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 중학생은 처음이지요?
여러분들의 새로운 출발을 환영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지닌 여러분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게 되어 기쁘고, ‘선생님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중학교는 처음이라 떨리고, 무엇부터 할지 모르겠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같이’ 한다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 그럼 출발할까요?
두 번째 이야기: 왜 도덕공부를 해야 하나요?
여러분은 생활하면서 다양한 물음에 마주쳤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 비 오는데 신발은 무엇을 신을까?’부터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을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와 같은 다양한 도덕적 물음까지…. 다양한 물음에 마음 편히 대답할 때도 많았겠지만 대답을 찾느라 고심할 때도 있고, 어느 땐 대답이 잘못되어 서로 감정이 상하거나 결과가 잘못되었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과 주위의 친구·가족·이웃 모두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마땅한 가장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더 큰 지구 공동체가 조화롭고 올바른 방향으로 살아가기 위해 각자 자기 삶을 건강하게 가꾸고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 삶을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가꾸고, 도덕적 실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익히는 것이 도덕공부를 하는 이유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 도덕은 연습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기는 물음들에 늘 바로 판단하고 정답을 내놓을 수 있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또 어떤 문제는 정답이 없고, 또 여러 방향의 해답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정을 못 할 때도 있고,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급식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다가 오늘 5교시가 수학시간인 것이 생각났다. 오늘 수학시간에 교과서 검사를 하신다고 하셨다. 점심을 빨리 먹고 교실로 와서 가방을 봤더니 수학책이 없었다. 옆 반 친구와 어제 다투기는 했지만, 미안하다고 말하고 빌리면 될 것 같기도 하였다. 조회시간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다른 반 교실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옆 반 교실에 아무도 없었다. 살짝 들어가 친구 자리에서 급하게 수학책을 찾다가 그만 그 친구의 텀블러를 떨어트려 망가졌다. 얼른 친구를 찾아 사실대로 말할까 했지만, 망설이다 수학책도 못 찾고 그냥 후다닥 나오고 말았다. |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담임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고 다른 반에 들어간 것, 아무도 없는 빈 교실에서 친구 책상을 뒤적인 것, 친구의 텀블러를 깨트리고 말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 것은 맞습니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친구에게 어제 다툰 것을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한 것도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점일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