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회장 적임자는 바로 나”

2010.05.28 16:32:59

후보자 합동연설회…선명한 교육발전 공약 제시


제34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나선 박용조(기호1)·안양옥(기호2)·이남교(기호3) 후보는 5월 28일 한국교총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위기의 교총, 위기의 교육을 극복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는 각 후보 진영이 시·도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시·군·구 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등 조직인사 460여명 앞에서 주요 공약과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검증받는 자리였다. 기호 순서대로 각 후보 당 15분씩(회장후보 10분, 부회장 후보 각 1분) 발언기회가 주어졌다.

박용조 후보는 “비리수사를 빌미로 무분별한 정책이 남발되면서 교단이 멍들고, 교총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3년간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경험과 위기대응능력으로 교총을 다시 한 번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힘있는 교총으로 교권을 지키고, 선진교총으로 정책을 주도하며, 누리는 교총으로 복지를 실천하고, 소통교총으로 회원께 달려가겠다는 비전으로 ▲50% 교장공모제 철폐 ▲에듀파인 전면 수정 ▲교원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법제화 ▲회원만족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양옥 후보는 “정부는 교육행정의 전문가인 교장을 기업논리로 몰아내고, 우리 사회와 학부모는 교사를 단순 평가해 하인 취급을 하고 있다”며 “교육발전과 교총의 도약을 위해 새 삶을 살 각오가 돼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는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 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교장공모제 확대 강력 저지 ▲교원능력개발평가 합리적개선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교원성과금 전면 개선 등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남교 후보는 “학생들이 아무 걱정없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따라 공부하고, 교원들은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학생을 가르치며, 교총은 이 나라 교육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는 꿈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가교육정책 선도, 교원의 교수학습활동 최우선 지원, 회원 권익·복지증진을 비전으로 ▲‘연4회 수업공개’ 1회 축소시행 ▲교원성과상여금제 합리적 개선 ▲교원잡무 제로화 추진 ▲교원평가제 전면개선 ▲교장공모제 전면 폐기를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교총은 후보자들이 직접 자신의 교육철학과 포부, 공약을 설명하는 홍보동영상을 24일부터 회장선거홈페이지(vote.kfta.or.kr)에 탑재, 일반 회원들의 선택을 돕고 있다.
조성철 chosc@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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