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마지막 날 프로야구가 펼쳐지고 있는 창원 NC파크를 찾았다. 평일이지만 어스름을 쫓아내는 전광판의 조명 속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보며 방송으로만 보던 중계를 현장에서 느끼니 생동감은 더했다.
친구, 연인, 가족 등 테이블에 앉아 고기를 굽고 음료를 마시며 더운 속에 응원도 하는 망중한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타인과 타인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하나 됨을 느끼며 다양성을 추가하는 새로움의 발견이었다. 이 모습은 바로 하나가 되어 격랑의 물결을 헤칠 수 있는 저력이 될 수 있다.
경기장을 한 바퀴 둘러본다. 칠월을 마감하고 새로운 팔월을 준비하는 시간이지만 마음 한 곳은 무겁다. 알게 모르게 지금의 나라 상황을 알고 있기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더욱더 그렇다. 중국과 러시아 훈련 전투기가 독도 하늘을 날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북한의 미사일이 시시때때로 위협을 한다.
게다가 일본의 볼멘 목소리가 식을 줄 모르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할 것이라는 보도가 분노를 달군다. 아니나 다를까 팔월이 시작되자마자 일본 아베는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경제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대통령은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주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며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국민의 민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경제도 비할 바 없이 성장했고, 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갖고 있다고 힘을 모았다.
대통령은 ‘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는 말을 상기키며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춰 선다면, 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다며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자는 결의를 보였다. 대통령의 말은 희망과 더불어 새로운 각오와 항전의 마음을 들게 한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주변국 일본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나라이다. 하지만 가까이 있으면서도 우리는 일본에 대하여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일본은 높은의 경제력을 앞세워 어느 곳에서든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율배반도 서슴지 않는 나라이다.
그 앞에 선 자가 바로 현 일본 총리 아베 신조로 일본 우익세력의 대표이자 일제강점기 마지막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친손자이다. 아베 노부유키는 1944년 7월 24일에 일본의 제9대 조선 총독으로 부임해 전쟁 수행을 위한 징병·징용 및 근로 보국대의 기피자를 마구잡이로 색출했으며, 심지어는 여자 일본군 강제위안부 근무령을 공포해 만 12세 이상 40세 미만의 여성에게 정신근무령서를 발부했고, 이에 불응 시는 국가 총동원법에 의해 징역형을 내리기도 했다.
이 자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자 총독부에서 마지막으로 항복문서에 서명하며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대, 조선민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한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민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는 소름끼치는 반성 없는 말을 남기고 간 전범 원흉이다.
먼 이웃 나라 일본. 그들은 과거사에 대하여 한 치의 반성도 없는 나라이다. 이런 뻔뻔한 나라는 감정적으로 대하기보다는 철저한 판단과 이성, 힘으로 대처해야 한다. 안으로 정쟁을 멈추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융합된 국력으로 새로운 힘을 보여줘야 한다.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아야 하며 그렇게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제 더 맑은 정신을 갖자. 삼국의 문화로 기반을 조성한 일본. 역사적으로 보면 그들은 언제나 반성이 없는 야욕에 찬 무리다. 왜구로서 노략질을, 임진왜란으로 귀 무덤 코 무덤을, 무력으로 국권을 침탈하고 35년 동안 준 피눈물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하고 재현시켜서는 안 된다.
오늘을 이룬 대한민국을 생각하자. 하지만 아직은 힘이 모자란다. 더 모아야 한다. 그대가 칼을 잡은 것과는 달리 나는 칼이 아닌 붓을 쥔 것일 테고 그대가 황금의 관을 잡았을 때 나는 볼품없는 꽃을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구차한 목숨을 부지하는 것보다는 나라를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게 가슴 터질 것 같은 행복일 수도 있기에 고달픈 삶에 스스로 고행의 목줄을 건다. 개인보다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화이트리스트 배제란 일본의 처사는 팔월의 더위보다 더 뜨겁게 우리를 달구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야구장에서 하나를 위해 같이 호흡하는 모습의 작은 들불이지만 촛불로 일어서 하나가 되어 일본 열도를 뒤흔들 수 있는 단합된 파워를 내재한 국민임을 나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단결하여 이 난국을 슬기롭게 이겨서 다시는 지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