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73.4% 매일 욕설 사용’(교과부 2011년 조사), ‘대화의 반 이상이 욕설’(한국교총 2010년 조사).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생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교총․교육과학기술부․충북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이 가정, 학교, 사회의 연계를 강화해 범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실질적인 학생들의 언어생활 개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중파 방송을 통한 캠페인이 시작됐다. 건전한 언어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40초짜리 광고가 KBS 1․2 TV․EBS TV, 라디오를 통해 1일부터 전파를 탔고 3, 4일에는 EBS와 공동제작 한 교육다큐멘터리 ‘욕, 해도 될까요?’가 방영됐다.
향후 저학년․고학년에 맞는 30분 수업용으로 재편집돼 일선 학교에 보급될 예정인 교육다큐멘터리는 1부 ‘뇌를 병들게 하는 언어, 욕’에서 45분 동안 248번 욕하는 아이들의 충격실태를 관찰카메라를 통해 포착하고, 청소년들이 욕을 하는 원인을 추적했다. 2부 ‘그들의 폭력-욕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서는 폭력으로 진화한 욕에 대해 다뤘으며 청소년 자각프로젝트를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서 다운로드 가능)
지속적인 학생들의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교육도 강화됐다. 565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12개 학교에서 실시하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특별 수업’을 시작으로 학생․교사언어표준화 매뉴얼도 10월 말 개발․보급될 계획이다. 또 학생들에게 바른 언어 사용을 지도하는 교수․학습법 현장 적용을 위해 원격 직무 연수(2학점, 30차시)가 11월 중에 개발․보급되며 희망 교원들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아울러 학생․교원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11월 11일까지 UCC, 수기 등 다채로운 공모 행사도 펼쳐진다.
한국교총․교과부․충북교육청은 여러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지난 5월부터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갖고 협력학교 20개교, 협력교실 100교실을 선정했으며, 언어문화 개선에 필요한 교육자료를 개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