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시험 열풍' 초등생 응시 3년간 67%↑

2009.09.21 09:09:13

한자 공인시험에 응시한 초등학생의 수가 최근 3년간 67%가량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21일 밝혔다.

김 의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8개 국가공인 한자 자격시험에 응시한 초등학생은 2005년 2만5천564명에서 2008년 4만2천889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학생 응시자는 3만22명에서 4만2천402명으로 41%, 고교생 응시자는 1만9천841명에서 2만6천776명으로 34% 증가했다.

이런 한자 시험 열풍에 맞춰 한자교육을 하는 초등학교의 비율도 2009년 기준 61%(5천772개 중 3천515개)에 이르렀다.

한자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주당 교육시간은 평균 1.67시간으로, 대전 등 일부 지역은 4시간이 넘었다.

같은 기간 한자 학습지 업체 5곳의 회원수는 81만8천명에서 89만8천명으로, 매출액은 2천639억여원에서 2천898억여원으로 느는 등 관련 사교육 시장도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최근 초등생들의 한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사교육이 팽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교과외 시간이나 방과후 교육에 머물지 않고 한자교육을 공교육이 더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