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전문대학 총장, 시‧도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지난달 확정·공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관련 법령에 따라 매 학년도의 2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의 6개월 전까지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공표해야 한다.
이번에 확정된 기본사항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및 성인학습자 대상 선발 특별전형에 한해 지난 7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전형 자료로 ‘자기소개서’를 활용할 수 있고, 모집시기(수시, 정시, 자율모집)에 구분 없이 선발 일정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관계 법령 부칙에서 정한 시행일에 따라 적용은 2025학년도부터다. 사전 공표된 2025·2026학년도 기본사항 역시 동시 개정 사항이다.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음대 등 입시비리 대응 방안에 따라 예체능 실기고사 평가 시 공정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대학별 평가 방법 및 방안 수립(평가과정 운영방법 및 평가위원 구성방식 등)도 구체화해야 한다.
또한 전문대교협은 학생·학부모 및 교사 등이 쉽게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형방법 간소화 및 ‘특별전형’ 명칭 표준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핵심 전형요소 5개(학생부·수능·면접·실기·서류) 중 반영 비율을 결합해 수시와 정시 각각 4개 이내로 전형방법 수 제한, 정원 내 특별전형의 경우 7가지 용어(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고른 기회, 특기자, 추천자, 대학자체)로 표준화하는 방안이다.
쉬운 전형 준비 차원에서 원서 접수 일정 역시 전국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하게 운영한다. 수시모집은 2회, 정시모집은 1회만 진행한다. 미등록충원 합격자 발표 및 등록마감은 ‘대입지원방법 위반 사전예방 시스템’ 마감시간을 고려해 수시는 21시, 정시는 22시까지로 정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공표 내용을 전문대학 포털-프로칼리지(www.procollege.kr)와 홈페이지(www.kcce.or.kr)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