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맞는 인재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

2016.09.05 09:11:00

 지구촌 곳곳에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올림픽에 담긴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는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자.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아름다운 패배인가? 결코 아니다. 승자는 역경을 헤쳐 나가는 경쟁 속에서 탄생한다. 현실은 메달의 색깔이다. 패배는 다음을 위한 희망에 불과하다.

광복 71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오늘은 모든 국민의 노력에 의해 탄생했다. 어느 나라도 가지 않았던 길을 우리 나라는 걸어 왔다. 거기서 우리는 승리의 오늘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정체된 상태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을 보니 앞날이 캄캄해진다.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지도자를 장관으로 모셔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 조직원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이며, 법과 질서, 청렴을 본을 보여야 할 리더는 뭐라고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통할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세계는 과거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다. 향후 30년의 냉혹한 현실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그것은 경쟁력이다.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단합된 힘으로 세계 속의 G3,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올림픽 8연패의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양궁이 그 답을 주고 있다. 우리 양궁은 학연과 지연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에서 벗어나 오직 '사람의 진정한 가치'로 승부해 금자탑을 이룩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경쟁력도 우리 국민 각자가 지닌 가치와 경쟁력이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될 것인가, 더불어 못 사는 사회가 될 것인가는 전 국민의 생각의 질, 즉, 가치 수준과 경쟁력이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전개될 미래의 지구촌은 인재개발 시대다. 국가적 인재경영시스템이 얼마나 잘 구축돼 있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국력이 결정될 것이다. 인재와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한다. 미래의 변화에 대비해 국가 경영 차원의 국민 개개인의 가치를 높여가는 `인재경영 시스템`의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가 가진 `작은 기득권`을 덜어내고 내려놓아 모두가 상향하는 길을 선택할 때다. 우리 또 한 번 `바르게 잘 살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는 국민 각자가, 그리고 각 지역에서 배움이 새롭게 틀을 잡는 토양을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해야 할 때이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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