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82곳 117개 학과 개편 811.5억 투입

2026.07.13 14:10:16

재구조화 사업 선정 결과

AI·SW·로봇 등 분야 지원

 

교육부가 올해 811억5000만 원을 들여 전국의 직업계고 82개교에서 117개 학과 대상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 등으로 개편한다.

 

교육부는 2026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 대상 학교를 13일 발표했다. 분야별 교육과정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신산업·신기술 분야 69개, 지역전략·특화산업 분야 23개 과정 등 총 82개교 117개 학과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학과 개편을 돕는 것으로, 교육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440개 학교, 1247개 학과의 개편을 지원해 왔다.

 

올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로의 학과 개편에 중점을 두고 산업계 동향과 인력 수요 분석에 기반한 근거 중심으로 학과 개편을 추진했다.

 

전체 선정 학과의 67.5%(79개 학과)가 교육과정 개편 계획에 AI 관련 교과목을 반영했다. 이는 2024년 31.3%, 2025년 48.9%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선정 학과의 교과군 비중은 기계(21.4%), 경영·금융(12.8%), 문화·예술·디자인·방송(12.8%), 전기·전자(11.1%) 순이다. 첨단 제조업의 인력 수요가 지속되면서 관련 분야의 학과 개편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선정된 학과(과정)는 약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2028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6년 선정 결과에 따라 2028년부터 전체 직업계고의 약 75.9%가 개편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 학급당 약 3.75억 원의 보통교부금을 지원한다. 학교는 이를 활용해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개편 학과와 관련된 기자재 확충 및 실습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과 개편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계와 연계한 상담(컨설팅)도 지원한다. 선정 학과를 대상으로 신입생 입학 이전부터 첫 졸업생 배출 시점까지 산업계 전문가의 지속적인 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교육부는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를 상시 점검하여 정책에 환류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 자료(데이터)를 바탕으로 학과 개편 지원 체계를 구축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학과 개편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단순한 학과 명칭의 변경이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과정”이라며 “산업계 수요와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맞춤형 학과 개편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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