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39)

2015.05.26 11:35:00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일교차가 심해 감기로 고생하는 분이 많다. 특히 선생님이 감기 몸살로 고생을 하면 학생들이 피해를 많이 입게 된다. 그러므로 선생님의 건강이 학생들에게 유익을 끼침을 알아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크게 세 가지를 갖춘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하나가 실력이다. 둘째가 인격이다. 셋째가 도덕성이다. 즉 청렴결백이다. 넷째가 인정이다. 다섯째가 정직과 성실이다. 이를 두루 갖추고 있으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자기 과목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그 선생님이 평생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불행하다. 전공과목이 가장 자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이는 생지옥이다. 무엇보다 전문교과의 실력이 탁월해야 수업에 재미가 있다. 교실에 가고 싶다. 수업을 해도 마음이 편하다. 내가 가르치는 과목에 자신이 없으면 수업이 불안하다. 학생들이 무엇을 질문할까봐 떨고 있다. 그러다가 학생이 질문하면 학생에게 핀잔을 준다. 무안을 준다. 선생님이 해서는 안 될 말을 함으로 학생의 기가 죽게 만든다. 이런 선생님이 되면 스스로가 불행해진다. 자기 과목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인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좋은 선생님은 높은 인격의 소유자다. 인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선생님의 인격이 높으면 학생들의 인격도 소중히 여긴다. 학생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학생들을 자기 이상으로 귀한 존재로 여긴다. 자신의 품성을 잘 나타내면 학생들은 그 선생님의 품성을 닮아간다. 닮고 싶은 선생님이 바로 높은 인격의 소유자다. 성숙한 인격을 지닌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존경을 받기 위해 좋은 인품을 지녀야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인품을 지니다 보면 저절로 존경을 받게 된다.

셋째가 도덕성이다. 학생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위한 선생님은 무엇보다 도덕적인 인물이 되는 것이다. 언제나 깨끗하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 청렴결백하다. 그러기에 선생님을 우러러본다. 선생님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기에 늘 떳떳하게 교단에 선다.

넷째가 인정이다. 선생님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로부터 모든 이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칭찬을 받는다. 모두가 선생님 부러워한다. 우선 학생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로부터 인정을 받기가 정말 힘들다. 학생들은 눈이 매우 높다. 실력과 인격과 인품, 열정 모든 면에서 나름대로 평가를 한다. 그 평가의 기준이 높다. 그러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얻기가 어렵다.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있다. 선생님은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들이며 누구보다 인격적으로 흠이 없다. 여기에다 선생님의 열정이 더해지면 학생들은 엄청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고 칭찬하게 된다.

다섯째가 성실이다. 선생님은 정직하고 성실하다. 이런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을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정직하게 살아간다. 열심히 가르친다. 부지런히 가르친다. 변함이 없다.

요즘 세상은 말만 하면 거짓말을 하니 아무도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학생들을 정직하게 살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은 행복한 자다. 나라를 세우고 가정을 세우는 길 중의 하나가 정직하게 사는 것이다. 장차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이에게 정직을 심어주고 성실을 심어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나라를 맡겨도 좋은 인물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다.

정직을 강조하고 성실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직과 성실과 따로 갈 수 없다. 바늘에 실 가듯이 언제나 함께 간다. 모든 선생님은 이러한 선생님이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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