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불빛' 누가 이을 것인가?

2014.02.27 17:35:00

NASA 공개 '한반도 불빛'을 보면서

분단된 한반도의 슬픈 모습은 우주 정거장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나타나는가? 얼마 전 그 사진이 공개되었다. 중앙지 1면 기사 사진으로 나왔는데 사진 설명을 보니 지난 달 1월 30일(한국시각)에 나사(NASA)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가 공개한 '한반도 밤'이라는 트위터 사진이다.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는 "이 사진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 비행사들이 촬영한 사진"이라며 "한반도에 나타나는 불빛은 경제성장 규모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북한 지역은 평양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어두운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밝은 모습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들이 촬영한 1월 30일 밤 한반도 사진. 트위터에 올린 사진의 제목이 '한반도 밤'이다.
북한의 정보-기술분야 소식을 보도하는 미국 매체 '노스코리아테크'는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로부터 한반도의 불빛을 촬영한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튜브에 동영상을 공개하였는데 인터넷 상에는 그 영상이 나타나 있다. 한반도 불빛 촬영 동영상은 나사 사진과 마친가지로 인터넷 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한 장의 사진,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을 인식하게 해 준다. 사진으로 볼 때 북한은 암흑천지다. 한반도가 대륙과 이어져야 하는데 끊겼다. 휴전선을 경계로 끊어졌는데 북한은 동해나 서해처럼 하나의 바다로 보인다. 마치 남한은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섬처럼 보인다.

북한의 어둠은 경제의 어둠이다. 마치 농경시대처럼 해 뜨면 일어나 일하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1950년대 1960년대 남한 풍경이다. 경제의 어둠이 북한을 암흑 바다로 만들었다. 북한지역에 누가 불빛을 밝힐 것인가? 미국이나 서방국가가 아니다. 바로 우리다.

이 사진은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불꺼진 북한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끊어진 한반도를 그대로 두는 것은 우리의 암울한 미래가 된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였는데 한반도가 국제사회에서 당당하려면 통일이 되어야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통일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있었다. 통일 준비 비용과 통일 후 남한이 부담해야 할 천문학적인 비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 여론이 잠잠한 듯 싶다. 통일의 필요성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평화통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끊어진 북한…그 곳을 밝혀야 진정한 대한민국' 중앙지 신문에 나타난 사진 캡션 제목이다.분단된 남한이나 북한의 한 쪽만 가지고 대한민국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 북한을 자유세계 평화의 길로 가게 만들어야 한다. 북한 주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게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지혜를 모아야 하는 순간이다. 통일에 대한 국론을 통일시켜야 한다. 트위터에 나타난, 신문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북한의 불빛을 밝혀야 한다. 끊어진 불빛을 이어야 한다. 누가? 바로 우리다. 우리가 평화통일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통일된 대한민국, 진정한 대한민국. 우리가 만들자. 이러한 통일교육도 필요하다. 북한에 불빛을 밝히자. 불빛은 경제를 상징한다. 그러려면 우리의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 경제 발전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도 한국경제를 부흥시켜야 한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