지역의 학생들은 이렇게 된 이유로는 조사대상 학생들의 70%가 할어버지와 할머니와 사는 조손가정이고 부모들은 직업관계로 떨어져 있기도 하고, 외국인 엄마를 둔 경우이다.

우리나라 전체 초등학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농촌 학생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특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첫째, 농촌지역 부모 교육을 강조하여야 하겠다. 농촌지역 부모들이 자녀를 잘 보살펴주기만 하면, 농촌 어린이들이 도시 어린이들보다 더 자신감도 갖고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기 때문이다.

둘째, 농촌 지역 근무 교사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농촌지역 근무교원들에 대한 가산점이 축소되어 농촌지역 교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농촌가정이 경제적으로나 가족구성원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이것이 농촌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문제를 주고 있다. 이를 고려하여 농촌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이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이들 학생들을 지도하여야 하게다.

셋째, 농촌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지도하자. ‘오만가지 잡생각’이라는 말도 있듯이 인간은 평상시에는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점은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는 것을 알았다. 빌게이츠도 아침 마다 거울을 보면서 오늘은 일이 잘 될거야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 학생들은 65억명의 지구인 가운데 한명인 당당한 존재이므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도록 지도하자.

넷째, 이를 위하여 교사들은 너는 잘 할수 있을거야, 나는 너를 믿는다는 믿음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하겠다. 성공한 사람들 뒤에는 이렇게 신뢰를 보여주는 사람이 있었다. 학부모들이 잘 못하면 교사들이라도 이런 역할을 하여주어야 할것이다.

다섯째, 농촌교사들이 학생들의 행복과 복지에 더 많은 신경을 쓰자. 서울의 강남 쪽 초등학생들도 학업과 관련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높은 불안감과 우울도 겪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 또한 문제라고 본다. 청소년들 가운데 4명중 1명이 정신적으로 어떤 형태든 문제가 있다는 자료도 있다. 공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사교육과 틀리게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더욱 노력하여야 하겠다. 필요하면 시군구교육청에 배치되어 있는 순회상담교사나 시군구청소년상담실(문화관광부 산하)의 상담원들과 연계체제를 갖추어야 하며 교사들의 상담능력을 향상하여야 하겠다.

이미 도시화가 상당히 진전된 선진외국에서도 지도자의 상당수가 어릴때 전원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 아이들을 산촌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이 긍정적인 면이 많으나 학부모와 교사들의 적절한 지도가 없어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줄이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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