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현 가쓰낭 지구의 한 초등학교 3학년 아동들은 보호자와 지역 주민과 함께 ‘고마움’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도덕수업 시간을 가졌다. 담임교사가 ‘매일 우리들을 돌봐 줌’, ‘함께 놀자고 말을 걸어 줌’, ‘모르는 것을 가르쳐 줌’ 등 ‘고마워(고맙습니다)’라고 생각되는 13가지 장면을 제시하면 아동과 참관자들은 그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하여 그룹별로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항목 중 가장 많이 선택된 것은 ‘매일 우리들을 돌봐 줌’인데 그 이유에 대해서 아동들은 ‘돌봐 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참관자 가운데서 ‘안녕하세요’를 선택한 고령자 한 사람은 ‘하루의 시작에 기분 좋게 인사를 해 오면 하루를 즐겁게 보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으며 보호자 한 사람은 ‘집안일이 별 건 아니지만 칭찬받으면 더욱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는 등 학급 전체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도덕 수업의 주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서 평소 생활하면서 얼마나 자신이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고 있는 가를 깨달아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수업의 목표를 두고 있다.
지바현 교육위원회는 청소년에 의한 범죄나 이지메, 공공장소에서의 예절부족 등이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자 새로운 도덕교육으로의 방향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학습지도요령에는 도덕시간의 내용을 ①자기 자신에 관한 것 ②타인과의 관계에 관한 것 ③자연과 문화에 관한 것 ④집단과 사회와의 관계에 관한 것으로 정하고 있다. 동 교육위원회는 이 내용을 실제 수업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20개의 지도안을 작성하여 2006년 3월 전 지도안을 바탕으로 실천한 수업 기록을 실천사례집으로서 정리, 현내에 있는 초․중, 고교에 배포하였다.
동 현의 도덕교육의 특징은 보호자와 지역주민에게 도덕 수업을 공개하여 실제로 참가하도록 하는 점이다. 즉 아동․학생들과 함께 성인도 토론에 참가하여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호자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이게 됨에 따라 지역 전체로부터 “‘심성 교육’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지역 차원에서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