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 유치의 성과와 의의

2015.12.01 09:00:00

2014년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과 대표단은 8.22~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30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 ASEAN Council of Teachers+KOREA)에서 2016년 한·아세안교육자대회를 한국이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한·아세안 교육자대회는 매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교원단체 교원 8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과 아세안 교육자간 대회로서, 이번 2016년 한국 대회 개최는 참여국가 10개(미얀마 불참) 모두가 한국 개최를 적극 지지해 확정되었다. 아세안교육자대회는 지난 1979년 태국 방콕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36년의 역사를 지닌 아세안국가 최대의 교육자가 모이는 국제대회로, 아세안 철학과 관련된 상호지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아세안 국민의 정신·문화를 함양하며, 교사·교육·과학·문화교류를 통해 상호이익을 증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교총, 교육자대회 유치 위해 2009년부터 노력
교총의 교육자대회 유치는 2009년 11월 한·아세안 교육지도자포럼을 교총에서 주관하고, 아세안교육자대회(ACT)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 활동을 전개한 결과 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 제28회 아세안교육자대회에서 아세안 국가가 아닌 유일한 국가 및 단체로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되었으며, 명칭도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로 공식 변경되었다. 이를 발판삼아 한 단계 더 발전된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비아세안국가로는 최초로 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이는 아세안 국가들이 대한민국 교원의 우수성과 교육을 배우려는 열의가 반영된 것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교총 역할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대회 개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6월 한·아세안정상회의에서 강조한 ‘한·아세안 안보대화 신설’ 등과 같이 교육 분야에서도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교류와 연대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아시아 지역 국가와의 교육문화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여타 분야와의 교류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의 확고한 발판을 마련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동안 한국은 교육선진국과의 교류에 다소 치중한 측면이 있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아세안 국가 및 교원 간 교류를 통해 교육한류(Korean Wave) 확산이라는 커다란 지평을 열어가는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계가 발전방안과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계 교육계의 흐름적인 측면에서도 한국 대회는 결코 작지 않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육의 영향력 제고 외에도 향후 OECD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교직정상회담(ISTP, International Summit on the Teaching Profession)을 우리나라에 유치할 수 있는 동력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Education International)의 흐름이 교직의 노동직주의로 편향되고 있는 가운데 교총이 전문직주의에 입각해 정부와 정책적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발전과 교원지위향상에 협력하고 있는 모델을 아세안 국가에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해당 국가들도 전문직주의에 기반을 둔 사업과 정책 파트너십을 발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교총과 대한민국이 세계 교육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효과를 점칠 수 있다.

즉, 2016년 한·아세안교육자대회는 '교육외교 강화 및 교육한류 선도'를 위해 세계교육의 전문직주의(professionalism)를 선도하고, 미래 지향적인 어젠다(agenda)를 주도적으로 발굴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또 아세안국가와 교원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의 전문직주의 강화와 국제 교직계에서의 노동직주의 바람을 차단하고, 특히 EI의 노조중심 운영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해 교육의 본질과 전문직주의로의 회복 및 전환을 추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김재철 한국교총 대외협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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