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20년 뒤의 보람을 먹고 삽니다.

2004.12.26 09:30:00


교육경력 21년 째인 윤명숙(42) 선생님은 교사로서 행복감을 느낀다. 교단에 서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되뇌이곤 한다.

10월 23일(토)에는 1984년 안성 초임지인 고삼초등학교에서 5학년을 가르쳤던, 지금은 30대인 제자들의 모임 초대를 받았다.

각지에서 동참한 인원은 14명, 출석률이 무려 50%. 이들은 모교 교실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발전된 모교 시설을 둘러보면서 학창시절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저녁시간에는 학교 인근 학부모가 운영하는 매운탕집에서 밤늦도록 제자들에게서 ‘오늘이 있기까지 선생님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 인사를 반복해서 들으며 얼굴엔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

헤어질 때는 선물도 받으며 재회를 약속했다.

윤 선생님은 지난 9월에는 오늘 만난 제자들보다 1년 선배인 1983년에 가르쳤던 5학년 제자들의 모임 초대를 받아 초임지 학교 운동장에서 달빛 100m 달리기를 하는 등 20년 전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교사로서 보람을 느꼈었다.

여기서 특이한 사실 두 가지.

첫째는 대개의 반창회의 경우, 6학년 때 담임을 초대하는 것이 관례화되고 있는데 이들은 5학년 담임을 초대한 사실. 둘째는 오늘 모임은 후배들이 1년 선배들을 본받아 성사시켰다는 사실.

참스승의 보람은 교사 스스로 교직이 천직이란 소명의식이 있을 때 찾아온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으며, 윗물이 맑을 때 아랫물도 덩달아 맑아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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